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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생방송 사람과 사람 윤찬영입니다.
사립학교법 개정 논란이, 사립학교들의 신입생 배정 거부 철회로 최대 고비는 넘겼지만, 교육부와 도 교육청이 실시할 예정인 비리 사학 특별단속에 교육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과장 회의를 열고 감사 대상 기준과 감사 방향을 논의했는데요. 한편, 열린우리당이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한 학교명단에 도내에서는 2개의 중고등학교가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어떤 학교가 감사를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비리가 있는 사립학교라면, 그 동안의 잘못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관행이라는 이름의 크고 작은 과오도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정부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사립학교 길들이식 감사를 하는 것은 마땅히 경계돼야 합니다.
어쨌건, 이번 논란이 우리 교육계 풍토를 정화시키는 전환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방송순서

· 뉴스의 현장 : 올해로 남원시장은 끝이다.
· 뉴스의 현장 : 내가 생각하는 농업의 미래
· 오늘의 화제 : 대형할인점과의 전쟁 또다시 시작되나?
· 신문 다시읽기 : 새만금과 지역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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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남원시장은 끝이다

‘뉴스의 현장’입니다. 최진영 남원시장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번 불출마 선언의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진영 남원시장을 전화 연결합니다.
진행자 :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서,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셨는데요.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최진영 : 제가 연말에 존경하는 분으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어요. 인반의 전반전을 열심히 살았다면, 인생의 하반전을 의미있게 살려면 하프타임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재충전의 시간도 갖고 원동력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진솔하게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삼선 출마하지 않고 총선 출마해보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임기를 포기하고 다른 정치 길을 가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했구요. 총선 출마를 고려한다면 이번에 불출마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진행자 : 일반적으로 남원에서 시장님의 지지율이 다른 예비후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불출마를 결정하기까지 여러 가지 고민도 있었을테고, 주위에서 말리는 분들도 적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최진영 : 거의 대부분 말리시더라구요. 누가 그런 말씀 하시잖아요. 박수칠 때 떠난다고.. 제가 결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그 때가 가장 적절한 시기다. 여론이 당선이 무난하지 않느냐고 볼 정도로 높기 때문에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념대로 소신대로 그 길을 가는게 제 스타일에도 맞구요. 저도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임기 마무리 하고 공부도 더 하고 싶고 재충전하고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자 합니다.

진행자 : 민주당 전북도당이나 중앙당과 협의를 거쳤습니까?
최진영 : 사전에 이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하고 말씀드렸구요. 지사님께도 말씀드리고. 오늘도 기자회견 이후에 찾아뵐 겁니다.

진행자 : 전북도당이나 중앙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최진영 : 많이 놀라시죠. 가장 당선이 확실시 되는 걸로 분석하고 있을텐데 제 생각을 들으시고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이시더라구요.

진행자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특정 예비후보를 남원시장 후보로 추대하고 시장님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던데요. 사실입니까?
최진영 : 제가 임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쉽지 않을거구요. 당 운영위원장을 그렇게 해석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의 숙제가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거든요. 최중권씨라는 분이 계시는데 그 분에게 후임 시장의 자리를 기회를 주신다면 대들보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부분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시더라구요.


진행자 : 이제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다소 자유로운 몸이 되신 건데요. 시장님이 보기에, 남원지역 지방선거 분위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진영 : 격려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구요. 지방선거 관련해서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고 모든 부분에서 지역발전에 대해 얼마나 신념이 강한.. 호소력있게 호소하는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상승하고 있고 저도 밑거름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잘 될걸로 봅니다.

진행자 :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가 사실상, 2년 후 총선 출마를 대비한 것이다... 이런 예측도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최진영 : 방송에서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내외간에 교회이도 좀 하고 싶구요. 제 개인적인 스케쥴이나 일정은 시정은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임기를 마무리 하고 심사숙고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 민주당이 최근 전북지역에서 지지율이 다소 상승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반전,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민주당 전북도당의 희망은 어디서 찾아야 한다고 보십니까?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은 열린우리당이 상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인데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한때 같은 정당이었구요. 당적 변경에 대해서는 한 번도 고민해보지 않으셨습니까?
최진영 : 많은 인사들로부터 권유를 받았지만 마음이 허라되지 않더라구요. 여러 이유는 있지만 마음이 동하지 않더라구요.

진행자 : 열린우리당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최진영 : 제가 뭐라고 평가하는 것이 그렇지만, 정치개혁 실패랄까.. 농업에 대한 다른 대안들이 없는 것이 아닌가.. 국가 경제 문제도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외면을 당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열린당도 분발을 해야겠죠. 민주당도 마찬가지구요. 환골탈퇴한다는 모습으로 다가가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 이제 시장임기가 5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지난 98년 당시 전국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됐던 기억이 남습니다. 끝으로, 남원시민, 그리고 전북 도민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하시죠?
최진영 : 제게는 소명이 있습니다. 임무를 완수하는데 지금까지 뛰어온 것 처럼 앞으로도 열심히하고 바른 모습으로 정도의 길을 걸어가는 시장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성원해주시고 힘과 용기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행자 : 시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최진영 남원시장이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농업의 미래


