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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3년 전 한 중학생의 자살 원인이, 학교폭력과 이른바 왕따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학생의 부모에 의해 유서가 발견되면서 자살의 원인이 밝혀진 것인데요. 유서의 내용을 보면, 이 학생을 죽음까지 몰아간 학교폭력이 얼마나 끔찍한 것이었고, 그 폭력을 이 학생은 죽어가면서까지 얼마나 증오했는지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학교 폭력은, 밖으로 드러나 있는 것보다, 이번에 밝혀진 것처럼 안으로 숨겨져 있는 것들이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열린 우리당 전북도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무형 조직개편을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신임 도당 사무처장을 선임했는데요. 1부 ‘뉴스의 인물’에서 최규성 열린 우리당 도당 위원장을 전화 연결합니다. 시민단체들도 내년 지방선거를 논의하는 워크샾을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마련하는데요. 이어지는 ‘뉴스의 현장’에서 시민단체가 바라보는 내년 지방선거를 점검해봅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신문 다시읽기’ ‘재미있는 곤충이야기’가 준비돼 있습니다.

방송순서

· 뉴스의 현장 : 열린 우리당 전북도당 지방선거 체제로
· 뉴스의 현장 :내년 지방선거와 시민단체
· 신문다시 읽기 : 군산강근호 시장 사퇴 보도에 대해
· 재미있는 곤충이야기 : 전북인구와 톡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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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우리당 전북도당 지방선거 체제로



진행자 : ‘뉴스의 인물’ 시간입니다. 열린 우리당 전북도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무형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 전북도당 최규성 위원장을 전화 연결합니다. 최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최규성 : 네 안녕하시오.

진행자 : 열린 우리당 전북도당이 어제 신임 사무처장을 선임했는데요.손성모 사무처장이 선임됐는데, 신임사무처장 선임 배경은 무엇입니까?
최규성 : 신임사무처장으로서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사람으로 선임 원칙을 정했구요, 우리 당의 새로운 개혁적인 모습으로 태어나는 데 뒷받침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출했습니다.

진행자 : 선거에 출마할 계획은 아직 없고 그러면서 개혁적인 인물을 선출했다는 거죠?
최규성 : 네 그렇습니다.

진행자 : 전북도당이 사무처장을 선임한데 이어서 실무형으로 조직개편을 한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실무형 조직 개편이라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겁니까?
최규성 : 도당에 당직이 사무처장 총무국장, 총무부장 이런 식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총무국장, 교육연수국장, 정책기획국장, 조직국장, 여성국장 등 쉽게 말해서 기능별로 업무 내용에 맞춰 조직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진행자 : 가깝게는 오는 30일 재보선이 있구요, 멀게는 내년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준 지방선거 체제로 간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최규성 : 그렇습니다. 1년 있으면 지방선거가 있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당 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입니다.

진행자 : 내년 지방선거, 조금 이르긴 합니다만 어떻게 예측하고 계십니까?
최규성 : 과거와 다르게 기간당원제를 채택했거든요. 기간당원제란 경선을 한다면 그날을 기준으로 해서 2개월 전 6개월치 당비를 납부한, 그러니까 경선을 하기 8개월 전인거죠. 4월 1일에 한다면 아마 7월 말정도 까지 당에 가입하고 착실히 매달 당비를 내는 사람들에 한해서 공천자를 받게 됩니다. 지금부터 당원 체제를 정비하고 기간당원을 들어 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3만명의 당원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잘 정비하고 정형화 시킬 필요가 있는 거죠.

진행자 : 지방선거를 어떻게 예측하시는데요?
최규성 : 3만명 당원이 주인으로써 후보를 뽑게 된다면, 자기 손으로 뽑은 후보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분들이 꼭 이길 수 있는 선거 체제를 갖추게 되는 거죠. 돈 안드는 선거도 하게 되는 거죠. 이런 민주적 상향식 공천제를 완성해 가는 과정 자체가 내년 선거 준비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죠.

