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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광․특수관계사, 기업 부채만 1조 3,000억원 ‘부실한 시행사’

전주시민회, 전주 관광 타워 복합개발사업 사전협상 즉각 중단 촉구

관리자( ycy6529@hanmail.net) 2024.04.15 17:10

대한방직.png

<자료는 전주시청 홈페이지 옛 대한방직 부지 공론화에 올려진 위치도를 캡쳐한 것임.>

 

‘전주 관광 타워 복합개발사업’의 시행사인 ㈜자광과 관계 사업체들의 총 부채가 1조 3,000억원이 넘는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부실업체와 사전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전주시도 시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사업추진 사전협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전주시민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2023년말 기준 감사보고서 분석결과 ㈜자광의 자산 3,013억원 가운데 부채가 3,748억원으로 순자산은 –735억원이라고 밝혔다.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이다.

이 같은 경우 전주 대한방직 부지는 자기 자본 없이 매입과 이자까지 모두 대출을 통해 지출한 결과다.

시민회는 차입원가 자본화라는 회계규정을 제외한다면, ㈜자광의 순자산은 –2,000억원으로, ㈜자광 뿐 아니라 지분 투자로 얽혀있는 스페이스자광, 자광홀딩스, 제이엘유나이티드, 자광건설, 전북일보사 등 특수관계사들 모두 적자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성명서의 내용은 (주)자광과 지분 투자로 얽혀 있는 특수관계사들의 자산 총합은 1조 3,079억원, 부채 1조 3,362억원으로 순자산 총합은 –286억원으로, 전북일보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들이 땅을 사고 건물을 짓는 비용 전액을 롯데건설(주)의 보증에 의한 대출이었다.

전주 덕진 종합경기장 부지에 4성급 호텔을 짓고, 서신동 롯데백화점의 신축 이전 협약을 맺은 데다, 대한방직 부지 매입 대금을 보증하고 그 이자까지 빌려준 것은 실질적인 사업자가 롯데일 것이라는 게 성명서의 핵심 내용이다.

㈜자광의 전은수 대표가 지속적으로 153층 타워를 짓겠다고 공언한 것과 우범기 전주시장이 200층 타워를 지어야 하지 않겠다냐는 말까지 했다는 것도 실현 불가능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명서는 알렸다.

㈜자광이 부동산 PF를 통해 금융권에서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고, 부동산 PF는 건축물 완공 후 분양이나 매각을 전제로 자금을 빌려주는 금융기법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성명서는 끝으로 ㈜자광과 우범기 시장의 행태를 전라북도와 전주시 행정 공무원들은 인지하고 있지만 방치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행정 공무원과 전주시민에게 돌아갈 것이기에 즉각적인 중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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