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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600명의 민주노총 금속연맹 소속 노동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을 선언하고 도청 앞 광장에 모여 집회를 갖고 노무현 정부의 노동정책과 강도지사의 일방적 도정을 규탄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노동자의 정당한 파업 행위에 대해 정부가 노정합의를 파기하고 조합원 징계 및 손배청구 등 대대적인 노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 연대파업 등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도청 앞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최근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며 철도노조의 공권력 투입 및 징계 처리를 비판했다.

▲ 60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도청앞에서 치러진 집회


노 대통령에 대한 분노, 현장의 목소리

대우상용차의 한 노조원은 "노대통령의 노동정책에 실망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며,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시작 2시간만에 공권력을 투입했는데 이것은 노무현 정권이 신자유정책의 본색을 빨리 드러낸 것이고 앞으로도 노동자를 탄압하는 일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정부의 강경정책을 우려했다.

다른 노조원은 "이번 정부의 강경책은 4.20 합의를 어기고 철도노조의 요구를 묵살하고 철도구조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힘으로 제압할려는 노무현 정권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이날 도청 앞 집회에서는 지역현안과 맞물려 강현욱 전북도지사에 대한 노동자들의 분노의 목소리도 분출됐다.

발언자로 나선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새만금 방조제 공사, 방폐장처리 유치,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최근 전북 현안 문제에 있어 관변단체인 강한전북 일등도민운동본부를 내세워 '개발이데올로기'로 강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도정을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두행진을 마친 노동자들이 도교육청 앞에서 NEIS 내용증명을 작성하고 있다.
이어 노동자들은 도청앞에서 도교육청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고 인권침해가 명백한 NEIS 3개 영역 폐기를 도 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했다. 노동자들은 ‘내아이의 정보를 NEIS에 올리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내용증명을 작성했다.

전교조 이항근 지부장은 "NEIS 합의 파기한 정부가 교사들의 연가투쟁을 징계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뭐냐"며 교육부를 성토했다.

한편 전북지역 노동자들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입법, 주5일 근무제, 비정규직 차별 문제, 경제자유구역법 폐기 등의 사안에 총력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해 올 여름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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