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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초등학교 교사들이 학교장의 비리 진상규명과 독단적인 학교운영에 대한 감사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무주 초등학교 교사 12명은 이 학교 임 모 교장이시설공사와 관련해 금품수수 시비가 일고 있고 불투명한 재정운영과 독단적인 학교운영을 하고 있다며 도 교육청에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학교 교사들은 학교공사를 시공했던 업주가 교장과 말타툼중에 뇌물을 준 사실을 폭로하는가 하면 병설유치원 교육활동비를 전용하고 타 기관에서 기증받거나 교육청에 배부된 물품을 임의집행하는 등 재정운영이 투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학교 교직원과 학교 운영위원들은 교사들에 대한 언어폭력과 기간제 교사들에 대한 금품요구 등 인권침해사례를 들어 L모 교장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무주 교육청에 수차례 대책마련을 촉구했지만 헛수고에 그쳤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올해 초 정읍 모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교장의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실태를 지적하며 교육청에 감사를 요구해 해당교장이 다른 학교로 전출된 사례가 있어 교육청의 감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명의 교사가 학교장의 비민주적인 학교 경영과 비리,인격모독에 대해 감사를 청구하면서, 전북교육계가 또다시 크게 술렁이고 있다.똑같은 유형의 학교장 문제가 되풀이 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할때마다 제식구 감싸기식의 감사에 그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교사들이 학교장의 비리와 비민주적 학교 경영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를 요청한 것은 올들어 두 번째이다. 올초 정읍 고부 초등학교에 이어 무주초등학교 교사 12명은 어제 도교육청에 학교장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이 학교 임모교장은 교사들과 알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교사들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부인한다. '욕지거리를 한적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명예가 훼손된만큼 정말 억울하고 법적 투쟁하겠다'라고 밝혀다.

그러나,문제가 발생할때마다 대충 넘어가려는 교육당국에 문제가 있다는 것. 전교조 전북지부 원성제 초등위원장은, 이들 무주초등학교 교사들이 여러차례 무주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었지만, 고부초 사례처럼 교육청은 문제 해결에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가제는 게편, 두리뭉술 넘어가려는 모양였다.'라고 말한다.

감사청구인으로 문제를 제기한 무주초등학교 고 모교사는, 교사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교장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말한다.

'교장의 비민주적 학교운영, 비인격적 인신공격 많이해 이때문에 교사들간에 공감대가 너무 쉽게 이뤄져, 이렇게 도교육청에 감사를 공식으로 청구하게됐다'고 밝혔다.

전교조전북지부는 지속적으로 교육청 항의 방문등을 통해 진상규명을 촉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감사관계자는 오늘 무주초등학교에 감사를 나갔으며, 사실확인 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촉구되고 있다.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는 전교조전북지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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