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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생방송 사람과 사람 윤찬영입니다. 전라북도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 청렴위원회의 전국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청렴도 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와 강원, 전남 지역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구요. 전북은 10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전북의 각 자치단체의 청렴도 조사결과를 보면, 임실과 무주, 남원 순으로 청렴도가 높았고, 군산, 익산, 전주가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도시일수록 청렴도가 떨어지고 있는데요.

공무원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과는 아직도 큰 차이가 있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공무원이 1,2위를 다투는데요. 공무원에 대한 소명의식보다는, 안전한 직장이라는 생각이 이러한 인기의 바탕일 겁니다. 공무원 사회에 변화가 일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식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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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토론 : 열린 우리당 당원 모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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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발생 한 달을 진단한다




‘목요토론’입니다. 열린 우리당이 최근 기간당원 모집을 마감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약 12만에서 13만명의 기간당원이 모집됐습니다. 한국 정당사 초유의 기록일텐데요. 열린 우리당의 당원 모집 과열, 여러분은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당비 대납을 전제로 입당을 권유받았거나, 무리하게 입당을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 분이 있다면 전화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열린 우리당 입당 과정을 지켜보면서 문제가 있다고 느끼신 분들도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참여 전화는 281-0288, 0289, 0435번입니다.

오늘 토론을 위해 참여자치 전북 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사무처장님 말씀을 듣기 전에, 지난 화요일 마련했던 열린 우리당 전북도당 손성모 사무처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손성모: 자발적 순수성에 대한 문제점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권유에 의해서 했더라도 후보자에 의해서 왔더라도 이후에 열심히 저희가 교육시키고 관리시키고 당을 위해서 봉사하고 그러면 열성적인 당원으로 될 것이라고 봅니다. 당원이 많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교회의 교인이 많다고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

