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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열린 우리당 당의장 경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열린 우리당 의장 경선에 우리 지역에서는 장영달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열린 우리당이 의장 선출을 앞두고 복잡한 합종연횡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계파 정치가 재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고요. 건전한 상호 비판과 견제라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건 정치권 최대 관심사는 내일 결정될 열린 우리당 의장에, 어떤 성향의 인물이 선출될 것이냐임에는 틀림이 없는데요. 대결과 경쟁보다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 집권당 의장으로 선출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국가 전체의 이익이자 국민 전체의 바람일 것입니다.

방송순서

·뉴스의 인물 : 익산시의 최근 추진과제 - 익산시 채규정 시장
·문화의 창 : 전북 문화계 행사, 문화계 소식-전북일보 문화부 도휘정 기자
·금주의 문화인물 :전주 문화지킴이 소식 -유달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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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 최근 추진과제 - 익산시 채규정 시장






오늘 뉴스의 인물에서는 채규정 익산 시장을 모시고, 익산시 최근 추진 과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채규정 익산 시장 나와 계십니다.

진행자 : 시장님 요즘 근황이 어떻습니까?
채규정 : 요즘 바쁘게 지역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서 뛰고 있습니다.

진행자 : 얼마전에는 박사학위를 취득하셨다고 하는데 바쁘신데도 어떻게 학위를 취득하셨습니까?
채규정 : 지난 2월 28일 행정학 분야 학위를 받았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학위를 받으니까 쑥스럽습니다.

진행자 : 아무래도 지역행정의 책임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행정학 분야에서 연구도 하시니 학위도 받으셨네요. 이제 봄이 되면 지역마다 축제가 한창이지 않습니까. 익산지역에도 여러 가지 축제가 있을텐데 그런 축제를 어떻게 개발하고 기획하고 계신지요.
채규정 : 우선 봄에 보석문화 축제가 열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석 조합에서 모든 축제의 기획을 하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거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드리지만 축제가 발전적으로 올해에도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익산시가 한방특구로 지정이 되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아주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방특구라는 것은 어떤 절차를 걸쳐서 추진이 된 것입니까?
채규정 : 한방 인프라가 익산은 구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 한방산업을 익산에서 육성을 할 것인가라는 많은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정부가 특구법이 제정이 되고 저희들이 거기에 참여를 한 것입니다. 2월 2일 특구로 지정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특구에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를 충분히 검토가 되어서 지금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 한방 인프라는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채규정 : 익산시에 원광대 한의대가 있고 대학원도 있고 가까이에 우석대 한의대도 있고 하니 여기서 연간 배출되는 인재가 석・박사만 하더라도 230여 명이 되고 있고 원광대에서 운영하는 병원만 하더라도 전국적으로 6개 병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활용해서 저희들의 산업과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진행자 : 특구가 되면 어떻게 활용을 하게 됩니까?
채규정 : 특구의 의미라고 하는 것은 특구로 지정 받은 구역 안에서 각종 법의 의제처리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법의 규제를 완화해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쉽게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요 여기서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국가예산을 요청하면 특별히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두가지 장점을 활용을 해서 한방산업에 접목을 시켜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러니까 일반적인 규제로부터 예외를 적용받고 국가지원에서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군요. 익산시가 추진하는 기업도시 유치문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채규정 :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시는 4월 15일까지 제출을 하게 돼있는데요. 그것은 시범 기업도시입니다. 그러나 현재 특별법이나 시행령이 대기업의 인기를 못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도 끌어들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도 했습니다만 의시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기업도시는 아니지만 자체로 농기업도시, 하림과 연계해서 농기업도시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진행자 : 농기업 도시라고 하는 것은 농업하고 기업을 연결하는 것입니까?
채규정 : 그렇습니다. 농사를 앞으로 기업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축산이나 수도작과 연결을 시켜서 순환농법을 해서 적용을 하게 되면 경쟁력이 현재보다 10배 이상 높아지는 결과가 오는 것으로 연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 사업을 구체화해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 익산시하면 웅포지역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백제문화권과 연결한 관광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관광권 개발사업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채규정 : 웅포관광지 조성사업은 금년에 부분적으로 착공이 되었고요. 4월 8일에는 본격적으로 토목공사 착공이 이루어집니다. 앞으로 2년정도 걸려서 완공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금 월드 골프 챔피언쉽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 한국골프협회에 요청을 해서 미국에 가서 교섭이 된 것 같습니다. 당초 2007년에 개최하려던 것은 2008년에 개최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협의가 되어서 추진중에 있습니다.