수요일 생방송 사람과 사람 함께 하고 계십니다.
외국산 쌀이 올해부터 시판됨으로써,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쌀 대체 작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기농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는 정읍에서 3만평 규모로 유기농 벼농사를 짓고 있는 젊은 농민 한 분을 전화연결해서 얘기 나눠봅니다. 정읍의 박형용씨가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 박형용씨, 안녕하십니까. 지금 아주 바쁜 중에 전화을 받으셨다고 해요? 벼농사를 짓는 분들은 겨울이 조금 한가한 시기 아닌가요? 뭐하다가 전화 받으셨나요?
박형용 : 여기저기 활동하는 것도 있고 해서 결산볼 것도 많고 해서요. 농민회 같은 것도 활동하고 있고 여기저기 몇 군데 있구요.

진행자 : 지금 정읍에서 유기농 벼농사를 짓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벼농사를 얼마나 짓고 있는지?
박형용 : 3만평 좀 못되는데요.

진행자 : 그정도면 어느정도 수확을 하는가요?
박형용 : 생산량 같은 경우 벼로 기준하면 60톤 정도 됩니다. 40kg벼가마로 했을 때 1500개정도입니다.

진행자 : 유기농 벼농사라고 하면, 비료나 농약을 전혀 하지 않고 농사를 짓고 있겠군요?
박형용 : 네.

진행자 : 박형용씨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농사를 짓는 건가요?
박형용 : 오리농법도 해봤구요. 우렁이 농법도 하고 있구요. 요새들 많이 하는 유기농 매뉴얼대로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올해 벼수확은 얼마나 하셨습니까?
박형용 : 아까 말씀드린대로 60t정도 했습니다.

진행자 : 유기농 벼농사를 지으면, 일반 벼농사에 비해서 수확량이 다소 줄어든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줄어드나요?
박형용 : 그렇게 많이 줄지 않고 10%정도 주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 대신 가격은 높게 받겠죠?
박형용 : 평상시 일반벼 가격의 150%정도 였는데, 금년에는 산지벼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거의 2배가 되었습니다.

진행자 : 박형용씨 지금 나이가?
박형용 : 30입니다.

진행자 : 결혼은 하셨어요?
박형용 : 아직 안했어요.

진행자 : 요즘 농촌에 젊은이들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박형용씨는 조금 특별한 경운가요?
박형용 : 주변에 거의 없습니다.

진행자 : 부친께서 유기농 벼농사를 오래전부터 짓고 계시다고요?
박형용 : 네. 의미있게 생각해왔고, 저도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 농촌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형용 : 유기농이 대안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고,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육성한다고 하는 것도 있는데. 유기농이 대안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건 아니고 유기농이 농업의 본질에 더 충실해서 하는 거구요. 국가 전체 농업을 봤을 땐 신자유주의 세계화 속에서 절망적이라고 보구요.

진행자 : 끝으로,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시죠.
박형용 :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가 인구가 줄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지금같은 감소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감소만 계속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의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이 유입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 박형용씨,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우리 농촌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정읍에서 유기농 벼농사를 짓고 있는 박형용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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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할인점과의 전쟁 또다시 시작되나?

민주노동당 전북도당은, 삼성 테스코가 최근 전주와 익산, 김제에 신규 할인점 개점을 추진하면서 개인 명의를 도용해서 건축허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김정란 홍보국장과 알아봅니다.
진행자 : 삼성 테스코라는 회사가 전주와 익산과 김제에 신규 할인점 개점을 준비하면서 개인명의를 도용해서 건축허가를 받고 있다... 이런 지적인데요. 먼저 삼성 테스코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요?
김정란 : 99년 삼성물산과 영국의 테스코라는 대형할인점과 합작해서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진행자 : 현재 전주와 익산, 김제 지역에 할인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지?
김정란 : 현재 전주 우아동, 익산 영등동에 지상 6층에서 8층 규모의 할인점을 신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런데, 개인 명의를 도용해서 건축허가를 받은 후에 다시 명의변경을 하고 있다.. 이런 지적인데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정란 : 새전북신문에 따르면 전주시청에 신고서가 접수되었습니다. 덕진마트라는 초대형할인점을 짓겠다는 내용이었는데, 4개월이 지나서 삼성테스코가 그 부지를 모두 샀다고 합니다. 익산에서도 제 3의 업체가 교통영향평가등을 받은 다음에 삼성테스코로 명의가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 삼성 테스코가 이렇게 명의변경을 통해 건축허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정란 : 인허가를 쉽게 받을 수 있기 하기 위한 것도 있고, 지역 상인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것입니다.

진행자 : 이 같은 삼성의 업무처리가 편법이다.. 이런 지적이신데요. 그러면 불법은 아닙니까?
김정란 : 편법이죠. 해당 토지주들이 이렇게 팔아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거든요.

진행자 : 건축허가를 내준 자치단체에서도 대기업이 운영하게 될 할인점이라는 것을 몰랐을까요?
김정란 : 그런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전주시 관계자가 덕진마트가 삼성테스코과 관련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구요.

