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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생방송 사람과 사람 윤찬영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서 거르지 않고 치르게 되는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행산데요. 올해도, 우리 지역 외국인 노동자를 위로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그런데, 불법체류를 하던 한 외국인 노동자가 동료 노동자를 불법 체류자 단속반으로 착각해서 달아나가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목숨을 잃는 사건이 어제 경남에서 있었습니다. 이런 사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답답합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무분별한 입국으로, 노동시장이 교란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가 사무직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대부분 막노동이나 공장 노동자로 어렵게 살고 있는데요. 이 정도로 우리 노동시장이 교란이 될 것인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설령, 작지만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가 그 정도는 포용할 줄 아는 아량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방송순서

· 뉴스의 현장 : 민주노동당 전주시 위원회 창당
· 뉴스의 현장: 군산에 방폐장만 오면, 전기세 수도세 감면?
· 뉴스의 인물: 전북 여성교육문화센터는 어떤 곳?
· 신문다시읽기 : 지역 언론의 보도방향과 언론계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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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전주시 위원회 창당


‘뉴스의 현장’입니다. 민주 노동당은 지역개편을 단행하고 완산구와 덕진구 위원회를 통합해
전주시 위원회를 창당하고 내일 창당대회를 엽니다. 전주시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민아 위원장을 전화 연결합니다.

진행자 : 김위원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민주노동당이 덕진구 위원회와 완산구 위원회를 통합해서 전주시 위원회를 만들었는데요. 통합의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김민아 : 중앙당에서 규약 변경을 했습니다. 행정구가 아니라 자치구로 지역위원회를 개편해서 진정한, 깨끗한 지방 자치를 시행하겠다. 그 이전에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으로서 정책정당으로 뛰어나게 활동했다고 생각하구요. 그걸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에 개편을 했습니다.

진행자 : 위원회가 자치구 중심으로 이루어진 데에는 어던 이유가 있나요?
김민아 : 선거 중심이 아니라, 일상적인 정치활동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 지역 위원회를 개편하고 민주노동당이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주민들에게 빠르게 전달하고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진행자 : 완산과 덕진의 통합으로 어떤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민아 : 물론 단기적으로는 2006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해서 저희가 견제 내지는 비판적인 입장에서 정치의 흐름이나 구태의연한 정치를 바꾸어 내고자 했지만, 이번에 전주시 위원회 출발을 계기로 해서 지방자치를 책임질 수 있는 행정력까지 구비해서 지역 행정을 책임지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진행자 :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열린 우리당이 전북 지역에서 무려 14만명의 당원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전주시에서만 4만명이 입당했다고 하는데요. 전북 지역에서 민주노동당 당원은 몇 명이나 됩니까?
김민아 : 약 3000명 정도 됩니다. 숫적으로는 비교가 안됩니다.

진행자 : 민주노동당은 아직 내년 지방선거 후보 선출 방식을 확정했나요?
김민아 : 민주노동당은 창당 때부터 후보선출 방식은 변함이 없습니다. 당원 중에서도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진성당원이 당 가입만 해서 당원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 당원이 아니라 3개월 이상 납부한 당원만이 투표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당원이 당권을 갖고 직선으로 선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진행자 : 민주노동당도 선거기간에 당원 모집을 하나요?
김민아 : 저희는 선거를 겨냥해서 대대적인 당원모집을 하지 않습니다. 열린우리당 같은 경우는 정당의 정신에 찬성해서 당원이 되기 보다는 후보자 중심으로 당원이 모집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깨끗한 정치, 올바른 비판을 위한 정당으로 자리 잡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저희는 3개월 이상의 당권자에게 투표권을 주고 있습니다. 선거를 목표로 당원을 모집하고 하는 일은 민주노동당에 없습니다.

진행자 : 끝으로 내일 창당대회를 계기로, 전주시에서 민주노동당은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인지 요약해서 말씀해 주시죠.
김민아 : 저희는 하반기 중점 사업은 무상의료 사업을 위한 운동본부를 설치해서 복지의 문제 의료의 문제 교육의 문제 빈부차를 줄이는 문제에 집중할 겁니다. 그래서 전주시 시민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정책과, 시민들과 함께하는 현안사업이라든가 문화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 위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노동당 전주시위원회 김민아 위원장이었습니다.



군산에 방폐장만 오면, 전기세 수도세 감면?



