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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이 교육감배 골프대회를 후원한다. 이 대회는 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골프연합회가 주관하고 올해 1회 대회가 개최된다. 전북교육청은 이 대회에 5천만원의 교육청 예산을 후원한다.

전북교육청 체육계 관계자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골프협회의 주관, 교육청 후원으로 이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골프대회에 5천만원의 교육청 예산이 사용되며 도의회의 승인을 받아 추경예산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필자는 전북교육청의 이번 골프대회 후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골프대회의 개최목적이 ‘생활체육 활성화’인데 국민정서상 과연 골프를 생활체육이라 할 수 있는가? 일반인 접근이 어렵고 아직도 중상위층 일부의 전유물인 골프를 생활체육활성화 목적으로 개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상하위 차별화 전략이라던데 체육교육도 차별(화)하는가?

교육감배 체육대회로는 학교 어머니배구대회나 배드민턴 대회 등이 있다. 각 학교 강당에서 지역주민들과 학부모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배구와 배드민턴이 생활체육이라면 이해하겠다. 하지만 골프를 국민 생활체육으로 보고 5천만원의 교육 예산을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최규호 교육감과 전라북도교육청에 바란다. 교육예산을 목적과 취지에 맞게 사용하고 상실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교육행정을 삼가 줄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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