진행자: 김 처장님, 열린 우리당 손성모 처장의 얘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영기: 중요한 것이 빠진 것 같습니다. 기간당원 모집 문제는 공청권을 평당원에게 돌리자는 데 핵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북지역 열린우리당의 당원모집 과정을 보면 과열의 수준을 넘어서 위험수준에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원 모집 과정 속에서 문제점이 많습니다. 학연, 지연 혈연, 각종 모임의 향우회를 통해서 자신의 입지자들에게 표를 몰아주기 위한 나중의 경선과정에서의 몰표를 몰아주기 위한 것들을 하다보니까 원래 취지는 간데없고 이런 당원모집의 유력한 부분에 몰리는 이러한 귀이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당내 민주화와는 무관하게 망국적인 학연, 지연, 혈연의 모집과정이 아니었나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열린 우리당 당원 모집 과열 현상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며칠 전 내셨죠? 무엇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십니까?
김영기: 일단 열린우리당 당원모집이 13만명 정도로 얘기되는데요. 지난 2월1일에는 2만5천이었습니다. 그 때에도 익산과 군산에 보궐선거가 예정되어 있다고해서 과열된 분위기가 있어서 익산과 군산의 당원이 2만5천에 과반수가 넘는 그런 당원모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그 이전단계에서는 실제 만명도 되지 않는 당원이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실제 몇 개월 사이에 10만 이상의 당원이 증가했습니다. 그 당원 내용들을 보면 원래 당원이라는 것은 실제 한계가 있기는 있습니다. 뭐냐하면 정당이라고 하면 이념이 분명히 있고, 그 이념의 통일성 속에서 이념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일상적인 활동들을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당원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런 당원들을 통해서 후보가 선출되고 이래야 하는 것이 맞는데 현재 한국사회의 정당들은 이념적 통일성이 불분명하고 정체성이 없고, 대권후보라든지 유력후보에 줄서기, 다양한 이념의 연합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권력관계에 따라서 수시로 생겼다가 없어지고 하는 것이 반복하는 한계가 있는 조건입니다. 그런 조건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전북지역의 모습은 인구 180만의 유권자가 140만명정도가 되는데 그 중 13만이라고 한다면 전체 인구의 9~10%인데 이러한 내용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한마디로 입지자들이 당내 경선과정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인맥동원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실제 열린우리당 도당에서 당원모집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냐고 전화 한 통화만 하면 20%정도가 탈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 졸속과 그런 것을 통해서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진행자: 당원이 꾸준히 증가했다면 사실 정치문화가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특정 기간에 엄청나게 당원이 늘었다가 다시 빠져나가고...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영기: 과거 자유당 시절이라든지 민정당 시절, 민자당 시절, 5,6공시절을 보면 100만 당원을 자랑했습니다. 여러 관변이라든지 관권을 동원해서 당원을 채웠지만 궁극적으로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당원들은 모래알 흩어지듯 흩어졌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분위기는 너무 일찍부터 과열된 선거분위기를 통해서 현재 열린우리당은 40만이 조금 넘는데 그 중 13만을 차지한다고 한다는 것은 인구대비를 보면 다른 지여그이 수십배에 해당하는 당원을 모집했는데 이런 기형적인 모습들이 나타났습니다. 실제 입지자들이 당원을 모집하려면 만나야 하고 전화해야 하고 설득해야 하는 과정 속에서 이미 선거도 하기 전에 당원을 모집하는 입지자들은 어떤 의미로 보면 이미 수억원의 돈이 탈법적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린우리당 당원모집 과정 속에서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고, 앞으로 모집한 당원들을 관리하고 경선과정에서 자기를 지지하고 실제적으로 더 많은 돈이 지출될 것이고, 이 지출들은 선관위에 노출되지 않는 탈법적인 비용지출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선관위는 더욱더 중점적으로 당원모집과정에서의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 같고 저희들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주시의 경우 내년 전주시장 선거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는 인사들 사이에 당원 모집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아는데요. 실제로 당원 모집, 어떻게 이뤄졌던 것으로 보십니까?
김영기: 전주시의 입지자가 다섯 분 정도가 거론되고 있는데 실제 어느 후보 할 것 없고, 자기 출신 학교, 동문회 등이 자주 열린 것으로 알고 있고, 각 지역 자기 출신의 향우회들이 많이 조직동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후보로 등록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조직들을 통해서 이미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략 3만5천 정도가 열린우리당이 전주시에서 이뤄졌고, 열린우리당 전체를 보면 마감 이틀 전에 전체 4만명 정도가 입당을 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 현실적으로 진정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학교 출신인지 무엇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인지 이러한 내용들이 중점적으로 얘기되면서 인맥동원에 의한 동원이 있고, 실제 초기단계 모집과정에 있어서는 관변단체가 대대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보안책이 열린우리당 내에서 나와야 하는데 현재 열린우리당은 너무 오만한 것 같습니다.

진행자: 이런 과정에서 당비 대납이나, 입당의 강제권유, 서류상으로만 당원인 종이당원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는데요. 시민단체에서 이러한 실태에 대한 조사를 해보지는 않았는지?
김영기: 신고센터를 이제 개설했고,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 보면 열린우리당 도당을 놓고 보면 열린우리당에서 당원들한테 실제 가입을 했느냐라는 전화통화 하나만으로도 20~30%당원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입지자들이 납부한 서류중에서 20~30%가 빠져나가고 있어서 실제 저희가 냉정하게 열린우리당 당원들에게 전화를 하면 냉정하게 반 절 이상은 없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처장님 말씀을 일단 여기까지 듣구요.

원광대 한종수 교수

외국의 경우, 특히 유럽의 경우 당원만을 대상으로 한 투표로 각 당 선거 후보자를 선출하는 나라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나라에서는 우리 나라와 같은 당원 모집 열풍이 불지 않고 있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기 때문일까요? 원광대학교 한종수 교수를 전화 연결해서 얘기 들어봅니다.

진행자: 독일과 같은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당원만을 대상으로 한 투표로 각종 선거 후보를 선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 얘기부터 설명해 주시죠?
한종수: 그렇습니다. 민주주의가 발달된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에서는 당의 후보 선출은 당원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와같이 당원에 의한 후보선출은 정당정치가 확립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와 달리 정당정치가 확립되었는가를 배경이나 조건을 보면 우선 정당의 수명이 길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들 수 있는 것은 당원은 후보를 선출할 권리를 가지고 있고, 평소 당비를 내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1991년의 통계를 보면 총선거가 없을 때인데 정당의 비용 중에서 당비의 비율을 보면 기독교정당이 44%,사민당이 45%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순수 기여금은 기독교정당이 18%, 사민당은 겨우 7%에 안됩니다. 세 번재로 들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의 정당체계는 이념정당, 정책정당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인문중심 정당과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다보니까 독일에서의 이러한 정당정치가 착건되었다고 봅니다.

