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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사진] NO NEIS

최인( 1) 2003.06.11 08:28 추천:2

전교조 전북지부는 12일 밤 전라북도 교육청 앞에서 NEIS폐기와 1년전 미군 무한궤도차량에 의해 숨진 효순,미선이의 넋을 기리는 촛불시위를 가졌다.

효순,미선이를 기리며 또, 그들과 같은 또래 학생, 제자들의 인권을 국가권력의 횡포에서 지키기 위해 교사들은 촛불로 "NO,NEIS"를 만들었다.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인권의 주체인 학생들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들의 인권을 다수결로 결정하는 인권사상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행히 다수결을 통해 그나마 수기가 결정되는 학교도 나타나고 있지만, 정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라나는 2세, 우리의 자녀, 효순이와 미선이 같은 제자들의 인권, 기본권이 그 누구도 아닌, 스승들의 손에 의해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과연 교육부의 책임으로 돌릴 것인가? 교육청 책임으로 돌릴 것인가? 학교장 책임으로 돌릴 것인가?

이 땅의 교사들은 지금,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 EIS 문제는 전교조와 교장단, 수구보수 세력간의 싸움이 아니다.바로, 이 나라를 책임져야 할 2세, 어린 학생들의 인권이 관련된 문제이다. 교사들은 정신차려야 한다.

어른(교사)들의 편리를 위해, 교육행정처리의 효율성을 위해 국가권력의 전자 정보 감시체제의 강화를 위해 NEIS를 택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인권 재앙이 닥쳐올 것이다. 때, "나는 다수결이라는 분위기에 묻어 갔기 때문에 책임없다"고 비굴하게 말하지말고 지금 당당하게 거부하라.

교사, 당신들 손에 당신들이 가르치는 제자들의 인권이 달려 있다. 전교조 교사들의 이 자그마한 외침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제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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