진행자 : 이런 대회를 치르려면 숙박시설 등은 익산시에 충분히 있습니까?
채규정 : 이것은 익산시에도 앞으로 숙박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이고요. 부족한 시설은 인근지역을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인근지역이라 하면 대전권까지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 골프장 조성과 관련되어서는 환경단체와의 문제는 해결이 된 것입니까?
채규정 : 별 문제는 없습니다.

진행자 : 백제문화권 개발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시죠.
채규정 :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은 이미 작년까지 끝났습니다. 그리고 금년에 다시 5년동안 연장계획으로 추진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건교부에서 곧 총리실에 건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된 것은 4개 분야에 12개 사업을 책정해서 작년까지 웅포대교를 비롯해서 일정리 고분 진입로,일정리 고분 전시관, 쌍릉 정리사업 등의 4개 사업을 마쳤고요. 금년부터는 웅포골프장 조성만이 아니라 백제왕궁전시관도 건립중에 있고 앞으로도 백제로 확장같은 것을 5년동안에 건의를 해서 추진해나갈 생각입니다.

진행자 : 익산시는 백제의 문화유산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도 정리를 해주시죠.
채규정 : 무엇보다도 백제문화 관광지로서의 타지역과 차별적인 요소를 가지는 것이 익산입니다. 백제 무왕의 태어난 곳으로부터 시작을 해서 백제 무왕이 되고 왕궁을 익산에 세우고 천도를 해서 정사를 돌봤습니다. 그동안 왕궁유적지를 15년동안 발굴을 했는데 백제후기의 왕궁으로 경영을 했다는 확실한 증거들이 나타나서 금년부터는 천도와 더불어서 왕궁을 짓고 들어갔다는 것을 확실하게 대외적으로 홍보를 해나갈 계획이고 국내적으로만 아니라 특히 일본을 대상으로 해서 관광홍보 마케팅을 해서 많은 일본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특별히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을 세우시는데는 이유가 있으십니까?
채규정 : 지금 고대왕국 신라나 백제하면 경주나 공주, 부여를 대게 지정을 하는데 익산이 고도보전법에 의해 고도로서 지정이 되었거든요. 그 사실을 일본사람들은 잘모를 것이고 백제의 왕궁터는 공주, 부여에는 없고 경주에도 신라 왕궁터가 어디서 어디까지라는 구역이 없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관광요소가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백제왕궁터를 일본사람들에게 알렸을때는 우리나라도 관심을 갖겠지만 일본에서는 더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일본쪽으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요즘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데요. 일본이 백제의 후손이라고 하는 것을 익산이 홍보할 만한 것은 없습니까?
채규정 : 공식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백제후손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문화적인 것을 홍보를 해서 간접적으로 당신들은 백제의 후손이라는 것을 인식시킬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일본의 경우에는 장관도 나서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우기고 있는데 우리는 상당히 근거를 가지고 익산지역과 일본이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자꾸 알리고 와서봐라 하면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각 지자체마다 도시가 팽창이 되가다 보면 구도심이라 하는 지역이 침체되지 않습니까? 도시를 개발해 가면서는 중요하게 풀어야 할 숙제가 될텐데 익산시의 경우는 사정이 어떻습니까?
채규정 : 전국적으로 어느 도시이던지 신도시가 개발이 되면 구도심이 공동화가 되고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익산시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그렇게 심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동안에 남부지역 활성화 방안, 서부지역 활성화 방안이라 해서 용역을 맡겨서 어떻게 하면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느냐는 것에 대한 계획은 짜여져 있습니다. 저희들이 지금 중앙동과 평화동 그리고 인화동 쪽으로 연결되는 지역의 구한전자리가 있고 농업기반공사 자리가 있는데요. 거기에 도시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해서 남부지역, 동부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되고요. 중앙시장 현대화, 남부시장 현대화와 같은 종합적인 계획속에서 추진중에 있습니다.

