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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지난달 27일 발생한 서울 하월곡동 성매매 업소 화재참사 희생자들의 합동 장례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동료들의 오열 속에 장례식이 진행됐는데요. 이 여성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화재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왜곡된 성의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일부 남성들의 죄의식 없는 성매매가, 결국 이토록 무참한 결과를 빚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여기에, 돈이 된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려고 드는 우리 사회의 배금주의가 한쪽을 거들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영혼들이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안식을 얻기 바랍니다.

어제는 전주 마라톤 대회가 전주 시내에서 열렸는데요. 교통 체증에 짜증을 내는 시민도 적지 않았지만, 어쨌건 새봄에 건강하게 달리기를 하는 모습이 싫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제 마라톤 대회 현장 소리를 담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건강을 위해서 도전해 봤습니다. ”“성취감이 뿌듯해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또 참여 해야죠.”“통제하는 것이 많아서 모르시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통제하는 것 알고 있었는데 급한일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나왔어요.”“왜 불편하게 전군간도로를 쓰지 않고 여기서 하는지 모르겠어요. 많은 시민들이 불편한데요.”

지난 주말 열린우리당 지도부 경선이 실시돼 우리지역 출신 장영달 의원이 상임 중앙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열린 우리당이 지도부 경선을 치르면서 당의 정체성 논란 등 많은 상처도 입은 것이 사실인데요. 열린 우리당 2기 지도부의 역할을 1부 뉴스의 인물 시간에 장영달 의원을 전화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지방시대를 말한다’ 그리고 ‘경제 초점’이 준비돼 있습니다.

방송순서

· 뉴스의 인물 :열린우리당 당의장 선거, 시작과 끝
· 지방시대를 말한다 : 성매매와 여성인권
· 경제산책 : 최근 경제동향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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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장영달 의원




‘뉴스의 인물’입니다. 지난 주말 열린우리당 지도부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해서 상임 중앙위원에 선출된 장영달 의원을 전화 연결합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맘고생이 많으셨을텐데...3위라는 결과, 만족하십니까?
장영달: 섭섭하지만 받아들여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진행자: 장의원님의 3위 결과,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장영달: 일단 1,2위가 대통령 측근이 되었는데, 그분들이 거대 조직을 많이 갖고 있고 거기에 맞서 정책대결을 했는데 3천 1백여명정도가 지지를 해 줘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최고 지도부에 진출했으니까 열린우리당이 중산층과 서민들을 대변하는 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진행자: 이번 지도부 경선 결과의 이변을 보통 두 가지로 꼽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염동연 후보가 2위를 차지한 것, 그리고 김두관 후보의 상임 중앙위원 진출 실패인데요.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장영달: 일단 김두관후보가 영남지역의 지지에도 불과하고 유시민의원과 100여표 차이로 낙선을 했는데, 유시민의원의 막판 스퍼트가 아주 강했고 또 김원웅의원이 일부 빼앗아 간 것 같아요. 언론에선 김두관의원이 2등으로 보도가 되어서 김두관의원의 표가 넉넉한 것으로 보아 일부 의원들이 노선을 바꾼 것 같아요. 염동연의원은 예전에 잘 몰랐던 분이고 이번에 처음 국회에 들어오셨는데, 여러 가지 청년활동을 하면서 조직을 많이 동원할 수 있는 입장에 있었어요. 정책대 조직의 경쟁이 되었는데, 그 부분을 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보입니다.

진행자: 이번 경선 결과에 따라 실용주의 노선이 열린 우리당을 견인할 것이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열린 우리당의 실용주의를 비판적으로 보고 계신데...
장영달: 개혁, 실용이 논리적으로 정리가 확연하지 않아요. 제가 생각하는 개혁은 실용주의가 기득권에 안착해서 이루어지면 안된다. 그렇게 되면 잘먹고 잘사는 기득권층은 편안할지 몰라도 중산층과 서민들은 누가 이해할 것이냐.. 제가 말한 개혁은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당이 소외당한 대중들을 좌시할 수 없는 것이구요. 실용주의를 주장하는 분들이 이러한 분들을 간과 한다면 제가 되돌리도록 노력을 해야 겠죠.

진행자: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분들은 왜 이런 개혁에 덜 비중을 두는 것일까요?
장영달: 제가 우리당의 실용주의를 비판하는 것은 지난해 국가보안법을 처리하다가 개혁입법을 한나라당이 농성하면서 실패했는데요. 실패를 겪으면서 회복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실망하고 한나라당과 실용주의 입장에서 협상을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패배주의다.. 그럼 개혁을 포기 하지는 것인데.. 어디 그럴 수 있는가.. 만약 그러한 내용을 실용주의라고 한다면 비판하는 것이죠.

진행자: 누구를 위한 실용인가를 따져 봐야 겠네요.
장영달: 그렇죠. 국가보안법은 분단을 고착화시키는 것인데 그것을 재거하는 것도 그만두고 사립학교의 비리도 많은데 그러한 부분의 개혁도 포기 하면 현상유지밖에 안되는 것이죠.

