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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반전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고 지역에서도 전쟁반대, 평화의 목소리들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문화교육과 나눔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전주 아중문화의집이 반전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 상영회를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달 일정한 주제를 담은 '테마영화여행' 프로그램 중 4월 상영테마로 잡힌 '반전'에 관한 영화 4편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전쟁의 고통과 평화의 간절함을 나누자는 것이 이번 기획의 취지.

8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3시에 아중문화의집 2층 문화공연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을 잠깐 소개해 본다.



반딧불의 묘 (8일 상영/다카하타 이사오/애니/90분/1998/일본)
전쟁의 참상을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적 걸작. 슬프고 처절한 전쟁의 비극을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해 낸 '반딧불의 묘'는 '쉰들러 리스트'에 버금가는 전쟁영화로 극찬을 받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애니메이션은 작자 자신이 고베에서 전쟁의 참화 속에 부모를 잃고 부랑아 생활을 하던 시절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영화가 전쟁을 일으킨 일본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이다.


작은 전쟁 (9일 상영/존 애브넷/127분/1994/미국)
월남전 참전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아버지(케빈 코스트너)를 둔 두 남매(엘리아 우드, 렉시 랜달)가 큰 나무 사이에 지은 오두막을 지었던 여름 동안 겪게 되는 이야기. 오두막을 지키려는 두 남매와 이를 빼앗으려는 마을 아이들과의 쟁탈전을 통해, 아버지가 겪었던 전쟁의 모순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의 성장 드라마.



버디 Birdy (10일 상영/알란 파커/119분/1984/미국)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젊은 참전용사들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잔혹성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반전영화이며, 친구간의 우정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새가 되고 싶은 버디의 의지와 현실에서 겪는 좌절이 대비되면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들 (11일 상영/자스민 디즈다르/107분/1999/영국)
1993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의 런던이 영화의 무대인데, 이 때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국제 축구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당시 대부분의 런던 사람들에게는 보스니아 내전보다 축구경기가 훨씬 더 중요했다. 같은 마을 출신인 보스니아 사람과 크로아티아 사람이 런던의 버스에서 싸우게 된 후, 영화는 각자의 방식으로 전쟁에 직면한 몇몇 '평범한' 영국 가정들을 따라간다.



* 영화상영회 관련 문의 : 063-241-1123, ajung1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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