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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을 다 합치면, 캐나다를 6개 살 수 있는 돈이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이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가늠하게 하는 비교인데요.

사실, 월급쟁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재테크 수단이 ‘집’이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이사를 몇 번만 잘하면, 1년 연봉 정도는 남길 수 있었던 것이 과거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었는데요. 이것조차를 부도덕하다고 규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불고 있는 부동산 투기 열풍은 이런 소박한 서민들의 재테크와는 거리가 멉니다. 수십 채의 아파트를 은행대출로 구입해서, 몇 달 만에 시세차익을 남기고 팔아넘기는 것은 경제행위가 아니라 범죄행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요, 열린 우리당이 아파트 원가공개를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나라당마저도 찬성하고 있는 아파트 원가 공개를 반대하는 열린 우리당의 변명이 궁색하게만 들리는데요.

어쩌면 지금이, 부동산 가격 안정에 국운을 걸어야하는 시점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방송순서

· 뉴스의 인물 :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 ‘ 경제 활성화, 그리고 군산 방폐장’
· 신문다시읽기 : 교원평가제 관련 보도- 전북민언련 박민 사무국장
· 곤충이야기 : 파리와 파리매 - 전북환경련 김진태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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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 그리고 군산 방폐장-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



군산지역 원전센터 유치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산에 지역구를 둔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이 원전센터 유치를 공개적으로 찬성하고 나섰습니다. 이 시간에는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과의 인터뷰를 마련합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 군산 원전센터 유치를 공개지지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원전센터 군산유치의 필요성, 무엇인지?
강봉균: 낙후된 군산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한수원 기관을 유치할 수 있고, 차세대의 중요한 양성자 가속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곳 말고도 3000억의 현금지원을 받고, 많은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이것들만 합해도 1년에 200억정도의 군산시 재정이 생깁니다. 대신 부안때 와는 달리 방사능 위험이 적은 중저준위만 저장하도록 하는 특별법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담보가 있고, 지원이 획기적이라면 이 기회를 군산이 놓쳐서는 안되겠다 해서, 지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는 어떻게 보시는지?
강봉균 : 그동안 우리나라가 줄곧 원전센터를 만들기 위해서 15년 가까이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줄곧 환경단체들이 반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위험성이 높은 사용 후 폐연료를 지원했고, 정부에서 보조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안돼있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난 반대 이유는 이유가 있었지만 이번에도 만약 시민단체가 안전성 문제로 반대가 있다면 토론을 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원자력 에너지 자체를 반대하는 반핵단체가 있죠. 이곳은 세계의 흐름과 맞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지역 발전 문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죠.

- 진행자 : 그렇다면 우리나라 고준위 폐기물 해결은 된겁니까?
강봉균 : 고준위 폐기물은 각 원자력 발전소가 자체 보관을 해왔고, 앞으로도 보관합니다. 이것을 한 군데에 직중관리 한다는 것은 원래 혹시라도 재처리할 가능성을 뒀기 때문이었는데, 현재로써는 재처리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러니 사용 후 핵연료는 각 원자력 발전소에서 보관을 합니다.

- 진행자 :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원전센터 유치 관련 단체에 군산시 예산을 지원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강봉균 : 군산시로써는 원전수거물 센타와 더불어 한수원을 유치하나 양성자 가속기를 유치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3대 국책사업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절차를 봐서도 행정 집행부가 인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 의회에서 절차를 밟아서 하는 것이죠.

- 진행자 :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소홀히 되지는 않을까요?
강봉균 : 주민들이 결국은 최종 선택을 해서 주민들 지지율이 높은 지역에 배치가 될 것입니다. 원전 수거물 센터는 안전성이 담보되고, 지역 발전에 대한 지원이 크기 때문이 군산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4-5군데가 희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산 시민들이 이 유치에 대해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지역으로 가게 돼있습니다.

- 진행자 : 원전센터 유치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최근 들어 유치 찬성으로 생각을 굳힌 것인지?
강봉균 : 이문제가 2년 전 군산 신시도에서 방폐장 유치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때 원전센터수거물센터는 부안에 하려고 했던 것과 똑같았습니다. 그때는 고준위 폐기물도 있어서 문제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행자 : 찬반 논란이 서서히 격화되다 보니까 지난 2003년 부안이 군산에서 .... 재발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부안의 경우는 고준위까지 포함된 센터와 정부가 지원하는게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없었고, 세번째로 주민의사를 묻는 제도적 장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엄연히 부안과는 다릅니다.