진행자 : 지사와 전주시장의 경우 벌써부터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요. 위원장님은 이런 예측,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규성 : 근본적으로는 기간당원에 의한 경선이 핵심입니다. 출마자들이 평소에 당원들과 잘 어울리고 검증받은 장시간 거쳐가면서 후보가 되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진행자 :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현상으로 보시는군요
최규성 : 네

진행자 : 기간당원제가 바람직한 부분도 있지만 출마예정자나 출마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가 당원을 모집해서 기간당원으로 등록하게 되면 이것 또한 썩 적절한 방법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문제제기도 있거든요
최규성 : 담 심사에 참석도 해야되고, 당 교육도 받아야 되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당비도 매달 내야 하고요. 대납의 위험성이 있는데 대납의 경우 액수에 관계없이 중징계 할 예정입니다. 내년 선거 출마자들은 대납하기 어려울 겁니다.

진행자 : 대납이란게 드러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그런 문제점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계신거죠?
최규성 : 네

진행자 : 어떤 성향의 인물이 지사나 전주시장으로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최규성 : 지사나 시장은 행정의 부분을 맡기 때문에 많은 경륜이 있어야 합니다. 지방자치의 근본인 주민 여론을 잘 수렴할 수 있는 민주적 성향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두 가지를 겸비한 분들이 행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봅니다.

진행자 : 경험과 경력을 중요시한다는 건 현직 지사와 시장을 이야기 하는 걸로 보여지고, 민주적 성향을 이야기 하는 건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들을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요. 이 둘을 겸비한다는 건 어떤 말씀이십니까?
최규성 : 민주화 운동을 해 왔더라도 그 이후에 그런 경험을 쌓을 수 있던 분들도 있고 행정적인 부분에서 경험을 쌓아온 분들이 민주적인 성향을 가졌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진행자 : 아무래도 유권자가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규성 : 저희 당은 다수의 당원이 있습니다. 당원들에 의해 공천이 정해지고 그 뒤에 유권자들에 의해 선택되는 거죠.

진행자 : 의원님께서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도당 위원장 이전과 이후, 전북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최규성 : 도당 위원장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전라북도 정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생기기 전에는 새천년민주당이었죠. 저희들이 새천년 민주당에서 나오면서 당원이 주인인 당을 건설하는 당 개혁 부분이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의견 일치가 된다면 평화라든가 민주화의 문제 이런 건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전북지역의 개발문제라든지 지역 경제의 향상이라든지 이런 걸 더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과거 민주화 경력이라든지 개혁적인 마인드 보다는.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규성 : 전북이 다른 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북의 경제발전이나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안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새만금 같은 부분도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열린우리당이 지역안에서 여러번 경선이나 내부선거를 치르지 않았습니까. 지나친 경쟁 때문에 계파나 계보 정치가 부활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규성 : 사람들에 의해 사람이 나눠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봐요. 하지만 정책이나 이런 걸로 나눠지는 건 좋다고 봅니다. 정당도 그렇게 해서 존재한다고 보고요. 전북은 경제적으로 상당히 낙후되었기 때문에 위기감들이 있습니다. 전라북도 의원들은 11명인데 김원기 의장을 제외하고는 잘 모이고 합니다. 전라북도 안에서 큰 대립이나 이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진행자 : 계파나 계보는 아니고 정책적인 이견이나 대립이라는 거죠.
최규성 : 네 있을 수 있으나, 전북에는 큰 대립이나 이견이 없다는 겁니다.

진행자 : 위원장님, 전화 연결된 김에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몇 가지 여쭙겠습니다. 김제공항 착공이 3-4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의원님께서는 김제공항에 부정적이지만, 전라북도는 입장이 또 다른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규성 : 의원들 모임에서 상당히 장시간 토론했던 적이 있는데, 저도 사업을 해보고 했는데 제일 중요한 건 수요입니다. 공항을 완성을 해 놔도 다닐 비행기가 없다는 겁니다. 공개적으로 작년도 무주에서 있었던 워크샵에서 도지사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가 공항 만든 뒤에 아시아나나 칼에서 이용하겠다는 취항동의서를 받아오면 바로 동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행기가 다니지 않을 공항을 건설한다는 부분에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진행자 : 마지막으로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규성 : 계획된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위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열린 우리당 전북도당 최규성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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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와 시민단체

생방송 사람과 사람 수요일 순서 함께 하고 계십니다. 전북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전북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가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2005 연대와 소통을 위한 워크샾’을 엽니다. 자세한 내용을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과 알아봅니다.