CBS 전북방송 생방송 사람과 사람 듣고 계십니다. 방폐장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이 오늘로 마무리 됩니다. 전라북도는 방폐장 유치를 위해서 바쁜 걸음을 하고 있는데요. 강현욱 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군산시가 방폐장을 유치할 경우, 여러 가지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라북도 이형규 행정부지사를 전화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들어봅니다.

진행자 : 부지사님, 안녕하십니까? 방폐장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이 오늘까지로 마감이 되는데요?
이형규 : 산자부 장관이 15일쯤 주민투표 요구를 할 겁니다. 그걸 공표하는 시점부터 활동이 중단됩니다. 찬반활동만 중단되는 겁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알리는 건 상관 없구요.

진행자 : 투표일이 공고되고 나면 방폐장 유치에 따르는 문제점도 같이 비교해서 홍보할 예정이십니까?
이형규 : 정부가 방폐장 유치 되는 지역에 대해서 특별법을 만들었고, 그런 객관적인 사실만 알릴 수 있는거죠.

진행자 : 방폐장 유치신청을 한 4개 지역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전라북도는 현재 상황,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이형규 : 오랫동안 준비해왔습니다. 군산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경상북도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특히 경주 같은 곳에서 태권도 공원을 전북에 빼앗겼다 양성자 가속기까지 빼앗길 수 없다는 여론으로 찬성률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동안 어떻게 준비해 오셨습니까?
이형규 : 지역의 중요한 사업인데,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가 안되었기 때문에 협조적이기는 커녕 반대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군산에서는 여러분들과 충분한 이야기를 거쳤구요. 그래서 부안과 같은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진행자 : 군산시의 경우 찬반 비율이 어느 정도인가요?
이형규 : 찬성률이 60%대 중반정도 되는 것으로 봅니다. 경주가 1-2%차이로 따라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 찬성율을 높이기 위해서 앞으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이형규 : 안전한건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 것을 많이 알려야 하는데 객관적인 사실들을 물어보면 시민들이 30-40%모르고 있습니다. 방폐장이 유치되면 어떠한 혜택이 있고 하는 것들을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인지률이 높아지면 찬성률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행자 : 강현욱 지사께서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군산시가 방폐장을 유치하면 전라북도가 지원하겠다.. 이런 내용을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내용, 소개해 주시죠?
이형규 : 군산에 방폐장이 유치되면 양성자 가속기를 군산에 유치해서 에너지 과학도시로 만들겠다, 이것을 조례로 제정하겠다고 그랬구요. 에너지 과학도시가 만들어지면 인구유입 효과가 높습니다. 여기에 군산시민들이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보장을 했구요. 에너지 과학도시가 만들어지만 농산물이 더 팔릴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부에서 안팔린다고 하니까요. 만약 방폐장이 유치되서 농산물이 안 팔리면 도가 책임지고 팔아주겠다고 약속했구요. 서민들이 쓰는 100kw까지의 전기료는 도가 보조해 주겠다고 했구요. 찬성률에 따라서 특별지원금을 주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진행자 : 전라북도의 이러한 지원 방안은, 군산시민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일 것도 같은데요. 그런데, 주민투표율에 따라 군산시 읍면동에 3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차등지급하겠다.. 이런 내용도 포함돼 있죠? 찬성율이 높은 곳에 더 많은 예산을 주겠다... 이런 방침입니까?
이형규 : 선관위에서 어떤 공식적인 입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명확히 위법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위법이라고 이야기 하는 건 위법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는게 선관위 입장인 것 같습니다.

진행자 : 도의적으로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도 있는데요.
이형규 : 공무원들이 국책사업이 잘 되도록 알리는 건 책무라고 생각하구요. 우리 도나 군산시민 입장에서는 방폐장 유치되면 에너지 과학도시가 건설되고 그러니까, 그정도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만약 대통령 선거에서 자기를 가장 많이 지지해 준 곳에 지원을...
이형규 : 그건 다르죠.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러면 안되죠.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다르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국책사업에서 주민투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찬성하는 쪽에 많은 선물을 주겠다고 하는 건 본래 의미를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요.
이형규 : 주민투표 할 때 그런 해석의 문제는 주민들이 논의해서 만드는게 순서입니다.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선관위에 위탁하는 거죠. 선관위에서 많이 논란이 있을겁니다. 유권해석이 있으면 거기에 따라야죠.

