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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핵]학교운영위원장단 '등교거부 철회'키로

편집팀( 1) 2003.10.02 15:11 추천:19

4일 부안군 학교 운영위원장단과 부안핵대책위가 이번주로 학생들의 등교거부를 정리하고 오는 월요일(6일)부터 학생들은 등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책위와 학교운영위원장단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등교거부를 정리하고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온 군민이 힘을 모을 것"임을 밝혔다. 이들은 "등교거부 투쟁의 성과로 첫번째로 정부와의 대화가 모색되고 있고, 두번째로 교장단과 교사들이 핵폐기장 백지화 투쟁에 함께 뜻을 모아 동참하겠으니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오라는 호소때문"이라고 철회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지금 모색되고 있는 정부와의 대화가 부안 군민의 의사를 수렴하지 않고, 핵폐기장을 추진하는 과정으로 놓여질 경우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사를 포함해 2차 등교거부를 더욱 강력하게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등교거부를 한 학생에 대한 출석 처리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부나 교육청과 관계하지 않고 교장단 회의를 열어 각 학교선생님들과 함께 결정하기로 했다.

또 수협 앞 교사들의 단식농성 지속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반핵교사모임 대표 이강산 교사는 "아직 결정나지 않은 상태이고, 정부측이 부안군민의 의사를 수용하고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가는 경우에 단식농성을 푼다는 원칙하게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부안지역 47개 학교 중 28개 학교운영위원단 총 32명이 참가한 이날 회의는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반 가량 진행된 후 만장일치로 등교거부 철회를 결정했다. 회의 초반에는 부안지역 교장단도 함께 참가해 등교거부 철회에 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학교운영위원장단 회의에 앞서 등교거부 철회에 관한 의견을 밝히고 있는 부안지역 교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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