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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생방송 사람과 사람 윤찬영입니다. 오늘 수능시험이 전국 시험장에서 치러졌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치러지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수능을 준비해 온 학생들, 그리고 학생들을 뒷바라지해온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적어도 오늘만큼은 성적 결과를 걱정하거나 아쉬워하지 말고, 편안히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학창시절이 다시 보냈으면.... 대입시험을 다시 칠 수 있다면....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학창시절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는 얘긴데요, 수험생 여러분이 지금 치르고 있는 홍역이 ,지금은 힘들고 벗어나고 싶은 상황이지만....세월이 흐르고 나면,다시 돌아가고 싶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방송순서

· 뉴스의 현장 : 열린우리당 최진호 전주시장 예비후보 ③
· 오늘의 화재 : 쌀협상 비준안 통과, 지금 국회는?
· 신문다시읽기 : 여론조사 보도, 문제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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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최진호 전주시장 예비후보 ③


생방송 사람과 사람이 마련하고 있는 연속기획 열린우리당 전주시장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세 번째 시간인 오늘은 최진호 예비후보를 모셨습니다.

진행자 :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현역 도의원이신데요. 전주시의회와 도의회에서 의정 활동을 시작한지 지금까지 몇 년 되셨는지?
최진호 : 지방자치 시대가 벌써 15년을 맞이했습니다. 시작의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방자치 한 복판 전주에서 사심없는 지방자치를 이야기하며 전주시의회에서 11년 전북도의회에서 4년을 함께 달려왔습니다.

진행자 : 처음 시의원 출마할 때, 어떤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는지요?
최진호 : 제가 15년전 많은 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지 국회의원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전주 시민들에게 미래를 위한 꿈과 희망을 주고 비전과 그 비전을 현실화 하는 리더쉽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전주 건설에 전력을 다하고 싶어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에 출마하겠다.. 이런 생각이신데요.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최종 결심한 것이 언제였는지?
최진호 : 저를 많은 분들이 무리수를 두지 않는 정치인이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다가서는 정치인입니다. 변함없는 전주사랑을 이야기하며 실천해왔습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소임을 다했습니다. 저를 지켜 보신 분들은 한결같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많은 분들의 기대와 사랑을 바탕으로 해서 출마를 결심한 것입니다.

진행자 : 본인에게 전주시장으로서 능력과 자질이 있는지에 대해서 자문(自問)을 많이 해봤을 것 같습니다. 전주시장으로서 자격이 있다.. 이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을 텐데요. 어떤 장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진호 : 저는 전주시 11년 의정 생활에 있어서 4번 의장을 하면서 한쪽에 치우치거나 모나지 않는 의회 민주주의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상임부위원장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 전주에서 정치를 해왔습니다. 전주발전 비전에 대한 구상을 계속 해왔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무난히 주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화합과 변혁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시장으로서의 평가 잣대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봉사와 희생, 경영의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울 때마다 지금까지 누가 시민과 같이 해왔느냐, 얼마나 전주를 위해 같이 해왔느냐 사업의 적합성과 시급성 등을 통해 시민의 안녕과 봉사활동등 15년 경험을 통해 얻은 것등이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출마의 변에서 밝히고 있듯이 오랜 지방의원 경험을 통한 폭넓은 대인관계를 장점으로 들고 계십니다. 그리고 중소기업도 직접 경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이 시정을 펼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최진호 : 그런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폭넓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안정된 분위기에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여유있는 정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집과 독선이 아닌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서 정치를 하고, 중앙정치권에 제대로 의견을 반영하는 연결고리, 행정중심의 지방자치에서 보수와 개혁을 함께 아우를 수 있고 둥근정치 실현에 앞장설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잘 살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자치경영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구도심 활성화는 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납니다. 어떻게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요?
최진호 : 구도심 활성화 문제는 쉬운 문제는 아니죠. 우리 전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차원에서 제기되는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도시를 개발 발전 보존 시키는 것은 시민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걷고싶은 거리를 만든다든가 이벤트를 한다든가 응급 처방으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봅니다. 이제 도시 성장에 있어 한계를 지정하고 팽창을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어있는 가게들을 시에서 사들여서 젊은이들에게 창업 공간으로 제공하고, 재래시장도 시장별 특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대규모 할인점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진행자 : 지금까지 질문한 내용은 사전에 최 후보께 공개한 내용이었구요. 지금부터는 단답형 질의와 답변을 드릴 텐데요. 이 내용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음을 알려 드립니다. 예, 아니오 혹은 단답형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 후보께서는 전주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듯 합니다.