진행자 : 그리고 충남 서천에서는 군산시의 방폐장 유치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천 입장에서는 군산에 방폐장이 들어서면, 혜택은 없고 피해만 있다.. 이런 주장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형규 : 저는 개인적으로 방페적으로 들어와서 피해는 없다고 생각하구요. 서천은 같은 생활권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서천 가까운 비응도에 들어오면서 군산시만 혜택을 가져가는 것에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군산이 발전하면 서천도 가져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서천에서 환경 적인 문제 때문에 반대한다고 보십니까,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반대한다고 보십니까?
이형규 : 둘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단체 같은 곳에서는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반대할 거구요. 일반 시민들은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반대한다고 봅니다.

진행자 : 방폐장 지원 규정을 보면, 방폐장 시설에서 5킬로미터 이내에 다른 자치단체가 있으면 대통령령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압니다. 군산에 방폐장이 들어설 곳과 서천군의 거리가 이같은 규정에 해당되지는 않는지?
이형규 : 현재 법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방법이 있다면 특별법을 건의해서 충남도까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끝으로, 방폐장 유치를 반대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시민단체에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형규 : 안정성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관광객이 줄지 않을까, 농산물이 팔리지 않을까. 이번에 신청한 도시에 경주가 있습니다. 관광지인데 만약 관광객이 줄 것 같으면 그 분들이 신청할리가 없겠죠. 저는 그런 우려는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안정성에 관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설명하는게 좋지, 그런 우려가 있다 그런건 불안을 일으키니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지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전라북도 이형규 행정부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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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여성교육문화센터는 어떤 곳?



생방송 사람과 사람 2부 시작합니다. 전라북도가 여성회관의 대체시설로 만들어지는 여성교육문화센터장으로 박영자 전 도의원을 선정했습니다. ‘뉴스의 인물’ 박영자 전북 여성교육문화센터장을 전화 연결합니다.
진행자 : 안녕하세요. 먼저 축하 드립니다. 취임식은 하셨습니까?
박영자 : 오늘 오전에 임명장 받았습니다. 취임식은 여성교육문화센터가 새로 출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개원식과 더불어 일정을 잡아서 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 여성회관을 대체할 여성교육문화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선임됐는데요. 여성교육문화센터, 어떤 기관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박영자 :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라는 명칭 내에 그 역할이 함축되어 있는데요 전북의 여성을 대상으로한 사회교육기관 역할을 하면서 전북여성에게 문화와 질좋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여성문화의 중추적인 기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 민간기관인가요? 도의 부설기관인가요?
박영자 : 민간기관입니다.

진행자 : 여성교육문화센터가 앞으로 할 일은?
박영자 : 계획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늘 임명장을 받았고, 이제서야 일을 시작하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아직 조직도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틀이 마련되었고, 사업 부분은 채워나가야겠죠. 다만 제가 센터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계획은 있죠.

진행자 :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박영자 : 여성을 대상으로한 사회 교육을 기본으로 해서, 일하는 여성에게도 경쟁력을 갖춰나가는데 있어서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성의 기관이 따로 떨어져 있는 여성들만의 섬이라는 느낌을 줬거든요. 그걸 벗어나서 여성문화센터가 전북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역할을 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진행자 : 임기는 어떻게 되나요?
박영자 : 2년이구요. 연임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진행자 : 예산은 어떻게 조달하삽니까?
박영자 : 도에서 운영비를 지원받는 형태로 되어있죠. 센터 건물을 새롭게 지을 계획을 갖고 있거든요. 건물이 신축되고 그곳에서 센터의 기능을 확장시켜 가다보면 센터의 역할, 기능에 부합되는 수익사업들을 늘려갈 수 있겠죠.

진행자 : 운영하는데 1년에 얼마쯤 들어갈 것 같습니까?
박영자 : 제가 얼마다라고 이야기 하기 어려울 것 같아죠. 조직의 틀도 나와있지 않구요. 사업도 아직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거든요.

진행자 : 여성교육문화센터는 아직 건물이 없죠? 전주 종합경기장 안에 세워질 것으로 들었는데요. 착공은 했습니까?
박영자 : 아직 착공 안했구요. 민간투자방식이라고 하죠. 그 방식으로 추진하고, 어느정도 규모로 추진할 것인지는 나와있습니다. 민간에서 투자해서 건물을 짓고 관에다가 임대하는 그런 형태에요.

