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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 [사람과사람] 김완주 전주시장 대담

편집팀( 1) 2004.12.12 22:21 추천:3

CBS 전북방송과 CNC 한빛전주방송이 공동기획한 자치단체장과의 결산 대담프로그램 두번째로는 김완주 전주시장이 나와 전주시 역점사업 진행경과와 계획을 설명했다.

김완주 전주시장은 올 한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특히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며, 전주시의 3개 성장동력산업으로 기계산업, 생물산업, 영상산업을 들며 추진현황과 향후 구상을 설명했다.

특히 엘지전선 대기업 유치의 경우 현재 마지막 남은 관건인 고용안정, 후생복지 보장을 요구하는 노조원들을 설득하는 일이 되면 무사히 성사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1백만 광역도시에 대해 전북도와 전주시가 따로 가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으며, 행정수도 위헌판결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것이 정치적 제스처가 아닌 지방분권운동에 앞장선 행정인으로서 한 일임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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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담 <2004 자치단체를 결산한다>. CBS 전북방송과 CNC 한빛전주방송은 공동기획으로 2004년 자치단체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도 자치단체의 계획과 과제를 살펴보는 특집 대담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인 오늘은 김완주 전주 시장과의 특집 대담을 마련합니다. 오늘 대담 진행에 전북 환경운동연합 최형재 사무처장입니다.

진행자 : 어제부터 전북지역 자치단체장과의 특집 대담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이 시간을 통해서 지난 2004년의 자치단체 살림살이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2005년을 새롭게 준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집 대담 두 번째 시간으로 김완주 전주시장을 모셨습니다.
민선 3기 전주시정 2년을 뒤돌아보면 성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2004년 한해를 보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김완주 : 올해는 정말 역동적인 한해였습니다. 무엇보다 경제한파가 전북 전주에 몰아닥치면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이 역점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방혁신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에 주력했고, 전통문화도시를 위해 문화를 상품화하는 사업 등이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경제한파로 실직에 청년실업자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전주시,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는?

진행자 :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전주시 현안에 대해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결실일수도 있고 시민들의 민원일수도 있는 쟁점들에 대해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우선 전주시는 지난 1년 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습니까?
김완주 : 전주시의 가장 큰 쟁점은 일자리 창출일 것입니다. 전주시에는 전북대, 전주대, 전주공대, 기전여대 등 많은 대학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북통계에 따르면 대졸생중 33%만이 취업되고 67%는 취업이 되지 않기 때문에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주시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주안점입니다. 그리고 전통문화도시라고 해서 문화의 산업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일자리와 경제활성화가 하나 있고, 또 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으로 기계산업, 생물산업 등을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인 한해였습니다.

진행자 : 취업은 국민적관심사로 올해같은 불경기에는 더욱 취업문이 좁아졌습니다. 사법고시 합격자가 대기업에 취직시험을 보는 사례도 언론에 보도되는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한데요. 전주시는 올 들어 몇 번이나 취업박람회를 열었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김완주 : 1만여 졸업생을 위해 취업박람회를 4차례했고 4천명에게 취업알선을 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전주시가 6개월간 봉급을 지원하는 청년인턴사원제를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이중에는 정식취업자는 560명이었습니다. 노인의 경우에는 3백여명을 취업시켰고, 새로운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고 있고 4천 2백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줬습니다. 금년 목표치는 초과달성했지만 건설업등 지역산업이 침체되면서 실업자를 다 구제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전주시 기업유치 현황과 계획, 구도심 활성화 계획

진행자 : 일자리는 크고 작은 기업체가 들어와야 생기는 것인데 공장이나 기업이 얼마나 전주에 왔습니까? 그리고 기업유치 계획은?
김완주 : 기업유치는 올해 44개를 유치할 계획이었습니다. 삼성, 현대같은 대기업은 들어오지 않았지만 89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17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엘지전선을 3년째 지역유치를 추진하고 있고 당초 3공단에 공장도 지었는데 군포공장에서 입장이 바뀌면서 지연되고 있는데 토지가격차에 대한 토지개발공사와의 의견차가 있어서 강현욱도지사에게 건의해서, 도와 전주시가 50억씩 가격차를 지원해주기로 했는데, 경기도 군포에서 또 공장 이전을 원치 않아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입장이 바뀌어서 전주로 이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지 규모를 넓히고, 사업내용도 추가해서 약 1,720명정도가 올 것 같습니다. 두번째 기업체는 인천에 있는 대우종합기계입니다. 아직 두산으로 넘어갈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품업체는 전주로 오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이 5만대에서 10만대로 늘어남에 따라 신규직 창출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 세개 기업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 엘지전선이 확실히 오기는 오는 겁니까?
김완주 : 마지막 남은 관건이 노조 문제가 있는데, 노조원들이 고용안정과 거주지 이전에 따른 후생복지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며칠전 전북의 노조지도자들과 그쪽 엘지노조를 만나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구도심과 재래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전주시에서는 구도심과 재래시장활성화가 어느 정도 진척이 있습니까?
김완주 : 구도심 활성화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재래시장 문제입니다. 재래시장 중 가장 큰 문제가 남부시장인데, 현재 전체 리모델링을 하고 있고, 대형주차장을 무료로 사용토록 주었고 남부시장을 완전히 개조하고 쾌적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남부시장 경쟁력 품목을 강화하고 상품을 바꾸는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래내 시장은 이미 주차장을 지어줬고, 중앙시장은 주차장을 30억을 들여서 짓고 있고, 건물노후화 소방시설 등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전국에서 재래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투자를 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또 구도심에 특화의 거리를 만들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걷고싶은 거리, 영화의 거리, 차이나 거리, 웨딩 거리 등 투자할 가치가 있는 품목의 거리를 특화시키는 것입니다. 이 특화의 거리에 들어오게 되면 1천에서 3천만원까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전국에서 최초로 구도심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켜서 상권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주 경제 성장동력산업, 기계산업, 생물산업, 영상산업 비전