진행자: 전주 8경은 어디 어디입니까?
최진호 : 오목대 하고요. 덕진공원. 삼례에 있는 비비정

진행자 : 지금 살고 계신 집은 몇 평이나 되나여?
최진호 : 46평입니다.

진행자 : 공직자 재산신고 때 신고한 재산액수는?
최진호 : 8억 정도 됩니다.

진행자 : 고속철 분기역을 익산에 둬야할까요? 전주, 혹은 혁신도시 인근으로 옮겨야 할까요?
최진호 : 혁신도시 인근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진행자 : 다섯 번째입니다. 최 후보께서는 종교가 기독교이시죠?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 그리고 평소 존경하는 목사님이 있다면?
최진호 : 저의 담임 목사님입니다.

진행자 : 여섯 번째 질문입니다. 전주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를 하신 것으로 압니다. 석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읽은 책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최진호 : 교수님이 쓰셨는데, 갑자기 이야기 하려니까 기억이 안나네요.

진행자 : 일곱 번째 질문입니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재력있는 정치인들은 연봉으로 1달러만 받겠다.. 이런 선언을 하기도 합니다. 최 후보께서는 그런 생각을 해 보신 적은 없는지? 그럴 의향이 있나?
최진호 : 생각해 봤습니다.

진행자 : 여덟 번째 질문입니다. 지금 도의원이자, 중소기업 대표로도 일하고 계신데...정치에 입문한 이후, 기업의 매출액... 증가했나? 감소했나?
최진호 : 감소했습니다.

진행자 : 생존해 있는 정치인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최진호 :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진행자 : 군대는 현역으로 갔다왔는지?
최진호 : 육군 병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진행자 : 짧은 답변으로 얘기하기 쉽지 않은 질의...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다시, 사전에 드렸던 질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사업,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최진호 : 이 시점에서 평가보다는,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이미 건교부에서 승인이 되었습니다. 대형 프로젝트인만큼 철저한 계획이 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주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 하지만 대중교통 종사자들도 고려해야 합니다. 혁신도시 건설등과 관련해서 현재 경전철 계획에서 노선의 일부 수정이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진행자 : 전주시가 100개 기업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숫자채우기에 불과하다.. 이런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이 문제라고 보십니까?
최진호 : 역대 정권의 지역차별 정책으로 소외될 대로 소외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공장 부지가 별로 없습니다. 현재 전주 공단은 크게 집적화 되지 못한 실정입니다. 전주시 주도로 지역대학 지역 연구소등이 함께 유기적으로 지역 산업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창업 지원기금의 확충 등을 통한 생산적 서비스 활동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진행자 : 전주 완주 통합은 찬성이신지? 반대이신지?
최진호 : 제가 초대 전주 완주 통합 위원장을 맡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찬성입니다. 완주군이 상대적으로 느끼는 소외감이 크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전주 완주는 행정구역만 틀리지 실질적으로 하나이니다. 언젠가는 전주 완주가 하나로 밖에 갈 수 없다. 또 통합으로 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헤쳐나가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전주가 전북 발전을 견인해나가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주 완주가 조속히 통합되어야 하고, 광역도시로서 위상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전주시청사를 완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최진호 :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방법론은 신중해야 한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구해야 하구요. 중요한 것은 서로 뜻이 같아지고 성숙되면 잘 풀리지 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통합시 명칭을 완주시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최진호 :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백제시대에서 완산으로 불렀고, 전완시라고 불러도 되고. 합의만 되면 됩니다.

진행자 : 끝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다면.. 재도전할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최진호 : 당락에 관계없이 전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열린우리당 최진호 전주시장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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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협상 비준안 통과, 지금 국회는?


생방송 사람과 사람 2부 시작합니다.
진행자: 쌀협상 국회 비준안이 오늘 오후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의 절규 속에, 찬성 139, 반대 61, 기권 23표로 가결됐는데요. 오늘 통과된 쌀협상 국회 비준안과 관련한 소식을 알아봅니다. 열린우리당 최규성 의원이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최의원님 안녕하세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최규성: 지금 국회에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쌀협상 비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요. 농민들은 절규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최규성: 착찹합니다.

진행자: 농민단체들은 비준 이전에 농업회생정책 마련이나, 쌀협상안 전문의 공개 등을 요구했었는데요,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기 전에 국회를 통과하고 말았습니다. 의원님은 반대표를 던지셨겠죠?
최규성: 저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거든요. 토론도 이뤄지지 않았고, 민주노동당이나 민주당의원들이 단상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를 진행했어요. 정상적 투표 진행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진행자: 지역의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최규성 의원님과 같은 입장입니까?
최규성: 한병도 의원은 반대를 찍은 것 같고, 김춘진 의원은 기권을 한 것 같고, 다른 의원들을 찬성표를 찍었지요. 정동영 의원과 장영달 의원은 찬성하셨고요, 이광철 의원은 국회 나오지 않으셨고요.

