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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익산CC 경기보조원 파업

박재순( 1) 2003.05.05 16:23

경영진이 비리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익산골프장에서 경기보조원 전원이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고 오늘 익산골프장에서 집회를 가졌다.

경기보조원 135명은 지난달 말 익산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원개발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대원산업과 익산골프장에서 전동카트를 운영하는 업체와의 마찰로 전동카트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여서 하루아침에 이들의 근로조건이 바뀌었다. 인원충원 등의 아무런 조치없이 15kg이 넘는 골프가방에 손수레와 모래주머니까지 여성인 경기보조원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노동조합과 경기보조원들은 근로조건의 원상회복을 주장하며 일손을 놓고 7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조합원은 "우리가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해왔던 대로 해달라는 것"이라며 "회사에 전동카트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왜 운행이 중단됐는지 설명 한 번 없고, 무조건 해고한다고 협박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비가 오자 평소 사용하던 경기보조원 대기실을 사용하려 했지만 대원개발은 문을 걸어 잠그고 화장실 사용도 못하도록 가로 막았다.

민주노총 익산시지부와 회사의 교섭은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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