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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3일 세원정공 공장안에서 세원테크 장기파업 사태 해결과 노동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분신한 뒤 대구동산의료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금속노조 세원테크지회 이해남 지회장이 분신 27일째인 11월17일 오후 1시32분경 끝내 숨을 거뒀다.

고 이해남 지회장은 그동안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어 왔으나 지난 9일경 혈압과 맥박이 급격히 떨어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이지회장은 17일 1시경 상태가 더욱 악화돼 심장마사지를 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해남 지회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세원테크 이현중 열사, 이해남 동지 분신항거 정신계승 전국대책위'는 대구지역 간부들과 조합원들을 대구 동산의료원으로 집결 시키고 있으며, 이날 오후 5시 경에는 민주노총 긴급대표자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오후7시에는 동산병원 영안실 앞에서 '세원자본규탄 이해남지회장 추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족들은 고 이현중 열사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칠곡 카톨릭 병원으로 이해남 지해장의 시신을 옮길 것인지, 동산병원에 안치 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산병원에는 세원테크 조합원들과 지역시민사회단체들, 지역 노조간부들이 속속 결합하고 있으며 동산병원 주변에는 경찰병력이 증강되어 경찰버스 15대 정도가 배치되었다.

고 이해남 지회장은 1962년 생으로, 2001년 5월에 세원테크에 입사해 10월에는 금속노조 세원테크 지회를 결성하고 지회장에 당선된 뒤 12월에는 충남지역 연대 총파업을 이끌어 내기도 했으며 두번의 구속과 해고를 겪고 또다시 수배된 상태였다.

-기사출처 : 참세상뉴스 김용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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