진행자: 국가보안법에 대해 한마디 더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이번에 1등으로 당선한 문희상 신임 의장이 대체입법을 주장하시는데요. 장의원님하고는 다른 의견인데 어떻습니까?
장영달: 일단 당에 상대방과 타협하기 전에 미리 대체입법을 이야기하면 한나라당이 하자는 데로 하는것인데. 우리당이 국보법폐지 필요하다면 형법 보완인데 우리가 먼저 대체입법을 이야기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다만 대체입법을 하더라도 형법보완에 관련한 부분을 하자고 했을 때 협상할 수는 있어도 미리 협상하기도 전에 대체입법을 이야기 하면 옳지 않다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유지하면서 문희상의원 쪽에선 그 다음단계의 정치적일정에 득을 얻기 위함이 아닐까요?
장영달: 문의장도 정치권이 우리 국민들 눈에 비치기엔 경제도 어려운데 국가보안법과 같은 문제로 대립하면 국민들이 힘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체입법을 통해 넘어가려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은 국민들에게 국가보안법으로 탄압하는 사례가 없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지만 시대에 따라선 악법으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과거 국가보안법을 이용했던 정권과 맥을 같이 하는 한나라당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민노당이나 민주당에서도 우리당과 동조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악용했던 사람들이 잘못했다고 폐지 하자고 나올 리가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죠.

진행자: 의원님께서 당 지도부로서 이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어떻게 준비하시겠습니까?
장영달: 일단 열린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대중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모습을 가져 가야 해요. 맞벌이 주부에게 아이를 많이 나으라고 하는데, 키울 사람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열린우리당이 책임진다. 그리고 노인복지에 대한 내용도 열린우리당이 정책적으로 가져간다면 열린우리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개혁이죠.4월에 당장 할 수는 없지만 5월30일 지방선거까지 준비하면서 나가면 승리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내년 우리 지역 지방선거,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장영달: 전라북도도 마찬가지 인데요.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 하고 새만금 사업등 전라북도에 필요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요. 전라북도의 예산이 편성되고 있는데요. 현재가 황금기에요. 이럴때 예산투쟁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 필요하죠. 도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진행자: 지역개발 정책과 장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이 어떻게 연관이 됩니까?
장영달: 새만금 사업은 국책사업인데요. 환경적 부분을 해결해 나가면서 차질 없이 밀고 나가야 하고요. 복지 부분은 어린 아이를 나면 국가가 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해결하고 고등학교 까지는 교육을 책임지는 정책을 개발, 실천하는 것이죠.

진행자: 경선이 끝나자마다 민주당과의 합당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도부 5명 가운데 4명이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서 합당론이 급물살을 타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도 있는데, 의원님은 민주당과의 합당, 어떻게 보십니까?
장영달: 열린우리당은 기간당원제로 해서 일선 당원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그런 것을 하고 있지 않아요. 지역에서 11개 지역이 있는데 민주당과 합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분명 조직적 갈등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더할 것이라고 봐요. 제가 봤을 때는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있는 능력 있는 인사들을 흡수 하면서 민주당을 연대 대상으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 내에서 양식을 갖고 개혁에 동참할 수 있는 분들이 있고 그렇지 못한 분들이 있죠.

진행자: 염동연 의원이 민주당과 합당주장을 해왔는데요. 합당론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이는데요?
장영달: 민주당이 지역구가 5곳이고 전국구가 4곳인데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합당 하자고 하면 민주당이 흡수 하겠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을 여론을 형성하면서 흡수 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국민참여연대 명계남 의장이,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을 지명직 상임 중앙위원으로 임명해야 한다.. 이렇게 제안했는데요?
장영달: 명계남씨가 김두관후보를 지원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김두관후보와 관계없는 일을 했었는데요. 그부분에 있어서 진정성이 의심이 듭니다.

진행자: 오늘 첫 상임중앙위원 회의에서도 지명직 상임 중앙위원 임명 문제를 의원님께서 짚었던 것으로 아는데요?
장영달: 관례대로 남성1분, 여성1분이 되어야 한다. 개혁적 인사와 중도적 인사가 배치 되어야 한다고 했죠. 모든 당의 인사는 예전처럼 재왕적 독재를 할 생각은 하지 말라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고 강조 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경선을 치르면서 전북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도 각 후보마다 다양했습니다. 군산 직도 사격장 논란, 그리고 군산 방폐장 유치,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장영달: 직도 사격장은 20년동안 무법적으로 사용한 것이 나타났는데요. 그것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고 보상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방폐장과 같은 경우 방폐장에 대해 잘 모릅니다. 중저준위, 고준위 폐기물이 영광원전에 쌓여 있는데, 그러면 엄청 위험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과학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진행자: 직도 사격장 문제를 국방위원장 시절에 전혀 모르셨습니까?
장영달: 그때는 몰랐죠. 그 부분을 직도가 사격장인줄 알았는데 모든 법적 절차를 얻어서 한 것으로 알았죠.

진행자: 이번에 경선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열린 우리당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유권자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장영달: 문희상의장과 저의 관계가 대비될 것입니다. 문희상의원이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입니다. 견해차이가 있을 때는 제 의견을 확실히 밝힐 것이고요. 당 운영은 합리적으로 진행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일부에선 대립구도가 경선의 흥행을 위한 연출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요?
장영달: 그런건 있을 수 없고요. 저희는 어느 정당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죠.

진행자: 지금까지 열린 우리당 상임중앙위원으로 선출된 장영달 의원이었습니다.


*2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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