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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는 7일 동군산농협 농민조합원에게 농협노조 군산지부 황종수 사무국장이 폭행당해 입원한 사건에 대해 "'농민'을 내세워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군산농협 서수지점에서 근무하던 황 사무국장은 지난 3월 29일 파업에서 복귀한 뒤 업무복귀를 방해하던 농민들과의 관계를 풀어보려고 만나던 중 한 농민에게 폭행당해 입원했다.

지난 해 5월 말부터 파업을 벌여왔던 농협노조 군산지부 동군산분회 조합원들이 지난달 29일 조건없는 업무복귀를 결정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노조원들이 복귀하는 첫날부터 '농협조합원'이라는 명의로 '노조탈퇴없는 전원복귀 결사반대', '농민볼모 파업자행 노조직원 사직하라'는 등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업무를 하려는 노조원들에게 농민조합원이라며 10여명 몰려와 업무용 의자를 밖으로 빼내는 등 업무를 방해해 왔다. 한 여성 조합원은 욕설과 위압에 견디다 못해 하혈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성명을 내고 "농민들의 농협에 대한 불만을 노동조합 탄압으로 교묘히 이용하여 조합장의 측근 농민을 노조탄압의 대리인으로 세우고 있다"며 "노동조합을 말살하려는 동군산농협의 기만에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지 못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농협노조 전북본부는 "노조원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폭행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배후세력을 응징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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