진행자 : 경제가 국민적 화두이다 보니 경제에 관련된 질문이 많습니다. 전주 경제의 규모를 키우는 성장 비전사업들이 얼마나 구체화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첨단 기계 산업부분에 대해 돌아보겠습니다. 미래 전주경제를 이끌어갈 비전사업이 얼마나 구체화 되었습니까?
김완주 : 저희가 1백만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성장동력산업을 활성화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구도심 활성화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기계산업, 생물산업, 영상산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계산업은 팔복동 구 기능대학 부지에 8천평을 만들었는데 성과가 좋아서 50개 기업이 들어오겠다고 해서, 대통령이 와서 보고 대표적인 지역혁신사례라고 하면서 지원하겠다고 하고 도시첨단산업으로 지정받았습니다. 나노센터로 2만평이 들어가고, 테크노파크로 6백 6십억을 투자해서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가 8백7십을 투자해서 자동차 부품 소재 업체가 들어옵니다. 이 시설과 연구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고자 하고 있고 그래서 3만평을 공장부지로 추가로 조성하고, 이와 같은 연구단지를 통한 기업유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4개의 연구단지 외에도 많은 연구소 기계 분원, 안정성 연구센터 등 많은 연구단지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전주에는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완주군 등에는 큰 단지를 조성할 전략입니다. 내년부터는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내후년부터 기업이 들어올 것입니다.

진행자 : 전주에서 영화촬영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활발히 이루어져서 영화 촬영편수가 부산보다 많다던데요, 전주 문화영상산업의 성과를 요약하신다면?
김완주 : 문화산업이다, 영화가 돈이다 해서 2009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했고 영상위원회를 만들어서 본격적인 영화제와 영화산업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지원센터, 멀티미디어 지원센터, 문화산업 지원센터 등 소프트웨어를 유치해서 33개 디지탈 영상산업업체가 전주에 들어와 있습니다. 영상정보원이라고 구 안기부자리에 건물 4개를 신축해서 연간 20억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주 영상산업의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전주가 영화촬영지로 각광받는 데 있습니다. 2001년에는 4편, 2002년에는 22편, 2003년에는 22편, 2003년부터는 부산을 제치고 전주가 영화를 가장 많이 찍는 도시가 됐고 금년에는 28개의 영화를 찍게 됐습니다. 이제 전주가 기존 로케이션을 기반으로 촬영만 할 것이 아니라 영상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로부터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되었습니다. 정부가 첫번째로 시작한 사업이 영상 후반작업, 녹음, 현상 등의 산업으로 3만5천평 규모로 야외촬영, 실내촬영 등의 미디어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이미 부지매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게 완성이 되면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이 전주에서 이루어지고 영화산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진행자 : 앞으로 일구어야 하는 사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어야 할 텐데요. 그런 측면에서 생물 산업 육성에 전주시도 남다른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물 산업이 무엇이고, 생물 산업으로 어떠한 성과를 거두었는지 소개해 주시죠.
김완주 : 전주가 가장 장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식품과 한방인데, 그냥 팔면 부가가치가 없습니다. 이걸 기능성 식품으로 바꾸고 한방도 기능을 특화해서 고부가가치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2000년부터 생물 벤처기업센터를 생물진흥원으로 바꾸었습니다. 현재 2003년에 9개 업체가 유치됐는데 현재 52개로 늘어나서 297명을 고용하고 14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생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연구소를 유치하는데 노력하고 있고, 전주생물소재연구소를 유치했고, 기능성식품 임상실험지원센터, 발효성식품촉진사업소를 유치하는 등 3대 사업소를 유치했습니다. 또 국제발효엑스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식품개발연구원이나 안정성 연구원 등 식품, 약품 연구소를 대대적으로 입주시켜서 생물산업과 기계산업, 영상산업이 첨단장비와 첨단기술을 이용해 많은 창업을 하고 기술과 장비를 이용하고자하는 기업체를 전주시에 유치하겠다는 것이 전주시의 전략입니다.