진행자 : 일반적으로 지방에 있는 도시들이 인구가 대도시나 중앙으로 유출이 되는 바람에 인구감소에 대해서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익산시의 경우는 상황이 어떻습니까?
채규정 : 저희들도 매년 조금씩 감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인구를 늘여나갈 것인가하는 행정의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우선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중앙의 공공기관 이전, 기업도시 외에도 익산시가 전국에서 제일 기업하기 좋은 도시다라는 것을 알려서 많은 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동양물산 공장도 농공단지 지역에 오는 것으로 투자협약이 체결되었고 원광대에서 연구하고 있는 연구사업들이 서울에 있는 기업과 연결이 되어 공동연구가 되어서 익산에서 직접 기업을 운영하겠다라고 5개 기업이 나타났고요. 그 외에도 KTX가 연결이 되기 때문에 많은 수도권 기업들이 익산으로 오고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공단지도 만들고 해서 앞으로 많은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현재 있는 기업도 시에서 많이 보살펴준다는 노력을 저희들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전국을 다니다 보면 많은 지역에서 간판을 세우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어디어디라고 하는 것을 많이 봤거든요. 익산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차별화 되어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특별한 전략이 있는지요.
채규정 : 우선 익산에 있는 기업을 어떻게 보호를 해줄 것인가가 첫 번째이고요. 두 번째는 지역에 어떤 기업을 유치할 것인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공단조성도 해가고요. 지역의 교통의 이점을 충분히 홍보를 하고 행정복합도시가 연기・공주쪽으로 오게 되면 우리 지역은 수도권에 가장 가까운 호남권 도시이기 때문에 호남지역에 오고 싶어하는 많은 기업들이 익산에 올 것을 대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지금 익산역에서는 전라선과 호남선이 갈리고 교통의 요지라 이야기하는데 우리 지역에서 호남고속철도의 역사를 어디에 둘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도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점을 두고 논란이 있는데 호남고속철도에 대한 시장님의 해법이나 시각은 어떻습니까?
채규정 : 호남고속철도는 국가기간교통망입니다. 단순히 지역적으로 경부선에 연결되는 지선이 아니라 국가기간교통망으로서 중국만이 아니라 러시아・시베리아로부터 가는 하나의 횡단철도까지 연계되는 교통망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논리같은 것으로 결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오송이나 서대전에서 분기를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반드시 천안에서 분기가 되어야 하고 이러한 것이 결정이 될 때는 호남사람들의 의견이 충분히 들어서 반영을 해야지 그 외의 지역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서울-천안-익산-목포로 이어지는 기간철도망이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기간철도망에서 갈라져 나가는 분기선이나 군산선 장항선이 있지 않습니까? 여기는 여기대로 연결교통망 체제를 갖추게 되면 우리 호남지역이 전 지역에 고속철도시대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주기를 바랍니다.

진행자 : 역사와 관련해서 전주와 익산사이에 고속철도역사를 놓고 논란이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채규정 : 역사문제도 몇 년 전에 건교부에서 우리나라 모든 교통학자들이 연구한 용역결과가 있습니다. 그 때 천안분기가 좋으냐 오송이냐, 대전이냐가 먼저 검토가 되었고요. 그 다음에 익산이냐 전주냐를 검토했었습니다. 거기에서 익산쪽으로 가는 것이 경비절감이나 모든 면에서 낳습니다. 특히 철도망은 네트워크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군산선, 전라선, 호남선이 네트워크가 되어야지 별도로 외지에 떨어져서 하게 되면 네트워크화 시키려면 엄청난 재정이 손실되어서 현재 익산역의 넓이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속철도를 전부 다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면적도 가지고 있어서 연결교통망 체제를 갖추는데 개척지이기 때문에 익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끝으로 익산시민들에게 당부드릴 말씀을 해주시죠.
채규정 : 우리 시민모두는 우리 지역에 침체된 경제회복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방자치 단체가 똑같은 상황하에서 여러 가지 해법을 찾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익산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방특구지정, 하림과의 농기업도시를 이룩하는 문제, 동양물산 공장이전 등의 좋은 결실이 맺어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역경제에 바로 효과를 미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우리 익산시는 단기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지역경제 살리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 이외에 지역특산문 판매코너를 설치하거나 재래시장 이용의 날을 지정해서 운영을 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강화하고 전국단위의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공무원들로부터 먼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지역의 상품을 팔아주고 식당이용을 한달에 두 번정도 시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노력들이 실천이 되고 모두 맡은바 위치에서 역할을 충실하게 하면 지역경제도 반드시 회복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린 시의 현안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진행자 : 시장님 말씀대로 익산시가 시민과 시장님이 협조해서 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채규정 익산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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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화계 행사, 문화계 소식-전북일보 문화부 도휘정 기자