진행자 : 전라북도의 최대 관심사는 공공기관 유치, 그리고 내년도 예산확보일 것 같습니다. 먼저 공공기관 전북유치, 현재 어떤 상황이라고 판단하십니까?
강봉균 : 전북뿐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170여개의 공공기관을 분산배치하고 있는데, 배치의 원칙은 중앙정부와 각 광역자치단체장과의 협약이 맺어졌어요. 하지만 총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어느 기관을 배치할 것이냐 하는 계획은 연기되서, 이달 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 그동안 6번 정도 연기가 됐죠?
강봉균 : 각 지역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있기 때문에 불만을 최소화 하고, 각 지역을 취지가 살아날 수 있도록 고민하느라고 연기가 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전라북도는 한전유치를 포기하고, 토공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 알고 계신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강봉균 : 현재 어느 기관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자세한 사항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 진행자 : 국회의원으로써 정치권의 역할은 어떤 역할인가요?
강봉균 : 저같은 경우에는 특위위원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공공기관을 논의할 때 우리 지역에 손해보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성급한 분들은,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내년 지방선거 직전까지 가는 것 아니냐.... 선거를 앞두고 선거용 배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요?
강봉균 : 우선 내년까지는 연기가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정치적으로 지방 언론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어느 지역이든지 제일 좋은 기관을 유치시키고 싶어할텐데, 중앙 차원에서는 이런 것을 조절해야하니까 어려운 면이 있다는 점도 이해해줘야 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은 국회 예결위원장이신데요, 내년도 전북관련 예산편성, 어떻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강봉균 : 현재는 기획예산처로부터 받은 부처별 분야별에 따라 사업우선순위를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지역 사업들이 각 부처에 예산 요구가 반영되도록 하는게 필요합니다.

- 진행자 : 전 세계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경제는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지적이 많습니다. 의원님은 열린우리당 경제통이신데요. 지금 우리 경제, 무엇이 문제라고 보십니까?
강봉균 : 수출은 늘었는데 내수가 저조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내수회복을 위해 정부와 당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수가 생각보다 늦어지는 것 같은데 하반기에는 5%정도 성장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내수가 일어나지 않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강봉균 : 내수를 이루는게 3가지입니다. 하나는 민간소비구조, 두 번째는 투자, 투자에는 기업들이 설비투자하는 것도 있지만 건설투자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공공부문 투자입니다. 그런데 민간 소비가 금년부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약해요. 그 다음 기업들의 투자는 옛날처럼 정부가 기업들에게 투자를 많이 하라고 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이 발생해야만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부동산과 관련해서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데 초점을 맞추면 주택 건설이 부진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주택경기도 안정시키면서 회복시킬 수 있을까에 많은 고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의원님은 평소 시장주의 원칙과 합리적 경제를 강조하고 계신데, 참여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나 경제정책이 시장주의 원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고 평가하십니까?
강봉균 : 강봉균 : 주택이라는 것은 개인들이 살기위한 수요도 있지만 앞으로 주택가격이 오르면 재산증식이 도움이 되겠다는 수요가 있습니다. 이런 수요에 적절히 대처하는 공급정책이 있어야 합니다. 다양하게 공급을 늘리는 방법이 어떤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협의하고 있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이 귀국했는데요. 의원님은 대우가 해체될 당시 재경부 장관이셨죠? “대우가 해체된 것은 김 전 회장이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 이런 주장을 하셨는데?
강봉균 : 그때 우리나라 재벌들은 부채가 많고 과잉 중복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것이 IMF위기를 만든 것입니다. 특히 5대 재벌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스스로 구조개혁을 통해서 고치라 하되 그리고 정부는 점검하는 역할을 했었는데, 대우는 다른 기업에 비해서 구조개혁이 상당히 늦어지게 되자 시장이 대우그룹을 신뢰할 수 없게 됐고, 대우는 자금이 어려워지면서 더욱 심각해져 파산될 지경이 됐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워크아웃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각 계열 기업 12개 부채를 재조정 해주고, 출자로 전환해주기도 해서, 오늘날 많은 계영 기업들이 정상화 된 것이죠.

- 진행자 : 열린 우리당이 위기에 빠졌다.... 이런 지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고, 특히 전남지역의 경우 민주당이 상당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이 위기라고 보십니까?
강봉균 : 정당의 지지율은 일 년에 몇 번도 올랐다 내렸다 합니다. 경제상황이 어렵고, 서민들의 고통이 크기 때문에 여당이 마음에 안드는 면이 있을거구요, 당내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져서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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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 관련 보도-전북 민언련 박 민 사무국장



수요일 2부에 마련하고 있는 ‘신문 다시읽기’ 오늘도 전북 민언련 박 민 사무국장 나와 있습니다.