진행자: 우리나라는 당원 지지율 조사와 일반 유권자 지지율 조사, 여론 조사를 모두 포함해서 후보를 선출하는데도 이처럼 당원 모집 열풍이 부는데, 당원만으로 각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유럽의 경우 당원 모집 열풍이 불지 않는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요?
한종수: 무엇보다 민주시민의식이 발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 민주의식의 고양은 민주주의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민주시민교육이 아주 건국 때부터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도보다는 교육이라든지 정치문화의 형성이라든지, 민주시민의 고양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행자: 정당 문화가 정착돼 있고, 정책이 차별화 돼 있는 정당이 수십년 동안 유지돼 온 것도 당원 모집 열풍이 불지 않는 원인이라는 분석이신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당원 모집이 과열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없을까요?
한종수: 제도적 장치는 많이 강화되었습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시민들 스스로 의식을 갖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한종수 교수였습니다.

생방송 사람과 사람 ‘목요토론’, 오늘은 ‘열린 우리당 당원모집 과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주제로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열린 우리당 당원 모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여러분의 의견을 듣습니다. 참여 전화는 281-0288, 0289, 0435번입니다.

최근 입당 원서를 쓰신 분들도 전화를 주시면 좋겠구요. 입당을 권유받거나, 혹은 당비를 대신 내주겠다. 이런 제의를 받아보신 분이 있다면 지금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 전화는 281-0288, 0289, 0435번입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

진행자: 김영기 처장님, 전라북도의 열린 우리당 당원 모집이 또다른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한종수 교수와 했는데요. 처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기: 교수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한국의 정당들은 정권이 바뀌면 거의 대부분 소멸되었다가 새로운 어떤 정권주체자에 의해서 정당이 다시 만들어지고 정권 후반기에 가면 분당을 하고 이런 것들을 되풀이 해왔습니다. 그 이유는 한 마디로 이념정당이라기 보다는 일인보수정당 이런 문제들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현재 노무현 정부의 열린우리당 조차도 다수당이면서도 제대로 된 정책 하나 추진하지 못하는 이유는 열린우리당 안에 이념적 통일이 하나도 없고 내부적 분파들이 존재하고 각기 정책과 노선의 차이를 내놓다보니까 일년여동안 허송세월하고 다수당의 지위도 뺏겨버렸거든요. 이런 과정에서 나타나듯이 또 한국사회는 민주노동당이 이념정당의 첫 출발에 있는 것이고, 여타의 정당들은 이념이라기보다는 인물중심의 정당구조의 모습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더구나,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를 없애기 위해서라면 대통령 자리까지 내놓겠다.. 이래서 연정론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마당에, 열린 우리당이 전북에서 유권자의 10% 정도를 당원으로 확보했다는 것은, 지역주의를 자극할 여지가 있어 보이는데요?
김영기: 실제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각 광역단체에서 가장 높은 곳이 전라북도고, 유일하게 전라북도지사만이 열린우리당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천적으로 타지역보다 지지자가 앞도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13만 당원의 모습은 실제 그걸로만 설명할 수 없는 기형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스스로도 숫자에 만족하지 말고 현재의 모습 속에서 민심을 수습하는 데 빠른 시일내에 만드는 것만이 어떤 열린우리당이 원래 추구하고자 했던 민심을 반영하는 정치를 읽을 수 있는 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경상도 지역에서 한나라당 당원 모집은 상황이 어떤지도 궁금해 지는데요?
김영기: 아직 한나라당 같은 경우에는 기간당원 경선과 같은 것이 제도적으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이런 광풍은 불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또 한편,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에서 당원 모집이 과열됐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거든요. 왜일까요?
김영기: 일단 민주노동당 같은 경우는 이념과 정책의 통일성이 높은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원 확보가 선거를 앞두고 과열되는 그런 특성이 없고, 그런 조건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목요일에 보내드리고 있는 생방송 사람과 사람 목요토론, 오늘은 ‘열린 우리당 당원모집 과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주제로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1부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5시 35분 2부에서 이어집니다. 5분 뉴스 나가는 동안에도 여러분의 전화 받습니다. 참여 전화는 281-0288, 0289, 0435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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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우리당 당원 모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생방송 사람과 사람 ‘목요토론’ 2부 시작합니다. 오늘은 ‘열린 우리당 당원모집 과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주제로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 당원 모집을 지난 달 말, 마감했는데요, 전북에서만 약 13만명의 당원이 모집됐습니다. 전북의 유권자 가운데 10% 정도가 열린 우리당 당원이 된 것인데요.