진행자 : 전직 도의원이였구요. 작년에는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경선에도 출마하셨는데요.
박영자 : 여기 센터장에 공모절차를 밟았었는데요, 그 자격에 당 소속이면 안되는 걸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탈당했습니다.

진행자 : 그럼 정치적인 부분은 포기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박영자 : 이 질문은 가장 많이 받는데요, 이 시점에 지역사회에서 20여년동안 쌓아왔던 그 역령을 여성교육문화센터에 집중하고 위상 정립을 제대로 하는 데 의미있게 쏟아부을 수 있겠다 싶어서 탈당하면서까지 공모절차를 밟았거든요. 지금 현시점에서는 여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 그런데, 여성교육문화센터 센터장 선임 과정에 정치적 입김이나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의혹제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영자 :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일단 공모 절차를 제대로 밟아서 왔던 것이 사실이구요. 그리고 이 재단 법인이 설립되고 그 과정속에 제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외국에 있었어요. 그 이후에 돌아왔을 때 센터장을 공채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있었거든요. 여성계에 역할을 쌓아온 사람이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그래서 제가 공모했던 것이구요. 정치활동을 했던 저를 비롯해서 정치활동을 했던 몇몇 분들이 공모절차에 응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진행자 : 센터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영자 전북 여성교육문화센터장이었습니다.


지역 언론의 보도방향과 언론계 이슈



수요일 2부에 마련하고 있는 ‘신문 다시읽기’ 오늘도 전북 민언련 박 민 사무국장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 안녕하세요. 방폐장 부지선정을 위한 주민투표일이 11월 2일로 알려지고 있죠?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지역들간 유치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역언론들도 관심이 많죠?
박민 : 오늘자 지역일간지들의 방폐장 관련기사를 보면, 새전북신문이 5꼭지,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가 각각 4꼭지씩 관련기사를 내보냈다. 지난 9월 9일부터 이들 4개 신문사들은 총 58건의 기사를 내보내 하루 평균 3건의 관련기사를 실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8일 이전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구요. 단순한 동정 등 스트레이트성 기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것에 비하면 9월 8일 이후에 방폐장 기사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 기사내용들은 어떤가요?
박민 : 하루평균 3꼭지 이상의 기사가 실리지만, 찬성단체의 유치주장이나 경북지역 등과의 경쟁관계 등을 언급하며 찬성률 제고를 요구하는 기사외에 반대측의 주장이라던가 하는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요.
오늘자 기사들만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전북도민일보의 경우 1면에 <방폐장 기필코 유치하자>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는데, 애향운동본부 등 각계 단체가 성명을 발표했죠. 관련기사를 다룬고 이어 2면 <강봉균의원 현안챙기기 앞장> 3면 <“1조4천억 효과 왜 남주나”> 등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전라일보도 1면에 <방폐장 유치찬성 ‘한목소리’>에 이어 하단에 <귀성객 대상 홍보강화>를 2면에 <방폐장 등 3대 국책사업 홍보 강화>라는 기사, 오피니언란에는 이란우 전라북도 공보관의 <이제는 에너지과학도시>라는 기고글을 각각 실었습니다.
전북일보도 역시 1면 머리기사로 <방폐장 안전 반드시 유치>라는 제목으로 각계 성명내용을 실었고, 역시 같은 1면에 <방폐장 군산-경주 2강구도>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습니다. 오피니언란에는 <방폐장 유치와 군산의 미래>라는 강봉균의원의 기고글을 실고 있었구요.
새전북신문도 5꼭지를 싣고 있는데, 2면에는 <전북도-군산시 긴장-경주, 영덕 방폐장 지지율 급상승>과 <방페장 찬반활동 추석까지 가능할 듯>을 실은데 이어, 3면에는 기획기사를 실었어요. <선진국, 학술실험 끝 산업용 전환>이라는 제목으로 양성자 가속기사업 기획기사 시리즈를 실었어요.