진행자: 의사가 통일되지 않았군요.
최규성: 네, 그렇습니다.

진행자: 의원님의 입장은 농민의 입장과 같습니까?
최규성: 네, 그렇습니다. 첫째로는 이 비준안을 우리가 받아들이기가 아주 어려운 내용입니다. 연간 15만석의 쌀을 무관세로 들여오는 것이고, 결국 10년 후로 가면 300만석이 무관세로 들어옵니다. 두번째로는 미국이나 중국쌀을 우리에게 입맛을 들이도록 강제 시판해야 합니다. 이를 받냐 안받냐의 문제인데 저의 입장에서는 이런 것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고, 이것이 부결된다면 관세화로 가는 것인데, 이것이 맞다고 봅니다. 다만 민주노동당이나 민주당의원들이 18일 개최하는 WTO 총회를 보고 이문제를 처리하자고 했던 것이거든요.

진행자: 전북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열린우리당의 요직을 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농도 전북의 입장이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최규성: 비준안은 상당히 문제가 많은데, 관세화를 유예화한다는 것 대신에 최소 수입한 물량이 매년 증가하게 되어 있어요. 이런 부분이 독소조항인데 이것이 불가피하다, 또 DDA협상이 2년후에 완결됩니다. 완결된 형태에서 다시 관세화로 갈 수도 있는데 찬성하는 의원들은 이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반대하는 의원들은 이런 것이 결정되기 전에 근본적인 농업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하는데 최근에 와서 농민단체도 WTO 안을 보고 결정하자는 주장을 했어요. 지금 비준안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관세화로 가야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지요.

진행자: 비준안 반대 뿐 아니라, 농업을 살릴 수 있는 대안 마련에도 정치권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최규성: 여당이나 한나라당도 요구하기를 기본적으로 회생대책을 가져오기로 했고, 정부는 2월까지 마련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열린우리당이 3자협의기구 즉 농민단체와 국회, 정부 3자가 모여서 이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논의해가자는 기구제안을 내놨고, 어제 한나라당이 이 안을 받았어요.
아무튼 비준안이 통과되었다고 하더라도 이 3자기구 안에서 대책을 마련해가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를 하나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전북지역 시민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강현욱 지사 제명 조치에 대한 최근 전북도당에서 논의된 것으로 아는데요. 중앙당의 몫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들었는데?
최규성: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재판이 완결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고, 도지사나 국회의원 정도의 징계 조치는 중앙당의 윤리위원회에서 처리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진행자: 지역 도당에서 제명이나 출당 조치를 취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사례도 없지는 않았던 것으로 아는데?
최규성: 도당에서 이일을 처리하지 않더라도 중앙당에서 바로 윤리위원회를 열수도 있거든요.

진행자: 도당에서 중앙당에 요청을 하는 겁니까?
최규성: 도당에서 요청을 한 바는 없고, 시민단체들이 중앙당에 가서 이것을 말씀하면 됩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열린우리당 최규성 의원이었습니다.


여론조사 보도, 문제는 없나?


진행자: 수요일 2부에 마련하는 ‘신문 다시읽기’오늘도 전북 민언련 박 민 사무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언론들의 여론조사 보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지방선거 선호도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죠?
박민: 네 그렇습니다. 전북도민일보가 22일자 신문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도했는데 도지사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중심으로 전주시장, 차기대권주자에 대해서 어떤 후보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전북일보도 같은 날 열린우리당 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실시하고 보도했는데 둘의 차이라고 하면 전북도민일보가 전체 도지사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면 전북일보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를 조사했다는 것이지요. 1000여명 정도의 표본을 추출해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진행자: 각각의 결과는 어땠나요?
박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점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둘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강현욱 도지사와 김완주 전주시장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적이었고, 표차이라든가, 지지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 있었어요.
다만 전북일보 조사에서는 김완주 시장의 지지도가 이전에 비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이제 본격적인 선거의 시기로 넘어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데요. 앞으로 이같은 여론조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문제는 없습니까?
박민: 여론조사는 선거기간에 언론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는 본질적으로 한계가 많이 있습니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타를 만든다고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고, 실제로도 선거 역사 속에서 보면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와 많이 어긋나는 사례들이 많이 있었지요. 이런 부분이 발생하면서 언론의 권위를 실추시켜오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지요.

