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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도입으로 논란이 되었던 전북대병원이 15일 사측과 노동조합의 교섭타결로 16일로 예고되었던 총파업투쟁이 일단락 되었다.

전북대 병원과 함께 '의료의 공공성 강화, 공공의료 확대강화, 인력확보,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산별교섭 참가합의'를 핵심요구로 내건 전국보건의료노조 산하 7개 국립대 병원도 대부분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병원 노사간의 주 타결내용은 기본급 3%인상,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이며, 특히 노동자 '통제시스템'인 ERP에 대해서는 ▲수집된 자료는 병원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인사불이익, 구조조정 등에 악용하지 않으며, ▲ 노사간의 실무협의체 구성을 통해 합의한다는 내용이 노사간에 합의됐다.

전북대 노동조합은 "애초 ERP 완전 철회를 목표로 했지만, 현실적인 수준에서 안전장치를 갖는 것으로 타결됐다"고 밝히고, "사측의 악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시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정보통합시스템(ERP) 관련 합의사항

- 병원은 경영정보통합시스템(ERP)을 병원경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하고, 산출된 자료의 활용범위는 노사합의하여 정한다.
- 병원은 경영정보통합시스템(ERP) 자료를 이용하여 직원 인사고과 및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아니한다.
- 병원은 경영정보통합시스템(ERP)을 연봉제, 성과급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아니한다.
- 병원은 직원의 고용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며 정보활용이 필요한 경우 노동조합과 합의 시행한다.
- 병원은 경영정보통합시스템(ERP) 등 병원 전산화와 정보화에 따라 취득한 환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 단, 기초자료 및 학술·연구 등의 활용은 예외로 한다.
- 병원은 향후 전산 및 정보화 관련 기술 도입시 노동조합과 사전 협의하며 직원의 노동조건과 관련된 사항은 노동조합과 합의후 시행한다.
- 경영정보통합시스템(ERP) 운영과 관련하여 실무협의체(각 3~4인)를 구성하고 필요시 진행 경과 보고 및 운영사항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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