- 진행자 : 교육부와 교원단체, 학부모 들 사이에 교원평가제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도내언론들의 보도태도는 어떤가요?
박민 : 우선 소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교원평가제를 전면적으로 분석하거나 찬반입장을 밝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관련 단체들의 동정, 가령 기자회견 소식이나 행사 등에 대해 단순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교원평가제를 둘러싼 당사자들의 입장이 왜곡되거나 논점 자체가 흐려지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6월 10일자 전라일보 <박장우 칼럼> “선생님 공부 좀 하세요”입니다.


- 진행자 : 어떤 내용인가요?
박민 : 전라일보 박장우부국장은 본인의 칼럼 <선생님 공부 좀 하세요>에서 교사들의 실력과 자질문제를 지적하며, 교원평가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는 교원평가제가 “교사의 경우 학기당 1회 이상 수업공개 등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는데 동료 교사,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것”이며 “한 마디로 학생들 가르칠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받는 것이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교원 평가결과는 당사자에게 통보되고 능력개발 자료로만 활용”되며, “실력이 떨어지는 교원의 경우 재교육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그런지 지금 교원단체들은 죽기 살기로 교원평가제를 결사반대한다”면서 “교육부가 교원평가 시범운영을 강행한다면 전국 40만 교원들과 함께 전면 거부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으름장도 놓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자질문제가 있는 교원에 대해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공개수업을 통한 평가를 통해 재교육 등을 실시토록 한다는 것이 교원평가제인데, 교육단체들이 이를 결사반대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교원평가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이런 인식과 규정은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을 왜곡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전교조를 지칭하여 이런 일면적 주장을 펼쳐놓는 것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가하면 5월 16일자 <교원평가제 전교조반발 갈등국면>이나 5월 27일자 <교원단체 평가제 반발 갈등> 등에서는 (사)좋은교사운동 등 다른 교원단체들은 교원평가제를 찬성하고 있는데, 전교조 등에서만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사실에 대한 왜곡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교원평가제에 대한 일면적 분석과 사실왜곡의 문제를 말씀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그런지요?
박민 : 우선 사실관계부터 확인하자면, (사)좋은교사운동에서는 현재 교육부가 제시하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민언련이 (사)좋은교사운동 홈페이지와 담당간사와의 통화에서 확인한 결과, (사)좋은교사운동은 ‘학생평가 중심 다면평가’에 대해 찬성입장을 갖고 있는데, “교육부의 정책에는 학생평가가 형식만 남고 실효성은 없는 동료교사에 의한 참관수업 평가가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의 평가제도는 기존의 근무평정제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강화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기존 관료행정조직에 의한 악용의 가능성마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관련 기사들은 전교조가 학생평가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실제 전교조는 학생평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평가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어떻게 제도화 될지의 문제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전교조 등에서는 교육부의 이번 교원평가제 도입이 현행 근평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제기되었다기보다는 공교육부실에 대한 위기의 원인이 교사이고 따라서 새로운 형태의 교사평가가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출발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다시말하면, 이번 교원평가제는 그동안 우리 공교육 부실의 주원인인 교육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진단하지 않은 채, 이를 교사의 책임으로 만 전가함으로써 논의구조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대목에 대해서는 (사)좋은교사운동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라일보의 관련보도는 물론 교원평가제를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데서 온, 즉 심층적인 취재과정이 생략된 피상보도라는 측면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전라일보가 그동안 전교조에 대해 보여왔던 지독한 편견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전라일보의 전교조에 대한 편견이란 뭘 말하는 겁니까?
박민 : 전라일보는 우리 사회 여러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 입장을 취해왔던 매체입니다. 특히 전교조 등에 대해서는 매우 편향된 보도태도를 보여왔는데,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가 얼마전 충남에서 발생했던 서교장 자살사건에 대한 보도입니다.
당시 전라일보는 조선일보와 매우 흡사한 논조를 통해 전교조를 비난하고 나섰는데, 서교장의 죽음이 “무소불위의 전교조 투쟁의 병폐가 어디까지 이르렀는가를 시사해주는 하나의 사건”이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교장의 자살원인이 정확히 밝혀진 바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전교조가 교장 죽음으로 직접원인이었던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사실보도의 원칙과는 어긋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서 교장의 자살이 '차 시중 사건'을 둘러싸고 전교조와 갈등을 빚은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전교조가 도의적책임을 느낄 수 있다하더라도, 애초에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차 시중 사건'에 대한 전교조의 대응이 교권을 지키고 성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합당한 것이었다면 비난의 화살이 전교조에 집중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거죠.
즉 이번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은 조선일보 등의 주장처럼 전교조의 무소불위의 투쟁의 병폐라기보다는 기간제교사의 문제를 포함한 우리 교육계의 뿌리깊은 잘못된 관행의 문제라고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언론의 의제는 당연히 이 문제에 좀 더 집중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데 실제로 일부 언론은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기간제교사 문제를 또 다른 주요의제로 설정하는 보도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비난에 열중하는 수구언론의 보도에 이와 관련한 분석은 없었습니다.
다른 한 사례가 2002년 5월 2일자 사설 <옥석 못 가리는󰡐민주화 운동󰡑> 이죠. 전라일보는 당시 <옥석 못 가리는 ‘민주화운동’>에서 "전교조 해직 교사들과 부산 동의대 사태 관련자들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한 것과 관련 ‘우리사회에 엄청난 가치관의 혼란을 야기시켰다’거나 전교조교사와 비노조교사의 왜곡된 대립구도를 조성하는 사설을 쓰기도 했습니다. 유독 전교조에 대해 이렇듯 편행된 시각을 선보이는 전라일보의 입장은 이후 NEIS에 대한 왜곡과 편향으로 이어진 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파리와 파리매