진행자 : 내일과 모레, 전북 시민단체 연대회의 워크샾이 열릴 예정인데요. 이번 워크샾에서 어떤 얘기들이 주로 논의 될 예정입니까?
김영기 : 1차적으로 전북시민사회단체 활동을 점검하고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면서 보다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지역 현안인 새만금 문제나 방폐장 문제 다시 확인하고, 내년 지방 선거, 지방분권 관련 활동 어떻게 할 것인가, 시민운동가들의 교육문제 정체성 문제도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진행자 : 시민단체들은 현재의 전북의 정치, 사회적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김영기 : 저희 연대회의에서는 예전부터 전북정치가 현재와 같아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지방자치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정치는 과거형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어서 지역 사회를 어떻게 민주화 할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 개혁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방폐장 건립 논란이나 새만금 개발 논란을 지켜보면서, 많은 분들이시민단체의 역량과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서 엄청나게 커졌다.. 이걸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기 : 시민단체의 힘이 강화되었다기 보다 집행부에서 워낙 잘못된 정책을 몰아가다 보니까 지역 주민들로 부터 반대의견에 봉착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단지 길안내자로서의 역할만 수행했고 그 이상의 힘은 없다고 봅니다.

진행자 : 영향력은 강화됐지만, 대안을 제시하는데는 아직도 미흡하다.. 이런 평가도 있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기 : 일리 있는 지적인 것 같습니다. 전문적인 역량이 부족한게 사실인데, 집행부 같은 곳도 자신들의 정책을 스스로 마련하는게 아니라 연구원이나 대학과 연계해서 이루어지는데, 저희도 연구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정치권에서는 이미 내년도 지방선거를 대비하기 시작했는데요. 시민단체 내부에서는 어떤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나요?
김영기 5월 초부터 전국적으로 내년 지방선거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의견도 많이 모았다고 생각하고, 전북지역도 이번 연대회의 수련회를 거치면서 총회가 있거든요. 지방선거 관련한 특위를 구성해서 의견을 모아나갈 방침입니다.

진행자 : 시민단체 인사 가운데서 지방선거를 통해 의회나 자치단체에 진출하는 경우를 내년 선거에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김영기 :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고 현실적인 내용인 것 같습니다. 시민단체 핵심간부 중 일부가 이미 출마를 할 것으로 알고 있구요. 하지만 개인적인 부부인 것 같습니다. 시민단체가 연대해서 지원하고 그런 일은 없을 거구요. 지역사회 정치 민주화라는 광역적 개념 속에서 접근할 거우요, 시민단체 출신이라고 해서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진행자 : 시민단체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류하기 위해서는 열린우리당을 통해서 진출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기 :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현실적인 생각을 하니까 그럴 가능성도 많이 있겠죠. 하지만 그건 개인적인 의견 문제니까 시민단체가 개입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진행자 : 개혁입법들이 국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지만, 당초 개혁입법 취지가 탈색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 전북 지역 시민단체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영기 : 올바른 지적인 것 같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개혁입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노무현 정부는 말의 잔치만 풍성했을 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임기를 마칠 수 있습니다. 시민단체도 좀 더 나아간 방향으로 시스템을 정착시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고 마지막 기회가 하반기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최대한 노력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 이번 워크샾에서는 도내 시민운동가에 대한 교육과 연대회의 강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짧게 설명해 주시죠?
김영기 : 시민운동 자체도 목적과 이념이 근래 들어와서 많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너무 이념적인 부분에 치우쳐서 문제가 되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이념을 너무 소홀히 해서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활동가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책임의 문제 판단의 문제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걸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준비중입니다.

진행자 : 사무처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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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강시장 사퇴 보도에 대해