열린 우리당 당원 모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그리고 이러한 당원 모집결과가 내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십니까? 여러분의 의견을 듣습니다. 참여 전화는 281-0288, 0289, 0435번입니다.

입당 원서를 쓰신 분들도 전화를 주시면 좋겠구요. 입당을 권유받거나, 혹은 당비를 대신 내주겠다. 이런 제의를 받아보신 분이 있다면 지금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 전화는 281-0288, 0289, 0435번입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

진행자: 김영기 처장님, 기간 당원제 자체는 사실 매우 좋은 의미로 시작한 제도 아닙니까? 그런데 선거 후보들에 의해서 왜곡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당선을 목표로 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다른 후보들이 입당 원서 받는데 모든 힘을 쏟는다면, 자신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은데요?
김영기: 일종의 도미노 현상이 발생한 것인데 기간 당원제 문제가 우리 한국 정치 현실과 시민의식을 보면 이론적으로는 올바르지만 현실적으로는 맞지 않는 제도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정당이 몇 년간이라도 꾸준히 활동하는 당원들의 조건 속에서 기간 당원제에 의한 경선이 이뤄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우리 전라북도만 보더라도 과거의 정당 같은 경우에 당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당비를 내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열린 우리당 같은 경우에는 현실 조건이 괴리되지 않은 것이 접합되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런 기간 당원제 같은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실제로 동원당원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한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의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당내 경선에서 후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기간당원 자격보유기간을 장기간으로 조정하면 이런 문제가 좀 풀리지 않을까요?
김영기: 그런 부분보다는 현재 기간당원 참여율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50% 정도는 기간당원에서 하고 50%는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이 현재 기간당원제를 보완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국민참여경선을 주장하는 정파들이 있지 않습니까? 또 그렇게 만일 된다면 기간당원제 자체가 꼭 필요한지에 대한 반론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영기: 원칙적으로 기간당원제에 대해서는 정당에서 꾸준히 노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념적 통일성을 높이고 당원들의 교육강화를 통해서 정당정책의 노선에 동의하는 것을 모아나가서 그런 사람들 수가 늘어난다면 아주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당에서는 기간당원제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정당에서 정책과 노선을 가지고 가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보안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열린 우리당 조지훈 시의원

이번에는 열린 우리당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전주시 의회 조지훈 의원이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열린 우리당 당원 모집이 과열됐다는 진단에 동의하십니까?
조지훈: 과열이라는 표현보다는 불이 붙었다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아무튼 열정적으로 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진행자: 과열된 원인이 어디 있을까요?
조지훈: 일단 지역에서의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가장 기본이 되어서 후보자를 중심으로 한 후보자를 지지하는 분들이 당원이 된 것이 사실이죠. 그런데 조금 다르게 보는 것은 그렇다고해서 민주당 지지자가 많다고 해서 민주당 당원이 많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본적인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진행자: 그렇지만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조지훈: 전체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은 분명한데 전라북도의 지지율을 현재 보면 확고한 상황이죠.

진행자: 확고하지만 한꺼번에 13만명이 몰릴 정도로 확고한 것 같지는 않은데요?
조지훈: 정당에 대한 문제는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열린우리당을 선택한 것이죠. 가능한 것이죠.

진행자: 그 부분에 대해서, 전라북도만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것, 어떻게 해석해야 되겠습니까?
조지훈: 제가 보기에는 도민들의 기대치와 희망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조지훈 의원께서도 내년 선거를 위해서 당원모집을 하고 계셨습니까?
조지훈: 저는 기본적으로 열린우리당의 창당 시점으로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꾸준히 해오셨습니까? 어떻게 좀 성과가 있으셨나요?
조지훈: 단기간 내에 당원 입당을 시키면 아무래도 친밀감이 떨어지지만 시간을 두고 해오면 그야말로 진성당원이 되지요.