진행자 :기사들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한수원의 광고도 급격하게 늘어났다는데요. 어느정도죠?
박민 : 부안에서 막대한 홍보예산으로 광고 하는 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이 광고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구요. 한수원 광고가 다시 지역일간지들 광고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9월 9일부터 인 것 같아요.
9월 9일 전라일보 20면에 <원전센터가 들어선 스웨덴 포스마크 주민들은 불황을 모릅니다>라는 제목으로 한수원광고가 실린 것을 시작으로 9월 10일에는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 전북일보 등에 각각 <중저준위수거물이란>이란 제목으로 한수원 광고가 일제히 실렸습니다.
9월 12일 월요일자에는 토요일자 신문을 쉬었던 새전북신문에 역시 같은 광고가 게재되었다.
9월 13일자에는 <3대 국책사업 군산유치를 적극 지지합니다>라는 (주)피셔리나의 광고와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겠습니다>라는 한수원 광고가 모든 신문에 실렸다.
9월 14일에도 <원전센터가 들어선 일본 로캬쇼무라 주민들이 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역시 한수원 광고가 모든 매체에 실렸고,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은 전북 군산시에 반드시 유치되어야 합니다>라는 전라북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의 광고가 모든 신문에 하단 통광고로 실렸습니다.
여기에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가 전북일보에 <알고보면 마음이 놓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방폐장 홍보광고를 내보냈는데, 한수원 광고와는 달리 전북일보에만 실린 점이 이채롭다.


진행자 : 그렇다면 최근 지역일간지들의 기사량 증가와 한수원 광고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분석해도 괜찮은 건가요?
박민 : 일단은 한수원 광고가 직접적 원인이라기 보다는 평소 방폐장에 대해 소위 ‘확신범’이었던 지역일간지들이 홍보기간 만료를 앞두고 더욱 방폐장 찬성여론 조성에 집중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한수원 광고가 늘어나기 시작한 시점과 기사량 또는 특집기사 편성 등의 시점이 일치하고 있는 점, 이런 점을 볼 때 연관관계가 있지 않느냐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진행자 : 새전북신문의 특집기사와 전라일보의 주5일제 폐지란 어떤 것입니까?
박민: 전라일보, 전북도민일보 등이 일관되게 방폐장 찬성을 외쳐왔어요. 어떤 독자가 봐도 어떤 입장에서 기사를 구성했는지 확인 할 수 있을텐데요. 그에 반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찬성주장에 머물던 새전북신문이 월요일자인 12일자부터 갑자기 <양성자 가속기 사업 가치와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3회에 걸친 특집기사를 내보냈어요. 양성자 가속이 사업에 대해 이 시점에서 재조명하는 것은 생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2조원대 매머드 프로젝트 “지역의 미래가 확 바뀐다”에 이어 “과학도시 우뚝” 포항시 기대감이란 제목으로 포상에서 가지고 있는 기대감 등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선진국, 학술실험 끝 산업용 전환을 끝으로 내보냈습니다.
이뿐이 아니라, 12일자에 총 6꼭지의 기사를 내보낸 새전북신문은 12일자에 앞선 기획기사와 함께 <전북도, 방폐장 유치 올인>과 <주객전도로 방폐장 부속물 전락-저평가된 양성자가속기사업><전북도 ‘불심달래기’ 발벗어><군산방폐장 ‘동굴처분’ 여부논란> 등을 실었다거나, 아니면 여타의 13일자 14일자 보도에서도 보면 그 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9월 9일자 포커스 <군산시 방폐장유치 1조원대 사업포기>나 군산시 공무원들의 찬성활동을 비판했던 이전의 보도태도에 비하면 그 차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전라일보는 새전북신문과 함께 주5일제 즉 금요일까지만 신문을 발행하다가 돌연 지난주부터 토요일자를 발행하기 시작했는데, 공교로운 것은 이때가 한수원 광고가 시작되기 시작한 시점이라는 점입니다.
주5일제를 할때도 갑자기 하더니 이를 다시 폐지하고 토요일자를 발행하는 것도 갑자기입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인지는 모르겠지만, 방폐장 홍보가 강화되고 한수원이나 전라북도, 강한전북일등도민운동 등 찬성단체들의 광고가 급증하고 있는 시기에 다시 토요일자가 발간되는 모습은 우연만은 아닌 듯 싶습니다.


진행자 : 민언련에서는 특히 이들 보도에서 나타나는 언론보도의 내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셨는데요. 보도내용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뭔가요?
박민 : 가장 중요한 게, 이런 모습들을 한 두번 보아온게 아닌데요. 중요한건 지역일간지들이 방폐장 유치를 자신들의 입장으로 정했는지 그렇지 않은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언론으로서의 정도를 가달라는 점입니다.
이건 도대체 방폐장 홍보지인지 다양한 의견을 취합함으로써 균형잡힌 사회의 여론을 전달하는 공론장으로서의 언론매체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진행자 : ‘신문 다시읽기’ 지금까지 전북 민언련 박 민 사무국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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