진행자 : 생방송 사람과 사람 2부 시작합니다. 수요일 2부에 마련하는 ‘신문 다시읽기’ 오늘도 전북 민언련 박 민 사무국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십시요.
박민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강근호 군산시장이 지난 8일 사직서를 제출했는데요. 도내 신문들의 보도태도는 어땠나요?
박민 : 9일날 관련 기사가 실렸는데, 강근호 시장 사직서 제출을 위로하는 듯한 보고가 많았어요. 그게 타당한가 하는 말이 많았는데. 전북일보는 “최악의 몸상태에도 국책사업유치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성공했다” “그는 재선시장으로 뿐 아니라 고향에서 제대로 생활을 하려면 자신의 공과를 염두에 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최악의 건강속에서도 사표제출시기를 늦춰 보궐선거를 막아 자신에게 쏠릴 집중포화를 비켜나는 한편 국책사업유치의 걸림돌을 스스로 막아내는데 전력했다” 이렇게 보도했구요.
전라일보 같은 경우는 “강시장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무엇보다 오는 19일 2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재판부의 선처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이런 지적은 일단 했어요.
그러면서도 “전북도와 군산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원전수거물처리시설 유치에는 큰 힘을 실어주게 됐다”는 내용을 사직서 제출 관련해서 썼구요.
도민일보는 “도와 시가 우려해왔던 3월 이전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로 주민투표를 하지 못하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라지게 돼 원전센터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하고 “사퇴 강근호시장은 누구? 인생역정 혹독…오뚝이 정치인” 이런 기사를 실었어요. 강근호 시장의 인생역정을 실었는데요.
비리혐의로 구속되었던 그리고 1심에서 유죄판결 받았던 시장에 대해서 사직서 제출을 이런식으로 보도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판단이 드는데요. 새전북신문은 오늘자에서 좀 다른 지적을 했어요. 매관매직 혐의로 기소된 강근호 시장이 사직을 하면서 현안이 산적한 조건에서 그가 보다 신속한 결단을 내리기를, 새로운 자치단체장 탄생을 기다려 온 것이 사실이라는 지적을 하고 고의성이 다분한 지각 사직서는 빛을 바래게 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전북도지사가 군산시장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올정도로 권한대행이 인사권까지 위협하는 사례가 많다 공직사회에서 줄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을 하면서 앞선 신문들과 다른 논점을 보여주기도 했죠.


진행자 : 강근호시장은 현재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수감중 아닌가요? 사퇴시기가 오히려 너무 늦었다는 평가도 있는데...
박민 : 작년이었죠. 지난 2004년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이 군산시청 간부급 승진인사에서 청탁이 있었다는 소문과 관련 수사를 벌이면서 강근호시장을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난 12월 17일 군산지원에서 징역4년에 추징금 1억6천500만원이 선고됐어요. 징역 4월에 추징금이 이정도 될정도로 중죄를 인정한 셈인데요. 강시장은 현재 오는 19일 2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강시장이 사퇴를 하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2심 선고공판에서 좀 더 유리한 판결을 받아내기 위한 목적이 다분했던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시장이 비리혐의를 받고도 사퇴를 하지 않았던 게 바람직하지 못했다는 말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언론들은 이 부분에 있어서 강시장이 사퇴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보도를 보내왔거든요. 거기서 가장 핵심적으로 자리잡고 있던 부분이 방폐장 유치와 관련된 부분이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언론으로서 바람직한 보도 태도 자세인가. 전혀 언론이 사회의 감시라든지 비판기능에 비추었을 때 이건 한마디로 넌센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거죠.

진행자 : 이런 보도태도가 발생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박민 : 이번 강시장의 사퇴시기와 관련한 언론보도에서 가장 핵심적인 언론의 평가기준은 군산 방폐장 유치문제입니다. 강시장이 방폐장 유치에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 언론에 의한 강시장 비호로 이어졌고 여기에 대해서 특별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동안 지역언론이 각종 개발사업 등과 관련해 보이고 있는 편향되고 왜곡된 보도태도와 관련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 유형이 아닐까 하는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 강근호 전 군산시장 사퇴와 관련한 지역 신문의 보도를 알아봤구요. 지난 주에 소개를 했습니다만, 전주시민미디어센터가 어제 사업설명 기자간담회를 열었죠? 행사취지, 의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박민 : 어제 오후 2시에 사업설명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는데, 오는 6월 개관 예정으로 있는 미디어센터가 어떤 곳인지 어떤 사업을 펼쳐낼 것인지, 개관준비프로그램들에 대해서 널리 알려내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되었구요. 퍼블릭 엑세스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론사와 서로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되었습니다.

