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 소속 전북 지역 교사 3천여명은 오늘(15일), 부안 핵 폐기장 유치 철회와 핵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전북교사 선언을 했다.
전북 교사 선언에는 도내 14개 시군 2백37개 학교 교사 2천9백44명이 참여했다.
이들 교사들은 선언문에서, 그동안 부안의 핵폐기장 유치와 관련된 작금의 사태에 대해 우려와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봐 왔다며, 전교조 교사 일동은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에 국가주의적 발상으로 지역민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국가정책이라는 미명하에 밀어붙이기로 일관하는 참여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학생들에게 절차상 민주주의에 대한 현장교육 실현돼야"
이들 선언 교사들은 부안의 핵폐기장 유치 신청은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어야 했다며, 절차상의 비민주성을 지적했다. 그런데도 정부가 군민의 의견 수렴 절차는 커녕, 군민의 대의기관인 군의회의 반대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단체장 한 명이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미래에 관계된 일을 독단적으로 추진한 것은 권위주의 정권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절차의 비민주성은 내용의 왜곡을 수반하기 마련이라고 강조하고, 전북 교사들은 민주주의의 왜곡을 개탄하며, 자라는 학생들이 절차적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한 새출발을 촉구했다.
두 번째로 전북교사들은 정부의 핵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세계적으로 핵에너지 정책이 변화하고 있는데도 유독 우리나라만이 ‘부존자원의 부족’과 ‘전기 수요의 증가’등 그럴듯한 이유로 국민을 현혹시키며 추가로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사들은 지속가능한 대체 에너지의 개발과 불필요한 전력 낭비의 요인을 줄임으로써 얼마든지 발전적인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사들은 이를 위해 정부의 핵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촉구하면서 10분 훈화와 공동수업 등을 통해서 핵에너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당국, 휴교조처 등 책임있는 자세 필요하다"
세 번째로, 학생들의 등교 거부에 대해 전라북도 교육청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장기간의 등교거부에 따른 학부모간, 학생간 반목은 핵폐기장의 유치 여부를 떠나 씻을 수 없는 심리적 상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반목을 씻고 지역의 화합을 위한 일에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현재 정상수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상수업을 진행해 등교거부에 따른 문제를 확산시키기 보다는 일정기간 휴교 조처등의 책임있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항근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이번 선언은 단순한 서명과는 다르다며, 전교조 지부 신문에 선언에 참여한 도내 교사 3천여명의 이름을 모두 실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항근 지부장은 또, "핵쓰레기 문제와 관련된 어떤 과학적 접근과 문제 인식보다는 절차상의 민주주의가 생략된 부분에 대해서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과정을 가르쳐서는 안된다,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는 것에 우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사들은 정부의 핵에너지 정책이 전환되지 않는한 부안만이아니라 어느 곳에서건 안면도와 굴업도등에서 봤듯이 아마 대한민국의 교사라면 어느 지역에서 문제가 생긴다해도 결국은 반대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항근 지부장은 특히, "문용주 전라북도 교육감은 마치 핵폐기장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대화로 해결하겠다라고 하는 원론적인 입장만 천명하듯이, 등교거부 문제도 단지 학부모를 설득해 나가겠다라고 하는데, 과연 설득에 대한 노력이 접근 가능하게 이뤄졌는지 의문이다.
'한쪽에서는 광고를 통해서, 등교거부를 하는 학부모들을 매도하면서 몇 학교 찾아가서 학교운영위원장 몇 명 만난 것이 과연 해법였는지 묻고 싶다. 그런 방식으로는 근본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교사로써 가장 우려스러운 일은 등교시키는 학부모,학생과 등교 거부하는 학부모, 학생 간 반목이 상당히 심각했다면서 이것은 핵폐기장 문제를 떠나 장기적으로 부안지역의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따라서, 일단은 일정기간 전체 학교의 휴교조처를 통해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북 교사 선언에는 도내 14개 시군 2백37개 학교 교사 2천9백44명이 참여했다.
