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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이 '현대비자금'에 이어 이번엔 '대우그룹 퇴출'과 관련한 '로비설'로 입살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월간중앙] 7월호는 김우중 전회장이 1999년 출국을 앞두고 당시 새정치 국민회의 제2 정책조정위원장을 맡은 장영달 열린우리당 중앙상임위원(98년 3~8월), 박 시장(1998년 8월~ 99년 4월), 이재명 전 민주당 의원 (1999년 4~7월)에게 "대우를 잘 봐달라" 거액을 제시했으나 "장 의원과 박 시장은 로비를 뿌리쳤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로비일축설'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박 시장측은 19일 해당기자에게 "본인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기사를 썼느냐"며 강력하게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박 시장은 "언급할 가치도 없으며, 로비를 받아 본적도, 뿌리친 적도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언급하지 않았다.

당시 박 시장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는 정범도 광주시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당시 '대우퇴출'에 대해 세 차례에 걸친 대정부 질문과 당정회의, 당내부회의를 통해 '대우구조조정은 가장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 발언을 했었다"며 "어떻게 로비를 받을 수 있었겠느냐"고 로비설을 일축했다.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회의 제2정책정조위원장은 정부의 경제.산업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아 구제금융위기 이후 경제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대기업 구조조정 등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대우가 퇴출을 막기위해 로비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시장과 주변인사들이 로비설을 일축한 가운데 시청 안팎에서는 " 6개월의 형기를 치룬 '현대 비자금'사건이 올해 5월13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로 최종결정이 났는데 이번엔 '대우로비설'이 입살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검찰의 수사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현대 비자금 수수'를 법적으로 깨끗히 없앤 박시장은, 좋든 싫든 다시 로비설로 당분간 시민들의 입도마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 이상현 기자
- 시민의소리 (www.simi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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