진행자 : 반응은 괜찮았습니까?
박민 : 많은 관심을 보였구요. 미디어센터나 퍼블릭엑세스에 대해 말은 들었지만 이게 무엇인지 어떤 사업을 펼쳐낼 건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 어떤 사업이 준비되나요?
박민 : 가장 크게는 시민들에 대한 제작 교육을 하게 되구요. 창작 지원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기자재를 구비하고 상시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면서 시민들이 창작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이런 일상적인 제작교육과 창작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퍼블릭 엑세스를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퍼블릭엑세스 채널, 구조들을 확대하는 노력하고 있는데 케이블 방송등에 시민이 직접 제작한 작품을 방송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이 부분들을 좀더 전 지역으로 신흥지역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미디어센터가 본래 영역 뿐만 아니라 전북, 전주시등의 영상정책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상산업자체가 일정하게 왜곡되는 부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활동이 진행될 것 같구요. 전주를 거점으로 하다 보니까 전주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미디어센터는 전주중심을 벗어나서 고루 찾아다니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구요. 이런 부분이 성숙되면서 미디어 민주주의라고 할까요. 미디어를 통해 자기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미디어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활동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 개관준비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다는데, 어떤 것들인가요?
박민 : 4월 부터 6월까지 2달정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본격적인 개관을 앞으로 미디어 센터가 어떤 곳인지 알려내기 위해서 기획되고 있습니다. 단팥빵이라는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는데 단팥빵이 전주에서 올로케 되서 관심을 끌었었죠. 그 시청자 모임이에요. 드라마 매니아 층이 형성되서 드라마의 전개까지도 결정하는데 수동적인 시청자 역할에서 적극적 역할로 변화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단팥빵 동호회를 중심으로 미디어의 의미를 짚어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이 제네레이션이라는 작품을 통해 독립영화의 현황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구요. 김부선씨나 조덕배 씨가 세인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었는데 우리 사회 주류 문화에서 소외되어 있는 문화 게릴라라고 해야할까요. 이런 분을 직접 모시고 이야기 해보면서 우리 문화의 정체성 현상을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기획되어 있습니다.

진행자 : 소수 사회를 들여다보면 그 사회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소수 문화까지 접근할 수 있게 기획되었군요. ‘신문 다시읽기’ 지금까지 전북 민언련 박 민 사무국장이었습니다..


곤충이야기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차



진행자 : 4월 13일 수요일에 보내드리고 있는 생방송 사람과 사람을 듣고 계십니다. 수요일 2부에 마련하고 있는 ‘재미있는 곤충이야기’오늘도 전북 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 나와 계십니다. 전북 인구가 190만명 이하로 줄었다는 뉴스가 있었죠?
김진태 : 상당히 안타까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경향인 것 같은데 유독 전라북도는 지역 소외론이랄지 지역 차별론이랄지 이런 것에 많이 피해를 본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진행자 : 인구 얘기를 한 것은, 오늘은 곤충의 개체 수 얘기를 하려고 한 것인데요. 땅속에 사는 곤충 가운데 그 수가 가장 많은 것이 톡토기라는 곤충이라면서요?
김진태 : 그렇습니다. 좀 생소한 곤충이다 싶은데요. 비슷한 상품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톡토기라는 곤충은 말처럼 톡톡튀는 그런 곤충이다 해서 톡토기 이름이 붙었습니다.

진행자 :벼룩도 톡톡 튀지 않습니까?
김진태 : 벼룩은 전문적으로 분류하면 날개가 있는 종류에 속합니다. 톡토기는 알에서부터 알에서부터 일생동안 날개란 건 전혀 생각도 못하고 사는 땅에서 기어다니고 튀는 무리입니다.

진행자 : 크기가 어느정도 인가요?
김진태 : 굉장히 작습니다. 큰 종류라는 것이 5mm정도 됩니다. 더듬이까지 합치면 1cm정도는 됩니다.