진행자: 어떻게 보면 언론의 의도로도 해석할 수 있나요?
박민: 그런 측면도 간과할 수 없지만 추정할 뿐인데요, 여론조사는 어떤 기관에서 주도하고 의뢰하느냐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그 특성이거든요.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들이 있나요?
박민: 대표적으로는 선정된 표본이 대표성을 갖고 있느냐하는 것인데요, 아무리 정교한 추출방법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조사경우도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유권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어요. 그런데 이 표본이 전북권역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의 경우에는 타당성,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 지역의 경우로 넘어갈 경우 문제가 발생을 한다는 것이지요. 가령 통상적으로 500 샘플이상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보는데 1000명의 샘플을 지역으로 할당을 하면 샘플 수가 상당히 줄어들지요. 전주시가 전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북도민일보의 경우 전주시에 할당된 표본수가 312개였어요. 이 표본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이고요. 어떤 지역의 경우에는 인구비례에 따라서 10여 샘플만이 해당지역에 할당된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될 경우에 그 지역 주민의 여론을 대표한다고 표현한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아무리 정교하게 샘플링했다고 하더라도 자료 수집 방법이 잘못되면 그 대표성이 또다시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전화여론조사의 경우에 무응답률의 문제는 꼭 짚어야 합니다. 무응답률이 전화여론조사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실제로 지난 16대 총선 여론조사에서 각 방송사의 예측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가 실제 결과와 많은 차이를 드러냈고, 그래서 정 반대로 과반수 정당이 바뀌는 상황도 발생했었는데 그 이유가 무응답률 때문이었지요. 어떤 경우에는 무응답률이 45%까지 나타나기도 했다고 해요. 이렇게 무응답률이 높아지면 조사결과의 정확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데 선거와 같은 민감한 주제와 관련해서는 자기의 견해를 표현하지 않으려하는 것이 무응답률로 나타나지요. 이런 부분들이 정확한 조사결과를 내는 데 장애가 되어왔고요, 특히 우리나라 전화여론조사의 경우 무응답률이 높아지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있는데 실제 전북도민일보 전주시장 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무응답률이 52%였어요. 전체 샘플 312개 가운데 실제 응답한 것이 150여개 정도고요, 이정도에서 발생한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이상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진행자: 그렇다면 바람직한 선거여론조사보도는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요?
박민: 선거과정에서 가장 크게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부각시키는 것이 후보들간의 지지도이다보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됩니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데 이 지지도 조사는 그 자체의 한계점이 많이 있습니다. 또 지지도 조사의 경우에 경마식 선거보도를 이루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에요. 누가 우세한가, 누가 앞서느냐에만 관심을 가지고 정작 그 인물이 어떤 정책과 어떤 정견을 가지고 있느냐하는 부분은 사장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 속에서 지지도 조사는 가급적 지양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여론조사가 제대로 작용을 하려면 지지도보다는 지역사회의 현안이 무엇인지를 부각시키는 여론조사로 바뀌는 것이 맞지요. 그 현안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되가는 것이 바람직하는가 하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만들어내고, 이것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과 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여론조사가 활용되었을 때 선거여론조사가 제의미를 다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진행자: 전북 민언련이 매년 지역방송과 신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올해의 좋은방송, 좋은기사]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요. 관련 내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박민: 전북민언련에서는 1년에 1회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좋은 방송 시상식을 갖고 있습니다. 방송부문, 신문보도부문, 라디오부분, 인터넷부분 별로 시상을 해오고 있는데 이런 시상을 하는 이유는 바람직한 보도 형태도 중요하지만 지역 언론이 경쟁력을 갖고 생존할 수 있는 방송과 보도형태를 제시하면서 지역 언론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보자는 것이 이 상의 취지이고 의미입니다. 그 과정에서 열악한 재정환경 속에서도 제작진들의 숨은 노력을 찾아내서 부각시키고 독려하는 차원의 의미도 갖고 있기도 해요. 이 시상식은 매년 년말에 시상식을 하는데 이번에는 12월 27일 전북민언련 정기총회 자리에서 시상식을 갖습니다. 저희가 공모는 12월 20일까지로 한정하고 있는데 언론사에서 공모할 수 있고, 민언련에서 모니터해왔던 부분들에서 후보가 있기도 하고요, 시민들도 추천양식을 토대로 해서 추천하면 심사 대상에 포함시켜서 최종 선정작을 결정하게 됩니다.

진행자: '신문 다시읽기' 전북 민언련 박 민 사무국장이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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