진행자: 금요일 2부에서는 우리 지역의 문화계 소식을 알아보는 문화의 창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전북일보 문화부 도휘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도휘정 : 지난 30일에 지역의 문화재를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지키자는 전주문화지킴이가 발족됐습니다. 이 행사가 문화재청 1문화재 1지킴이 운동과 연계되어 있어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전주를 방문했는데요. 대부분 자치단체들이 고유성을 갖기 위해 무언가를 내세우고 하는 반면에 전주 같은 경우는 지역 민들이 살면서 자연스럽게 이뤄낸 문화가 많아 굳이 내세울 것 없는 고유성이 강한 도시라고 굉장한 호의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좋은 선물들도 많이 남기고 가셨는데요. 실상사 등의 주변의 고찰들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겠다는 말씀을 남기셨고요. 향교에 보관되어 있다가 목판정리사업을 위해 전북대 박물관에 옮겨진 완판본도 국가문화재로 지정하겠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남겼습니다.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해서 또하나 반가운 소식이 있었는데요. 판소리 다섯바탕이 현대어와 영어로 번역됐습니다. 판소리 다섯바탕이 현대어와 영어로 번역됐습니다.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가 판소리총서 판소리 사설전집을 15권을 동시에 발간했는데요. 사설을 먼저 옮기고 사설에 각주를 달아서 옮기고 이것을 현대어로 소설처럼 번역한 책과 영어로 번역한 책, 4종류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 판소리는 옛날말이나 한자성어가 많아서 현대어나 영어로 옮기기 힘듩텐데 각주가 더 많을 것 같아요.
도휘정 : 네. 판소리같은 경우는 구수한 말맛을 살리는 것이 예술성이나 다름없는데요. 이번작업이 어짜피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설을 알기 쉽게 번역을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합니다. 군산대 최동현 교수가 책임연구원을 맡았는데요. 판소리 총서를 간행물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디지털 콘텐츠 화하여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원문에 주석을 달아놓은 교주본과 영어로 번역한 영역본같은 경우는 바탕과 바디, 대목 등을 마음대로 골라서 볼수도 있고 자막으로 송출할 수도 있는 전산화 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한 상태라고 합니다.