진행자 : 대형 할인점이 지역에 들어설 경우, 지역 상인들에게 미칠 피해를 우려하고 계신거죠? 그런데, 대형 할인점 입점을 법적으로 규제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정란 : 그렇죠. 현재로서는 법절차상 문제가 없어서 규제할 수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자 : 삼성 테스코 뿐 아니라, 이마트나 까르푸 같은 대형 할인점이 지역에 입점할 때마다 이러한 논란이 재현되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지역에 대형 할인점이 입점하는 것은, 법적으로 제재할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 아닌가요?
김정란 : 교통영향 평가를 통해서만 보호할 수 없구요. 아무런 제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진행자 : 대기업들이 지역에 이렇듯 대형 유통업체를 계속 유치시키는 것은, 이른바 돈이 되기 때문이겠죠?
김정란 : 삼성이 유통에 투자하는 건 자금회수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대형유통업체가 지방에 들어옴으로써 소비자는 싸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돈이 중앙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지역경제가 초토화 된다는 거죠.

진행자 : 민주노동당 차원에서는 어떤 대책 마련을 준비중인지요?
김정란 : 삼성에 대한 불매운동을 준비하고 있고, 대형할인점에 대한 규정을 지자체에 요구하려고 합니다.

진행자 : 국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김정란 홍보국장이었습니다.

새만금과 지역언론

수요일 2부에 마련하는 ‘신문 다시읽기’ 오늘도 전북 민언련 박 민 사무국장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 오늘은 전북지역의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새만금사업과 관련한 지역언론의 보도태도와 문제점 그리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최근 새만금사업계획 취소 청구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2심 재판부의 판결내용과 그 영향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지역언론의 보도태도를 살펴봅니다. 어땠습니까?
박민 : 당일날 2심선고 결과가 나오고 나서, 일제히 환영하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전라일보는 전북도민의 승리라고 이야기 했구요. 내년 3월이면 완공될 것이라는 보도를 1면에 했습니다. 그간의 보도태도에 비춰볼 때 당연히 환영할 거라는 건 예측할 수 있구요. 다른 매체들에서는 전라북도의 후속대책을 상세히 전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또다른 재판당사자라고 할 수 있겠죠. 환경단체측 입장을 전한 곳은 없었어요. 전라일보는 황우석 교수를 패러디 해서 환경단체가 새만금발목잡기라는 원천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는 만평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 이런 보도들에 대해 민언련 모니터팀에서 자체 토론회를 개최했었다는데요. 어떤 문제점들이 지적되었나요?
박민 : 저희가 짚어봤던건 새만금 사업 보도에서 언론이 어떤 보도기준, 저희의 평가기준이기도 하고 그런 문제들이 무엇이 있을까 점검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언론의 생명이 진실추구에 있다는 점, 이부분은 3가지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먼저 사실보도, 정확성이구요. 두 번째는 공정성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성을 기초로 유지된다고 했을 때,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기 마련이구요. 이걸 어떻게 조율하고 통합할 것인가는 점에서 공정성이 기준으로 제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큰 틀에서 말씀드리면 미래지향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안이 어떤 발전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인가 설정되야 한다는 점이죠. 새만금의 경우 누가 이겼느냐, 졋느냐로 기사를 구성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걸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새만금을 희망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점검하는 게 미래지향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 그렇다면 전북지역언론의 새만금관련 보도에서 나타나는 구체적 문제점들은 어떤 것인가요?
박민 : 우선 사실보도의 문제, 정확성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사실이라는 것에서 벗어나는 순간 보도로서의 기능은 상실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새만금이 아무리 중요한 문제라도 진실보도의 문제는 외면되서는 안된다고 봐야 하는데, 새만금의 경우 이 부분이 끊임없이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거니와, 새만금 사업이 전북도민의 희망이 될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에서 이게 사실인가라고 볼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사실에 입각한 보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음 공정성의 측면에서 볼 때, 갯벌을 살리는 친환경적 개발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런 주장들에 대한 공개적인 장에서 논의와 토론이 이루어졌느냐는 겁니다. 공정성에 심각한 훼손이 있어오지 않았느냐는 겁니다. 미래지향성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대안을 찾아나가는데 지금이야 말로 적기라고 여겨져요. 도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까요? 새만금 수질이 썩을지 않을지 판단할 수 없을 까요? 우리 도민들에 의해서 새만금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새만금사업을 통해 언론의 보도태도 및 비평의 기준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본 것 같습니다. 아마 올해도 새만금 사업은 여전히 지역사회의 주요한 현안이 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 새만금사업 등과 관련한 지역언론의 바람직한 보도태도를 지적해주신다면?
박민 :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을 종합하면 될 것 같은데요. 사실에 근거한 명확한 보도가 일차적으로 가장 중요할 것 같구요. 두 번째는 공정성과 미래지향성의 측면. 언론은 독자들이 평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면 지금까지 지적되왔던 문제들이 반복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신문 다시읽기’ 지금까지 전북 민언련 박 민 사무국장이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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