진행자 : 우리나라에서만 사는 곤충인가요?
김진태 : 아닙니다. 사는 곳이 굉장히 광범위한 곤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빙하지대에서 사는 빙하톡토기라는 이름도 있구요. 고산지역의 만년설 지대에도 살구요. 온천에서도 살구요. 빛이 안들어가는 지하 동굴에서도 살고, 습지, 열대, 사막, 심지어는 바다에서도 사는 굉장히 분포지역이 다양한 걸로 유명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워낙 작고 생경하기 때문에 톡토기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을 건데요. 보통 봄날씨에 야외나가면 돗자리를 펴지 않습니까. 하얀 돗자리 위로 작은 것들이 와서 기어다니거나 움직이는 그런 종류가 있는데 그게 바로 톡토기라고 보면 됩니다. 톡토기는 보통 군체성인데요. 넓은 면적을 다 차지하고 살지는 않습니다. 앞서 인구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대비되는 곤충이라고 볼 수 있구요. 수많은 개체들이 군집을 이루게 되는데 개미 같은 경우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사회를 이루지 않습니까. 톡토기는 그러한 계급성은 없구요. 한 그룹을 보면 100평 면적에 2000만 마리정도가 분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거든요. 딱정벌레는 17만 마리정도가, 물론 상태가 양호한 서식지에서의 경우겠지만, 굉장히 개체수가 많은 적응력도 뛰어난, 척박한 환경에서 묵묵히 자기들 생활에 충실한 곤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 조금 다른 얘깁니다만,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곤충이 있습니까?
김진태 : 전세계적으로 분포하는 것을 코스모폴리탄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말씀하신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종들도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우리 나라에만 분포하는 종으로는 참굴톡토기라는 종이 있습니다. 1966년 충북에서 발견된 종인데요. 그 이후로 30여년 동안 관찰되지 않다가 1997년에 강원도 동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지구상에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아주 특이한 종입니다. 납작그물 톡토기라는 종이 있습니다. 이 종 또한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분포하는 종인데 참굴톡토기는 우리 나라에서만 서식하는데 그물톡토기는 1960년대 초에 전세계적으로 발표되었고 우리 나라에만 7종이 분포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 수컷과 암컷 톡토기가 데이트하는 모습이 재밋다고 하던데요?
김진태 : 상당히 특이합니다. 혹시 쉘위댄스라는 영화 보셨습니까? 거기서 남자주인공이 열심히 춤을 배워서 무대에 오르는 피날레가 있는데요. 톡토기도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해야 하는데 행동으로 보여주요. 암컷 주위를 맴돌면서 암컷 시선을 끌게 되는 거죠. 속칭 작업에 들어가서 더듬이로서 암컷과 더듬이를 마주하고 춤을 추게 되는 거죠. 수컷의 더듬이 중간에 암컷의 더듬이를 꽉 잠글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암컷을 도망 못가게 하는 거죠. 그렇게 해서 수컷이 이끄는 대로 암컷이 따라오는 마치 다정한 연인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죠.

진행자 : 톡토기의 짝짓기, 산란방법.... 어떻습니까?
김진태 : 곤충은 고등한 것들은 체내수정합니다. 수컷이 암컷의 등에 올라서서 짝짓기를 하는데, 톡토기는 크기가 작아서 체외수정을 합니다. 정포라는 게 있습니다. 정자 이전의 원시적인 형태인데, 자루가 달린 머리가 둥근 정자를 땅 표면에 쏟아놓게 됩니다. 그럼 암컷이 돌아다니면서 그 정포를 체내에 받아들여서 수정해서 낳게 되는 거죠. 특정상대는 모릅니다. 하지만 종은 섞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생식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짝짓기와 데이트는 관계가 없나요?
김진태 : 임의대로 받아들이는게 아니고 정포라는 게 맘에 들었던 수컷에서 나오는 것을 수컷이 더듬이를 안놓아 주고 이끌고 가면서 수정시키는 거고 보다 자유분방한 종에서는 그런 강제수단을 쓰지 않고 수컷이 정포를 놓으면 암컷이 뒤따라 가면서 그걸 받아들이는 거죠.

다른 곤충들 같은 경우 죽는다는지 그런 변화가 있는데 톡토기는 어떻습니까?
김진태 : 가장 숭고한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자연사 하는 거죠. 보름 남짓한 시기에 10마리를 뒀더니 3000마리까지 늘어나는 놀라운 번식력을 보여주거든요. 종에 따라서는 수명이 보름도 안되는 그런 기간말 살다 가는 종이 있죠.

진행자 : 오늘은 땅속 곤충 가운데 가장 많은 개체수를 자랑하는 톡토기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끝으로, 어떤 메시지를 떠올려 볼수 있을까요?
김진태 : 톡토기가 이처럼 짧은 시간에 놀라운 번식력을 보이긴 하지만 아무 곳에서나 이렇게 번식을 하진 않습니다. 전라북도 인구가 주는 곳에 대해 근심만 할게 아니라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는 거죠.

진행자 :재미있는 곤충이야기, 지금까지 전북 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이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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