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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전현직 교원 4만여명에 대한 개인신상정보가 담긴 엑셀파일이 노출됐다. 도교육청 홈페이지 ‘스승찾기’ 코너에서 기술적 문제로 인물을 검색할 때 다른 교원 4만 여명의 리스트가 적힌 엑셀파일이 노출된 것.

이 파일은 지난 6월 3일경부터 두 달여간 노출된 것으로 보이고 주민등록번호를 비롯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 현재 소속 등이 들어있었다. 뿐만아니라 학교 개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고스란히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전북지부(지부장 노병섭)은 “틈만 있으면 정보인권을 강조하더니 자신의 홈페이지 보안이 이토록 한심한 수준이라는 사실이 허탈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중대한 오류가 두 달이 넘게 방치된 것’을 들어 관계자들의 복무에 의구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지역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도교육청 홈페이지 ‘신문스크랩’에는 이 사태에 대한 보도를 찾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전북지부는 “교육감 동정에서부터 교육관련 단체의 동태까지 시시콜콜한 내용을 다 싣고 있으면서 자신들의 과오는 애써 숨기려는 행태”라고 꼬집고 “전북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관청의 태도인지 의하하다”고 비판했다.

전북지부는 도교육청을 향해 “교원정보 무더기 유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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