이들 교사들은 선언문에서, 그동안 부안의 핵폐기장 유치와 관련된 작금의 사태에 대해 우려와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봐 왔다며, 전교조 교사 일동은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에 국가주의적 발상으로 지역민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국가정책이라는 미명하에 밀어붙이기로 일관하는 참여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학생들에게 절차상 민주주의에 대한 현장교육 실현돼야"
이들 선언 교사들은 부안의 핵폐기장 유치 신청은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어야 했다며, 절차상의 비민주성을 지적했다. 그런데도 정부가 군민의 의견 수렴 절차는 커녕, 군민의 대의기관인 군의회의 반대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단체장 한 명이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미래에 관계된 일을 독단적으로 추진한 것은 권위주의 정권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절차의 비민주성은 내용의 왜곡을 수반하기 마련이라고 강조하고, 전북 교사들은 민주주의의 왜곡을 개탄하며, 자라는 학생들이 절차적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한 새출발을 촉구했다.
두 번째로 전북교사들은 정부의 핵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세계적으로 핵에너지 정책이 변화하고 있는데도 유독 우리나라만이 ‘부존자원의 부족’과 ‘전기 수요의 증가’등 그럴듯한 이유로 국민을 현혹시키며 추가로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사들은 지속가능한 대체 에너지의 개발과 불필요한 전력 낭비의 요인을 줄임으로써 얼마든지 발전적인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사들은 이를 위해 정부의 핵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촉구하면서 10분 훈화와 공동수업 등을 통해서 핵에너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당국, 휴교조처 등 책임있는 자세 필요하다"
세 번째로, 학생들의 등교 거부에 대해 전라북도 교육청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장기간의 등교거부에 따른 학부모간, 학생간 반목은 핵폐기장의 유치 여부를 떠나 씻을 수 없는 심리적 상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반목을 씻고 지역의 화합을 위한 일에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현재 정상수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상수업을 진행해 등교거부에 따른 문제를 확산시키기 보다는 일정기간 휴교 조처등의 책임있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항근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이번 선언은 단순한 서명과는 다르다며, 전교조 지부 신문에 선언에 참여한 도내 교사 3천여명의 이름을 모두 실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항근 지부장은 또, "핵쓰레기 문제와 관련된 어떤 과학적 접근과 문제 인식보다는 절차상의 민주주의가 생략된 부분에 대해서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과정을 가르쳐서는 안된다,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는 것에 우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사들은 정부의 핵에너지 정책이 전환되지 않는한 부안만이아니라 어느 곳에서건 안면도와 굴업도등에서 봤듯이 아마 대한민국의 교사라면 어느 지역에서 문제가 생긴다해도 결국은 반대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항근 지부장은 특히, "문용주 전라북도 교육감은 마치 핵폐기장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대화로 해결하겠다라고 하는 원론적인 입장만 천명하듯이, 등교거부 문제도 단지 학부모를 설득해 나가겠다라고 하는데, 과연 설득에 대한 노력이 접근 가능하게 이뤄졌는지 의문이다.
'한쪽에서는 광고를 통해서, 등교거부를 하는 학부모들을 매도하면서 몇 학교 찾아가서 학교운영위원장 몇 명 만난 것이 과연 해법였는지 묻고 싶다. 그런 방식으로는 근본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교사로써 가장 우려스러운 일은 등교시키는 학부모,학생과 등교 거부하는 학부모, 학생 간 반목이 상당히 심각했다면서 이것은 핵폐기장 문제를 떠나 장기적으로 부안지역의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따라서, 일단은 일정기간 전체 학교의 휴교조처를 통해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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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
2014.03.14 12:52
가슴아프고 슬픈 일이지만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없는 부안군민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의 부르짖음 대로 정부는 수수방관으로 일관하지말고 하루빨리 군민들의 뜻을 바르게 경청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
그래도
2014.03.14 12:52
" 온갖 돌팔매를 의연히 버티고 중심을 지키는, 역시 우리나라의 희망은 전교조 선생님들 뿐입니다" -
하늘바다
2014.03.14 12:52
다른 지역 교사들도 수업 중에 핵문제와
부안문제를 교육합시다.
전북의 어른들 가운데는 부안 하나 정도
희생하고 전북이 발전되면 된다는 이상한
생각을 갖는 어른들도 있답니다.
핵의 문제는 부안만의 문제가 아니고
인류전체의 문제입니다.
역시 용기 있는 전교조 교사들 사랑합니다.
고립되어 있는 부안문제를 풀기 위해서
후속 방법들이 논의 되고 행동이 있었으면
합니다. -
교사
2014.03.14 12:52
어려운 결단을 내리셨군요.
