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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전주역에서 총파업 경고성 4시간 파업 결의 대회를 갖고 노동부 청사 앞까지 행진해 격렬시위를 벌였다.

5시 10분경 아중리 노동부에 도착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1,300여명은 청사 정문에 배치된 전의경 병력과 대치하며 충돌했다.

민노총 대표단이 현수막을 들고 노동부 청사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이를 곤봉으로 내려치는 등 강경하게 저지하자, 파이프를 든 선봉대가 격렬하게 가격해 방패를 깨고, 전의경은 곤봉으로 대응해 조합원 20여명 정도가 부상당해 고려병원, 전북대병원등으로 후송됐다.

시위대는 계란과 페인트를 던지고 노동부 현판를 때내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2시간여 가량 시위대는 '노동탄압 분쇄하자. 인간답게 살아보자'를 외치며 노동부 앞 도로에서 연좌시위를 벌였다.

1시간 이상 계속되는 청사진입 몸싸움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청사쪽으로 밀려들어가 안에 있는 경찰들에 의해 구타당해 2명은 쓰러져 있기도 했다. 또 이 과정에서 연행자 4명이 발생 검찰 지휘아래 전주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노동자의 잇따른 분신 자결에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민노총 전북본부도 노무현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선 대정부투쟁을 선언하고 강경투쟁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3시 30분경 건설산업,화학섬유 전북지역본부,군산축협지부, 사회보험, 보건의, 전주시립예술단, 만도기계, 현대자동차, 대원개발 익산CC 조합원들은 노동자의 생존권이 무너지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주역에서 집회를 갖고 아중리 노동부 사무소까지 행진했다.

민노총 전북본부 조문익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죽어가는 동지들을 추모하고 동지들은 죽인 이 세상을 뒤엎기 위해 모였다"며 "9일, 12일 전국노동자 대회를 통해 노무현정권을 패배하게 만들자"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립예술단 노조는 '지금싸우지 않으면 그들을 두번 죽이는 것이다'라는 노동자의 현실을 보여준 공연을 해 눈물을 흘리게 했다.

▲6일 아중리 노동부청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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