진행자: 그렇다면 기간당원제도가 취지대로 잘 발휘될 수 있겠다고 볼 수 있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 파도처럼 밀려와서 입당을 했다가 선거가 끝나면 썰물처럼 다시 빠져나가는 그런 기간당원제라면 문제가 많은 것 아닌가요?
조지훈: 그러한 기간당원제라면 문제가 많은 것이 분명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진행자: 참여자치 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입니다. 실제 당원모집 과정을 보면 현재의 제도가 청렴한 인사들이 당원모집하는데 용이한 것이 아니라 실제 관변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그런 사람이라든지 유력한 향우회를 가진 사람, 학연, 혈연, 등 각 후보들은 어느 동문회라는 것이 다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조건들에 의해서 이뤄지는 당원모집은 장기적으로 볼 때 정치발전에 역행하는 모습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지훈: 그것은 하나의 우려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쌀을 수확하기 위해서도 멸구가 생기듯이 오히려 다만 앞으로의 기간동안 그 사람들이 어떻게 교육받고 어떻게 열린우리당을 지지해 나갈 것인지가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열린 우리당이 전북에서 당원을 싹쓸이하면, 결국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는데요? 전북보다는 경상도 지역에서 당원 모집에 더 열을 올려야 하는 것 아닌가?
조지훈: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했으면 더 좋았겠는데 그렇게 안 된 것이 안타깝죠.

진행자: 일부에서는 열린 우리당이 당원 모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늘어나는 당비 때문에....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하는데요?
조지훈: 정치활동을 하고 정치를 하는 정당이 시민들과 국민들의 지지율을 확보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지 당비가 얼마가 들어오느냐를 두고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고, 당비 얼마나 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진행자: 당의 살림이 대폭 늘어났죠. 기간당원이 너무 급속도로 늘어난 것에 대해서 많은 문제제기들이 있다는 것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조지훈: 저도 그 부분에 공감하는데 두 번에 걸쳐서 거르게 됩니다. 당원협의회에서 전체 입당한 당원들에게 입당한 것이 사실인지, 직접 입당한 것이 사실인지, 당비를 납부한다는 것이 사실인지에 대해서 1차 확인작업을 하고, 휴대폰을 통해서 당비를 납부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확인하는 이런 이중삼중의 과정을 거쳐서 당원이 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단 당원이 되어지는 과정에는 그렇게 되었다고 보고 일단 당원들의 당에 대한 진실성과 그 이후의 계속적인 열린우리당의 지지자가 남아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영기: 최의원님, 그런데 도당에서 입지자들이 모아온 당원 확인과정에서 20~30%가 벌써 탈락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만약 도당이 아니라 중립적인 곳에서 확인을 하면 탈락할 확률은 과반수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지훈: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원협의회나 도당에서 확인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정치적으로 복잡하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현재 외부사회단체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립적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시 의회 조지훈 의원이었습니다.


민주당 완산 을 지역위원회 김완자 위원장

오늘은 ‘열린 우리당 당원모집 과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주제로 얘기 나누고있습니다.

여러분은 열린 우리당 당원 모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여러분의 의견을 듣습니다. 참여 전화는 281-0288, 0289, 0435번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정당은 열린 우리당의 당원 모집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민주당 완산 을 지역위원회 김완자 위원장을 전화 연결합니다.

진행자: 열린 우리당의 당원 모집 과정을 지켜보셨을 텐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완자: 권력의 힘은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활동을 하니까 알게 되는데 이것을 가만히 두고 봐야되는지 굉장히 난처하기도 합니다.

진행자: 어떤 면들이 그렇습니까?
김완자: 예를 들어서 여러 자생단체들이 정치화되어서 순수성이 없습니다. 그런 힘들을 통해서 싹쓸이로 입당 원서를 받아갑니다. 제 눈앞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저렇게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난감했습니다.

