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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가엔 검찰의 구형을 받고 오는 17일 법원의 선고공판를 앞두고 있는 강근호 군산시장에 대한 구명운동의 성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한 가정의 가장에 대한 가족들의 구명운동은 십분 이해할 수 있으나 시 산하 기관인 체육회(회장 강근호), 시립교향악단(지휘자 신현길) 등과 항만업무를 맡고 있는 S노조, 일부 종교인사 등 강 시장의 주요 지지자들로 알려진 기관과 개인들을 중심으로 서명을 받아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시민정서와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탄원서를 통해 ”강 시장이 과거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시장 재직 중 군산발전에 남다른 기여를 한 점과 70세가 넘은 고령의 나이인 점을 감안, 선처를 호소"하고 있어 자칫 재판결과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지적이다.

지난 9일 군산시 문화관광과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진희완(임피면) 의원은 “군산시로부터 단체 운영비와 행사지원비를 받는 산하단체가 재판을 받고 있는 강시장의 구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시민의 여론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구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시민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며 이같은 행위 중단과 강 시장은 시민들에게 먼저 사과부터 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 박 모씨(여, 55세, 미룡동) 또한 “아직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탄원서 제출은 성급한 것 아니냐”며,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강 시장은 하루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강 시장 사퇴 3만인 서명을 전개하고 있는 민노당 관계자의 말은 더욱 단호하다.

민노당 군산지역위원회 김홍중 위원장은 “1심 재판에서 유리한 형량을 받지 못할 것을 예상, 2심인 고법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선고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며, "지지자들의 자발적, 순수한 성격 차원의 탄원서라기보다는 일부 강시장 측근들에 의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고도의 정치적 술수로 하루빨리 이의 중단과 시민을 위해서라도 강 시장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복 기자
- 군산타임즈 (www.g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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