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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및 최고위원들이 5일 전북 방문, 한미FTA 협상의 문제점을 알려내는데 주력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를 비롯한 박인숙 최고위원 등은 오전 11시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한미FTA 협상저지 서명운동 발대식 및 홍보활동을 전북 당원들과 함께 진행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거리연설차량 무대에 올라 전북도민들의 지역정서를 고려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문 대표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전북도민과 시민들이 민주노동당을 어려운 조건에서 격려, 지지해준데에 다시한번 감사 드린다”며 “특히 온 나라가 한나라당판으로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를 잘 하라고 전북에서만큼은 열린우리당을 지지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민주노동당은 뜻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성현 대표는 낮은 지지도속에서도 전북도민들이 지지해주고 있는 노무현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잘하고 있는지 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밝혔다. 문성현 대표는 특히 한미FTA가 되면 ‘서민 살림’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하면서 한미FTA를 막아내는데 민주노동당과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문 대표는 노 대통령의 15일 미국 방문, 한미FTA 3차 협상 시기에 놓여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서비스 분야 특히 미국의 보험제도가 들어오면 우리의 보험제도가 소용이 없게 된다며 서민살림살이을 지탱해주는 의료보험제도를 지키기 위해서 한미FTA를 막아내야 한다고 연설했다. 문 대표는 또한 공공부문인 가스, 전기, 통신이 민영화되면 값이 2배 이상 오르게 된다는 점을 말했지만 중간중간 마이크가 나오지 않기도 했다.

문 대표는 “서민의 살림을 지키기 위해서는 FTA를 막아내야 하는데,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한미FTA에서 대해서 책임있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 9명의 국회의원만으로는 힘이 부족, 시민여러분들과 막아서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전북방문 거리 연설, 시민들이 지나가며 보고 있다

▲민주노동당 염경석 전북도당 위원장이 한미FTA 협상 중단 촉구 서명운동 발대식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어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염경석 위원장은 "최근 사행성 게임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했다고 들고, 청와대가 국민생존권을 볼모로 한 한미FTA 협상이라는 국제 도박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염경석 위원장은 한미FTA 협상중단촉구서명운동 발대식 선언문을 통해 “국민 90% 이상이 졸속적인 협상을 비판하고 있고, 80% 이상이 협상 내용을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근거없는 국익과 말도 안되는 나고간에 사로잡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와 대대적인 물량을 앞세운 여론몰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한미FTA 협상 중단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촉구 서명은 한국사회를 20년 전으로 후퇴시키고자 하는 노무현 정부에 맞서 20여년 만에 범국민적 저항에 다시 재현하게 될 것”이라며 민생회복의 길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당대표 및 최고위원들, 전북도당 당원들은 코아백화점 노점, 중앙시장을 돌며 민생회복 정책을 홍보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현대자동차노조 전주본부 정문 앞 선전전을 함께했고, 이어 한미 FTA 저지 발대식과 전주시청 농민대회에 참석하며, 오후에는 전북도청 앞 장애학생교육예산 확보 천막농성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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