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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재균 전북대 총장이 학교 교수회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한 교수에 의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유제호 교수(전북대 불문학, 전 교수노조 전북지부장)의 말에 따르면, 두 총장은 지난 해 11월 말에 있었던 교수회 선거에 특정교수를 회장 후보를 내세워 각 교수들에게 전화와 직접 방문을 통해 선거운동을 벌였고 이미 풍문으로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는 것.

유 교수는 현재 "교수회가 임원 5인 중 부회장 2인과 감사 1인이 사표를 제출한 상황에서도 총장이 아무 해명이 없고 교수회장도 적법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총장의 교수회장 선거 개입 진상을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책을 논의할 때 교수회와 특히 평의회가 대학당국을 상대로 비판과 견제를 전제한 진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교수를 포함한 전북대학교 몇명의 교수들은 오는 25일 열리게 될 전북대학교 교수회 정기총회에서 '총장의 교수회장 선거 개입 진상 파악과 대책'을 안건으로 제기해 공개적으로 논의에 부칠 계획이다.

유 교수의 주장에 대해 전북대 대학본부 관계자는 "일부 교수가 그런(총장의 교수회장 선거 개입) 주장을 하는데 현재까지 그에 대한 대학본부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다"며, "25일 교수회 정기총회에서 이 문제가 다루어지게 되면 이에 대한 총장의 해명이나 입장표명이 있지 않겠냐"며 느긋한 입장을 밝혔다.

교수회 회장 이국행 교수는 "유교수 등 회원들이 제기하는 안건은 교수회 정관에 따라 안건 상정 및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의 교수회 선거 개입이 사실이라면, 교수계약임용제 등 교수신분이 불안정해져가고 있는 대학 현실에서 교수 자치회의 민주적인 운영을 저해하고 나아가 교수의 신분과 직위를 약화시키는 것이라는 게 교수들의 입장. 진상 규명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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