진행자 : 아주 기대가 됩니다. 이번엔 전시 소식 알아볼까요.
도휘정 : 이번주에는 두명의 젊은 작가들이 눈에 띄는데요. 예술이 아무리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예술을 하는 예술가는 현실이나 인간의 본질적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끔하는 전시회입니다. 서양화가 문지웅씨와 임승한씨가 각각 1일부터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진행자 : 문지웅씨는 두 번째 개인전이라죠. 머리연구라고요?
도휘정 : 제목이 독특한데요. 작품을 보면 놀라실거에요. 사람의 얼굴이 형태를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일그러져 있거나 날카로운 이빨만 부각되어 있거나 두사람의 대결구도를 그리고 있는 굉장히 공격적인 그림인데요. 거기다 마티에르도 굉장히 두껍고 거칠게 표현을 했고 드로잉의 흔적을 보면 힘이 느껴져서 잔혹한 화면에서 굉장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폭력을 전시의 화두로 삼았는데요. 문지웅씨의 말을 들어보니까 폭력을 가하는 가해자나 피해자가 당시의 표정을 보면 힘에 의지하고 있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비슷한 표정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물탐구나더욱 매력있는 소재라고 말씀하시던데요. 일반인들에게는 굉장히 거부감이 느껴지는 화면일수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서 작가는 폭력과 권력쪽에서 인간과 인간의 관게를 묻고 있었습니다. 문지웅씨 같은 경우는 펜화로 유명한 서양화가 문인표씨의 외아들인데요. 중국 유학을 마치고 2002년에 첫 개인전을 열었는데 이때 문인표씨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거든요. 그래서 지역활동을 활발하게 해보려다가 단체전이나소극적인 활동에 머물렀는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서 활동의 기지개를 켜는 신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행자 : 임승한씨의 개인전의 경우는 주제가 Shadow 상상예찬이라고 하네요.
도휘정: 그림자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데요. 네 번의 개인전을 치르는 동안 줄곧 인간의 관계를 소재로 작업을 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경우는 천사를 그려서 천사와 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는 인간성 회복을 주제로 담았는데요. 이번에는 현대 물질문명 사회에서 상처받은 인간들이각자 자신만의 공간에서 만족하고 위로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개인전을 열때마다 작업방식이 바뀌는 작가로도 유명한데요. 원래는 재료가 갖고 있는 물성을 탐구하는 보니까 재료도 많이 사용이 되고 두터운 느낌이 강했는데 지난 해부터 색깔도 단출해지고 가벼운 드로잉 등으로 재료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이번 작업같은 경우는 자신의 그림자를 찍어서 컴퓨터 작업을 통해서 다른 이미지를 합성을 시켰는데요. 그것을 다시 캔버스에 출력 하고 그 이후에 사람의 형상을 그리는 복잡한 작업입니다. 굉장히 공부 욕심이 많은 작가거든요. 많이 찾아가서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 공연을 보니까 사랑방 콘서트란 이름에 관심이 가는데요.
도휘정 : 콘서트하면 보통 음악만을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이번에는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입니다. 한옥 생활체험관에서 하루를 묵다 보면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긴한데 밤이 되면 너무 캄캄하고 고요해서 적막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그래서 한옥 생활체험관이 밤마다 사랑방 콘서트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저녁 8시에는 생뚱맞은 미술가 김충순의 그림동네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무슨 일이든 실증을 잘 내는 작가로 유명한데 작업하는 게 신바람 나는 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생뚱맞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미술가가김충수씨인데요. 지금 나이가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정도 되는데 빨간 양말에 멜빵바지를 즐겨 입고 돌이 지난 둘째아들을 두고 있는데 이름을 그림이라고 지으셨어요. 그리고 지난해에는 큰아들 준형이가 나는 대학을 가지 않는 대신에 도예를 공부해서 전시를 열겠다고 해서전시를 열었는데 부전자전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부자입니다. 이번에는 김충수씨가 출연을 해서 작품과 인생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진행자 : 그리고 황석영씨 작품 장사의 꿈이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진다는데요.
도휘정 : 창작극회가 1일부터 9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장사의 꿈으로 정기공연을 합니다. 간척사업으로 설 자리를 잃은 부안 계화도 청년이 몸뚱이만 믿고 무작정 상경을 했다가 겪는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배경이 우리 지역이기도 하고 70년대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전북 연극협회 유경호 회장이 연출을 맡았고요.

진행자 : 주인공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등장인물이 두명이죠?
도휘정 : 네, 주인공인 시골청년 차일봉 역에는 남원시립국악단 배건재씨가 출연하고요. 상대 파트너로는 이덕형씨가 캐스팅 됐습니다. 이덕형씨 같은 경우는 한의사, 영화감독, 똘마니, 웨이터 등의 1인 10역을 소화해냈는데요. 본인 스스로 포스터에 얼굴 나온지가 10년만인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니까 이 연극에 굉장한 열정을 쏟았을 것 같은데요. 공연이 평일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있고 주말에는 오후 4시 7시 두차례 있습니다.

진행자 : 2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우리 춤의 숨결이 열린다면서요?
도휘정 : 우리 춤의 숨결 서른두번째 무대인데요. 젊은 무용수 유영수씨가 초대되었습니다. 전주 출신이지만 한양대 무용학과를 졸업해서 주로 서울에서 활동을 했는데요. 지난해 신인안무가대전이나 전북무용제 무대에서 꾸준히 참여하면서 지역에서 활동을 늘리고 있습니다. 유영수씨 같은 경우는 전통춤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창작춤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보통 한국전통무용하면 호흡이 깊고 느리고 섬세한 게 특징인데 유영수씨의 무대를 보면 굉장히 파격적이고 화려하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두루마기에 형형색색의 전구를 달아서 춤을 추기도 하고요, 춤속에 마임이나 연극적인 요소를 도입해서 전통춤 치고는 굉장히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입니다.

