문화 설렘 가득한 전통현대 춤사위
21일 전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봄날, 꽃잎 머무른 자리에 아름다운 몸짓으로 피어난 ‘설렘 가득 춤사위’가 현장 공연의 생명력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활짝 열어 준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 대표 상설공연 「2022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토닥’」 두 번째 무대는 무용단에서 준비한 <어느새 봄>이 21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궁중정재’, ‘전통무용’, ‘창작무’ 등 한국무용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한무대에서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아홉 빛, 춤의 향연’으로 마련했다.
이혜경 무용단장 취임 후 첫 공연이며. 전북 춤의 미래를 엿보는 안무로 기대감을 더한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국무용의 본질에 접근하면서도 시대정신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단원 참여 기회도 확대하여 연습 진행과 협력 안무를 주도적으로 진행, 더욱 풍성해진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여기에, 기품있는 몸짓과 섬세한 발디딤, 역동적인 리듬과 아름다운 춤사위는 이번 공연의 깊이를 더한다.
공연의 처음은 ‘봄치장’이 열어준다. ‘철가야금 산조’에 맞추어 추는 ‘부채 산조 춤’으로 봄꽃 향기에 취한 한국여인의 감성을 심미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춘앵무’는 궁중정재의 하나로, 중국 당대 무악에서 이름을 빌렸지만 춤과 음악을 새로 만들어낸 한국 고유의 춤이다 ‘동동(動動)’은 호남우도 농악의 백미인 부포놀이와 상모놀이를 재구성하여, 흥과 열정의 무대로 만든다.
‘꽃구경’은 고려장 설화를 모티브로 작곡된 장사익의 꽃구경을 무용으로 창작하였고, ‘봄바구니’는 마을 처녀들이 들판에 나가 바구니 가득 봄나물을 캐고 꽃을 담는 모습을 춤으로 해석했다. 한영숙류 태평무는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동작이 섬세하고, 발디딤이 다양하다.
‘휘(揮)’는 조선 후기 화가 최북의 예술성을 붓이 힘차게 휘어지는 듯한 형상에 담아 표현하였고, ‘동이놀이’는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있는 모습을 소고를 이용해 안무했다. 공연의 마지막 작품은 ‘나비바라’다. 나비춤과 바라춤을 여성 6인조로 안무하여 중성적 이미지와 박진감 넘치는 안무로 구성했다.
사회는 관현악단 고은현 단원.
무료공연으로 1주일 전부터 인터넷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약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1시간 전부터(저녁 6시 30분)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