전국의 교사들도 부안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내린 결론을 지지하고 현장에서도 아이들이 교육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역간 연대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아이들이 크면 훗날 이 일을 바탕삼아 잘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아이사랑
2014.03.14 12:52
말을 하고 싶어도 할수 없게 만드는 정부....
민주가 아니라 독재의 첨단을 걷고 있는 정부..
그속에서 전교조의 따뜻한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는걸.....
부안의 아이들의 허전한 가슴에 꼭 안기길 ....
부안의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식입니다. -
쯔쯔
2014.03.14 12:52
" 얼굴을 가리고 시위를 하는 선생님, 군수사진에 물폭탄을 던지도록 가르치는 삐뚤어진 나이드신 어른들....아리아리......어찌하리요 " -
사랑이야
2014.03.14 12:52
등교거부를 시키는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그리고 이것을 지켜만 봐야 하는 선생님들은 또 어떤마음일까요? 부당하고 반민주적인 행태에 그래도 용기를 가지고 바른 생각을 하는 선생님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정말 정부는 귀막고 시간가기만을 기다리렵니까 부안군민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닙니까 진정한대화에 나서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십시요 -
참부모
2014.03.14 12:52
이번 아이들의 등교거부로 인해 부안의 핵폐기장이 철회되고 핵에너지 정책이 전환될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전국의 선생님들이 함께 했으면 합니다. -
문교영찬
2014.03.14 12:52
역시 선생님들은 달라요 교감 교장에 눈이어두운 맹인도 있지만 훈장님들이 계시기에 세상은 돌아간다
물론 종교인들도 고생하지만 그래도 선생님들 아주 중요해요 물론 대부분의 교장교감 장학사 교수놈들 정치쓰레기보다 더 나쁘다 왜냐면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란다
학생들아 선생님들을 존경하거라
글쓰는 형아는 선생님 말씀을 가벼이여겨 고생한단다 국민을 위한다며 국민 팔아먹는 정치쓰레기
그들을 욕한들 무엇하리
소중한 내 한표로 심판하리라
사이비 교주감인 김종규는 내가 죽이리라
현장취재 잊고 먹거리와 함께 주어지는 기사나 쓰는 기자놈들도 정치쓰레기 못지 않단다
학생들아 대학가지마라
이세상은 배운놈들이 더 혼탁하게 한단다
부지런히 친구들과 놀아라
선생님 말씀 잘듣고
폭력정부 부패언론 사리사욕에 가득한 문교부는 문맹부이고 정말 조까튼 세상 전쟁나면 바다를 뒤집는 해일처럼 니가 내가 세상 정리좀 하자꾸나
부안에 해바라기 박쥐가 숨죽이고 있단다
고생스럽더라도 오래가면 박쥐설땅이 좁아지니
멀리보면 부안의 미래는 밝을지니
힘내라 힘 한반도의 서광은 부안에서부터 빛나도다
선생님들
힘내세요 힘 선생님 무너지면 선생님 자녀들도 무너져요
우리의 미래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희망적입니다
이목구비 고장난 청와대에 기대지말고
스스로 떨쳐 일어납시다 -
ugaee
2014.03.14 12:52
" 학교는 가야합니다.
현대는 경쟁사회입니다.
나중에 상급학교로 진학할때 부안군 출신은 방폐장 시위로 공부 제대로 못했다고 인정하고 특혜를 인정해 줄까요.
방폐장 반대는 반대고, 공부는 해야합니다.
학부모님, 어린자식들이 불행해지기를 원하십니까?
이래서는 안됩니다.
학교는 보내야 합니다.
지금 일시적으로 학교를 안보내는 감정적 대응이 훗날 아이들로부터 원성을 살 일이 됩니다.
모두 한번 더 고민해 봅시다.
방폐장 문제는 두번째 문제입니다." -
민들레
2014.03.14 12:52
" 학교 안가는 동안 더 큰것을 배울겁니다. 학교 며칠 안간다고 인생망친다는 생각은 마세요. 제도권교육만 교육입니까? . 그게 전부는 아니예요. 아마도 집회현장에서 더 큰것을, 더 소중한 것을 배울겁니다." -
민들레
2014.03.14 12:52
인생의 행불행은 출석부 도장수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
전주시민
2014.03.14 12:52
선생님들 훌륭합니다.
핵 쓰레기는 부안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도 이니
이 땅의(나라)문제입니다.
참여를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