진행자 : 잘 들었습니다. 이번 주 문화계 이슈를 짚어보죠.
도휘정 : 이번주에는 필름 수급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향토 극장들을 알아 보겠습니다. 몇 년사이에 우리 지역에도 대형영화관들이 많이 진출을 했는데요. 그 때문에 단관을 유지했던 기존 향토 극장들이멀티플렉스로 변신을 시도하고 시설 개・보수와 함께 고객 서비스를 해오면서 출혈경쟁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배급력으로 인해서 또다시 경영문제를 겪었는데요. 이미 중앙에서는 영화의 제작부터 투자, 배급 상영관까지 모든 과정을 갖추고있는 대기업 3사의 경쟁이 한국 영화산업의 독점체제로 급속히 개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 대기업 3사라면 어디를 말하는 건가요?
도휘정 : 영화산업 안에서는 CJ의 CGV와 오리온의 메가박스, 롯데의 롯데시네마를 흔히 빅3라고 말을 하는데요. 이들 대기업들이 영화제작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배급사가 제작사를 계열사로 이루는 인하우스 제도 등을 도입하면서 영화산업 전반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이들이 독점지배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와있는데요. 이러한 부작용이 지역극장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진행자 : 현재 전주에도 스크린수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도휘정 : 메가박스가 10개로 가장 많고요, 그 다음이 프리머스 9개, 롯데시네마 8개 등으로 총 51개관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6월에는 전북대 코앞이 5개관의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에 롯데시네마가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월에는 롯데시네마 점유율이 38.8%까지 기록하고 있는데요. CGV전주가 17.3%, 프리머스 17.2%를 이루고 있습니다. CGV가 들어선 익산지역이나 롯데시네마나 메가박스가 체인 확장에 나선 군산 등의 향토 극장들도 위기를 맞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진행자 :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들이 있나요?
도휘정 : 문제는 빅3 제외한 극장들이 관객이 몰리는 화제작이나 블록버스터 등의 질좋은 작품을 공급받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최근 가장 흥행했던 작품이 말아토인데요. 전주 시네마가 말아톤을 유치하지 못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한국영화의 흥행과 맡물려서 대기업에서 배급하는 영화가 계열 극장체인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스크린과 상영횟수를 점유하고 있는 것은 극장에 내걸린 작품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중소 제작사의 상영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지역에서는 향토극장들이 배급통로를 확보하지 못해 프린트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이런 문제 때문입니다.

진행자 : 그러면 향토극장들이 상당히 위기가 오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죠.
도휘정 : 메이저사의 필름 수급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어온 전주시네마 같은 경우는 외화상영의 비중을 늘리고 있고요. 아카데미 아트홀도 전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4월부터 상영관을 3개관에서 1개관으로 줄이고 이달안으로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전향할 계획입니다. 코아명화관은 일치감치 프린트 수급력에 한계를 인식하고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와 위탁경영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메이저사의 과도한 이익배분를 맞추지 못해서 직영을 결정했는데요. 대신 군소 브랜드인 시너스와 영화배급과 공동마케팅 부분에서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신생 멀티플렉스가 개관하면서 전라북도에는 또다시 스크린 전쟁이 시작될텐데요. 스크린 전쟁에 필름 수급까지 겹쳐지면서 지역의 극장문화를 일으켜온 향토극장들이 휴・폐업에 이르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 문화의 창, 지금까지 도휘정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금주의 문화인물>
앞서 소개했습니다만, 지난 달 30일 전주 지역의 문화재를 스스로 보호하고 가꾸겠다는 이런 취지로 전주 문화 지킴이가 발족식을 가졌습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이날 발족식에 참여했는데요. 금주의 문화인물 오늘은 전주 문화 지킴이 소식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서 유달재 선생님 나오셨습니다.