수요일 2부에마련하고 있는 ‘재미있는 곤충이야기’ 오늘도 전북 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 나와 계십니다.

- 진행자 : 오늘은 파리매라는 곤충을 소개해 주실 텐데요. 파리를 잡아먹는 곤충이라구요?
김진태 : 매 하면 날카롭고, 사냥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인식하듯이 파리매도 파리에게 매와 같은 존재입니다. 파리매는 4-5cm크기에 육식성입니다. 파리도 잡아먹지만 이전에 저희들이 말씀드린 사마귀의 짝찍기 경우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것처럼, 파리매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습니다.

- 진행자 : 파리의 초당 날개짓이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김진태 : 곤충들은 날갯짓 하는 것이 특성인데요 잠자리가 대표적이고 파리도 버금갑니다.

- 진행자 : 날개짓이 가장 빠른 곤충은 뭘까요?
김진태 : 파리를 손꼽을 수 있습니다. 파리는 등에종류인데, 그래서 보통 초당 1000회 정도 되는데 초당 2000회 정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진행자 : 날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기도 한다고?
김진태 : 날개짓은 비행능력을 향상시키고 먹이를 찾고 짝짓기를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날개짓이 소리를 통해서 암컷을 유인하기도 합니다.

- 진행자 : 파리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죠?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파리도 있다고?
김진태 : 등에종류가 주둥이가 상당히 넓적한데, 등해종류는 칼날처럼 되있습니다. 모기도 사실 파리종류에 속하는데, 날개가 한쌍인건 파리종류라고 합니다. 모기는 빨대처럼 되 있어서, 먹이 대상이 달라지는데 등해종류는 칼날처럼 되있어서 왠만한 두께도 뚫고 빨아먹도록 되 있습니다. 이런 흡혈성 파리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고, 아프리카에나 있는데 ‘체책파리’라고 합니다. 파리가 흡혈하면서 숙주가 수면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 진행자 : 광대 파리의 경우, 다리의 하얀 털을 이용해서 구애를 한다고?
김진태 : 광대파리는 다리 주변에 하얀색을 띄는 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우리가 나비를 보면 여러 형태가 있는것 처럼 파리도 마음에 드는 암컷이 있으면 다리털을 더 드러내 발신을 합니다. 암컷이 그 색을 보고서, 자기도 털을 드러내 상응하며 교감합니다.

- 진행자 : 오늘 소개해주시는 파리매의 경우, 포악하기로 유명하다고?
김진태 : 파리매는 행동도 날렵하고, 포식성이기 때문에 먹이를거의 가리지 않습니다. 동족상잔도 서슴치 않는 종류입니다. 파리종류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보통 종류들은 작은데 반해 파리매는 날개도 크고, 포식성이 강하기 때문에 주변의 것들을 잡아먹죠.

- 진행자 : 파리도 알을 많이 낳습니까?
김진태 : 한 마리당 수 백개 정도의 알을 낳습니다. 그러면 이 알들이 부화하면 흔히 ‘구대기’라 부르게 되는데, 옛날에는 재래식 화장실에서 볼 수 있었죠. 사실은 곤충류는 알이 많은 편인데 파리종류에서도 체책파리는 알을 평생에 10개 미만의 알을 낳는 것으로 보고돼있습니다. 알을 많이 낳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의미도 됩니다. 여기에 반해 조류나 포유류는 자식이 독립할 때까지 철저하게 보호하는 생존본능을 볼 수 있죠.

- 진행자 : 파리가 주는 교훈, 무엇일까요?
김진태 : 스페인 속담에 입을 벌리지 않으면 파리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진행되는 각종 개발행위가 정말 공익을 위하고 지역을 위한 건지를 냉철하게 생각해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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