진행자: 위원장께서는 지난 해 총선에 출마했었죠? 그때도 당원 모집 열풍이 거셌던 것으로 아는데.
김완자: 저희들은 돈 내는 후원당원이 아니었고, 일반 후원당원이었습니다. 저희들은 그런 점검 작업을 하는데 저희도 탈락하는 당원이 있어요. 그렇지만 저희 당에서는 누가 대납할 수 없고 계좌번호 명의자가 한 사람이 여럿을 받을 수 없도록 이번에 조치를 취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당원 모집을 해서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과연 민주적인 방식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김완자: 저는 여성이기 때문에 여자 입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정치발전센터에서 2006년도 지방자치 선거에 나가실 분들을 교육하고 있는데 대부분 열린우리당 식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힘이 없어서 돌아와요. 왜냐면 돈도 없고 힘도 없으니까 기간당원 모집하는데 너무 힘들죠. 다른 분들이 싹쓸이 해 가니까. 그래서 여성들은 기간당원제가 훨씬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열린우리당에서 당원모집을 그렇게 한다는 것, 대신 내준다든지 하는 것을 직접 들으셨습니까?
김완자: 제가 소속되어 있는 어떤 단체의 지도자가 푸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자기한테도 배당이 되었데요. 예산을 받아서 쓰고 그러니까. 그래서 입장이 난처하다. 권력의 힘에 따라가는 것이죠. 제가 타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요즘에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반대로 기간당원은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아이러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전남지역에서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입당하는 것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민주당의 입당러쉬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김완자: 저희들이 그 동안 관망만 하시는 분들이 이제는 결정을 한 것입니다. 민주당에 입당해서 후보자로 나가는 더 유리하겠다.

진행자: 그 과정에서 열린우리당의 기간당원을 모집하는 그런 방법을 전남지역의 민주당에서는 그런 일이 없습니까?
김완자: 아직까지 그런 말은 못 들었고, 저희들은 기간당원은 아니지만 후원당원을 모집하는데 그것을 강제적으로 하지 않고 원칙은 경선이라고 하지만 방법론에는 후원당원만 한다는 그런 결정이 안 났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강제적으로 주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후보자들도 50명이나 100명 선에서 하면 넉넉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저희들이 약소정당이 되었기 때문에 정치자금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것에 대해서 고민이 있는 것뿐이지 당원모집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진행자: 아무튼 후보선출과정에 있어서 민주당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저희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완산 을 지역위원회 김완자 위원장이었습니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

진행자: 처장님, 두 정당의 얘기를 들었는데요.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김영기: 실제 지역적 차이만 있지 보여지는 모습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 전남에서 민주당의 입당러쉬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에 실제 전라북도와는 다른 모습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특정지역의 특정정당이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정당의 독점구도가 해체되지 않는 한 이런 모습은 계속 나타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경선에서 선출되는 것이 곧 당선과 연결되기 때문에 현재의 정당의 독점구도가 타파되어야만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만일 민주당이 전남지역을 석권하고,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을 석권하겠지요. 중부지역은 신생정당이 석권을 하고 그러면 완전히 지역정당 구도가 굳어지겠네요.
김영기: 저도 그렇습니다. 현재의 이러한 지역구도가 강화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진행자: 그런 의미에서 주제와는 조금 벗어나기만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제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영기: 실제 연정이라는 것은 정당정책과 노선이 같은 사람끼리 하는 것이 연정이지 전혀 차별성이 분명한 사람끼리 하는 것은 연정이 아니기 때문에 또다른 무엇인가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열린우리당이 가지고 있는 의석수도 그 동안 집권당의 의석수보다 훨씬 많습니다.

진행자: 처장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열린우리당 내에서의 이념적 색채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내부적인 통일이 안되는 것도 개혁이나 의회정치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그런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민단체에서는 이러한 당원 모집 과열을 막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할 생각인지?
김영기: 첫 번째로 정치신인이나 여성들이 정치로 진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성후보 같은 경우에는 기간당원제와 무관한 전략공천을 통해서 많은 여성후보들이 정치로 진출하는 그런 바람이 있고, 두 번째로 현재 기간당원제를 보강하는 데에는 국민들이 정치참여만이 보강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열린우리당에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처장님, 오늘 1시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이었습니다.

9월 8일 목요일에 보내드린 생방송 사람과 사람, 지금까지 제작 소병철 PD, 기술 노인호 엔지니어, 저는 윤찬영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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