진행자 : 선생님께서는 전주 문화제 지킴이 회원이시죠? 지금 하시는 일은?
유달재 : 먹고사는 일은 소방업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전주 문화 지킴이라는 단체를 만들기 위해서 처음부터 발족식을 갖기 까지 여러 가지 애를 쓰셨다고 들었는데 먼저 전주 문화 지킴이 어떤 단체입니까?
유달재 : 전주 문화 지킴이는 시민행동21에서 추진이 되어서 시작이 되었고요. 작년 11월에 유홍준 선생님을 모시고 서울에서 자원봉사자 회의를 했습니다. 그때 이 소식을 듣고 시민단체에서 이런 문화지킴이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매주 월요일 준비모임을 갖기 시작해서 지난 번에 발대식을 갖게 되었고요. 그리고 시민 스스로가 우리 문화재를 지켜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단체입니다.

진행자 :어떤 분들로 구성되었습니까?
유달재 : 현재 회원이 많지는 않고요. 창립식을 끝냈으니까 회원들이 오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16명의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서 시작을 하고 있고 누구든지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 자격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군요. 앞으로 전주 문화 지킴이가 어떤 일을 해나갈 예정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죠.
유달재 : 문화 지킴이라는 이름에서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처럼 우리 주변에는 상당히 많은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지정한 문화재 같은 경우에는 정부에서 일정의 금액과 보호가 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감시하지 않고 지켜내지 않으면 훼손될 우려가 많이 있고요, 실제로 그런 일이 많이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저희가 창립식때 소개해 드리기도 했었는데요. 전주에는 유일하게 전주 곰솔이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355호로 지정이 되어있는데요. 전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곰솔이 7그루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수형이 멋지기로 알려져있었는데 그것이 개발의 논리에 밀려서 거의 죽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것들이 저희 문화 지킴이와 같은 성격의 활동들이 있어왔다면 충분히 지켜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전주가 예전부터 좋은 풍수학적 지형을 갖고 있음에도 지형학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었답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비보풍수라고 하는 풍수설에 의해서 습정이라 하는 터를 만들었고요. 덕진연못을 조성했는데 덕진연못은 아직 그대로 있죠. 그런데 습정이 터는 지금 나무가 거의 없어져버렸죠. 이런 것들이 앞으로 저의 지킴이에서 여론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전주에 문화재에 관해 더 소개해 주실 것은 없나요?
유달재: 전주는 소개할 문화제가 상당히 많이 있죠. 예를 들면 방송국과 멀지 않은 서문교회 옆의 종탑같은 것들도 전주의 선교역사가 상당히 깊은 것을 보입니다. 교회의 건물은 새로 지었다고 할지라도 종각같은 경우에는 영구히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초록바위같은 경우에 중요하게 여겨졌어야 할 장소인데 지금 완전히 훼손되어서 없어진 상태이고요. 이렇게 훼손된 것들, 우리가 발굴해야 것들도 아주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별히 문화제는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들으신 분들은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진행자: 미국에 가보니까 우리가 보기에 별것도 아닌데 대단한 것처럼 박물관에 놓고 관리하는 것을 봤는데 우리는 오래된 문화제가 상당히 많은데 너무 방치하는 것 같아요. 천년고도로 가는 전주의 문화재의 가치는 어디있다고 보십니까?
유달재: 문화재의 가치라니까 포괄적이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전주는 그야말로 문화적 도시라고 말할 수 있죠. 다른 지역과 아주 다르게 무형문화재, 유형문화재를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고요. 지난번에 창립식을 할 때, 전주에 계시는 무형무화제 선생님들만 오셨는데도 약 20여분정도가 오실 정도로 문화적으로 가치있는 고향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바로 이런 것들이 경제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문화적으로 좋은 여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려만 하고 거기에 대한 지불을 하지 않으려하는 것을 제가 전주에 살면서 느끼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무엇보다 전주시민들이 전주의 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일이 필요한데억지로 되는 일은 아니겠죠. 아무래도 관이나 문화단체에서 이런 것을 해야할 것 같은데 전주시나 문화단체의 역학은 어떻게 보십니까?
유달재: 사실은 시에서도 많이 도와줘야 되고 이러한 문화단체가 할 일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은 되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교육청이나 언론사에서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요. 교육을 통해서 20년 후를 생각해서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하면교육현장에서 우리 문화재를 실질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면 틀림없이 언젠가는 붐이 일어나는 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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