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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 초교, “지역사회 통합교육” 눈길

편집팀( 1) 2003.09.23 16:58 추천:1

인터넷과 사설학원 등에 밀리며 학교 교육 무용론마저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통합교육 구축에 나서고 있는 군산 서 초등학교의 교육방식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비록 생태환경이란 한정된 분야인데다 시범교육이기는 하지만 기존 고정관념을 탈피해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 환경교육 시범학교 현판식을 가진 서 초교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한국해양연구원 등의 지원을 받아 선진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현행 교육방식이 학교란 닫힌 공간에서 정형화된 교재가 채택되고 있는 반면, 이 학교의 특징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생태환경 현장으로 뛰어든다는데 찾을 수 있다.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환경 관련단체 및 전문가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금강유역과 옥구염전 등 지역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현장에서 일깨우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교육 방식을 도입한 후 지역의 실정에 맞게 보완, ‘금강하구 갯벌에 서식하는 철새생태와 환경탐구’란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본 교육에 앞서 학부모와 교사들은 올 초부터 지역의 생태환경 특징과 교수방법 등을 전수받고 있으며 현장학습에는 전문가들이 초빙되는 등 지역사회 통합교육을 구축하고 있다. 2005년까지 시범 운영될 이번 프로그램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재량 및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 철새탐조와 갯벌탐사 등에 나서고 있다.

교육 현장에는 전문가들이 자원봉사로 초빙되며 시민사회단체에서 환경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지역 주부들도 내년이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WWF로부터 다양한 학습 자료는 물론 현장이동에 필요한 차량 등을 지원받고 있어 생동감 넘치는 현장 학습이 가능하다.

개성과 창의성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주입식 일변도의 교육을 뛰어넘어 역할극과 퀴즈대회 등을 통해 즐거움을 강조하는 대목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와 관련 서 초교측은 “학생들이 많은 흥미를 보이고 있으며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관심을 넘어 친환경적 생활에 앞장섰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한편 지역사회 통합교육에 나선 이 학교는 지난 2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참여하는 황해생태지역 프로그램의 환경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 정성학 기자 jsh@gstimes.com
- 군산타임즈 http://g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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