진행자 : 올 한해 전주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사업은 전통문화도시 육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주의 전통문화 중심도시, 현재 어떤 상황이라고 진단하십니까?
김완주 : 전통문화중심도시는 된다고 결론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문광부 장관이 와서 해주겟다 약속을 했고, 구체적 증거로 TFT를 구성했고, 문광부와 지역 전문가 등이 구성하고 팸투어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이 전통문화중심도시로 뜨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화도시법이 통과되면 바로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전통문화가 보고 즐기는 것에 국한됐는데, 이제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곳으로 관광의 축으로 자리잡고자 합니다. 외국에서 가장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전주로 대규모 관광단지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정동채 장관이 와서 보고 전주는 한국전통문화의 원류라고 확언해주고 해보자고 하고 있어서 아주 밝은 전망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면 정부가 2006년부터 집중투자하게 될 것입니다. 내년에도 사업비가 편성돼 있는데, 세계 각지 교포2세들이 아버지의 나라를 체험하고 싶다고 해서, 내년부터 대대적으로 한옥마을에서 체험하게 하고, 한민족으로써 자긍심과 긍지를 갖게 할 계획입니다.

교육도시 전주, 현재는 어떤가

진행자 : 경제 다음으로 시민들의 관심사는 교육입니다. 꿈나무 학습교실, 외국어캠프, 영재캠프 등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외국어 캠프는 경쟁률이 높아 선발시험을 통해 뽑는다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교육도시 전주, 어떻게 가꾸어 왔습니까?
김완주 : 전주의 미래, 우리나라의 미래는 인재에 달려있습니다. 과거에는 전주가 교육도시였고, 인구당 학교수를 비교하면 전국에서 4위입니다. 그런데 교육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초, 중등에서는 경쟁력이 높지만, 대학진학률이 옛날보다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기회를 주기 위해 전북을 뜨는 것이 전북 인구유출의 가장 큰 원인이어서 , 이를 극복하고 자 합니다. 대표적인 것은 영재캠프인데요. 문화영재캠프는 전주가 유일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법대, 의대로만 가서는 없습니다. 이제 빌게이츠나 스필버그 처럼 문화천재가 나와서 산업을 이끌어 갈 때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지난 2001년부터 해서 3천명을 수료했는데, 초등학교 4학년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문화천재가 한 명이 나온다면 먹고살 수 있다고 봅니다. 두번째로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전주에서 해외연수를 하자, 글로벌 리더가 탄생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학을 강화해야 합니다. 어학연수의 경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름, 겨울방학 전주대에서 300명 외국인과 함께 숙식하며 영어를 배우는 캠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전국 최초로 초등, 중, 고등 지원팀을 구성해서 교육을 지원합니다. 수능설명회, 면접설명회도 개최하고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과해서 시세의 3%를 교육환경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대학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누리사업으로 전북대에는 기계자동차산업 기술혁신사업을 연 50억씩 지원하는 사업, 전통문화컨텐cm는 전주대에, 전통문화교육지도자 양성사업이 전주교대, 디지털에니메이션 사업이 예원대, 산학협력사업 육성사업, 첨단기술 육성사업을 전주공대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가 이와 같은 대학의 혁신역량사업을 대규모로 함께 추진하면서 혁신역량을 높이고 졸업생이 취업이 잘되도록 하는 대학지원사업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1백만 광역도시, 행정수도 이전 후 헌재 정보공개청구에 대하여

진행자 : 전주는 이제 전주시로만 그쳐서는 안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라북도 발전의 중추 핵심도시로써 전주권 100만 광역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해 더 큰 발전을 가져와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전주권 100만 광역도시 건설에 어떤 사업을 추진해 왔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완주 :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주시는 절대 광역시로 가지 않습니다. 전북 인구가 190만 이하로 떨어지고 있는데 전주가 1백만도시로 돼서 떨어져나가면 전북도가 유지되기 어렵죠. 전남도 광주와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전주시도 결코 광역시로는 안갑니다. 그러나 전주시는 1백만도시로 하고자 합니다. 전주시는 전북의 산하에 있으면서 발전을 도모할 겁니다. 그러면 전주와 전북의 갈등은 전혀 없습니다.

진행자 :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위헌 판결 이후, 시장님께서는 헌재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하기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 무산, 전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십니까?
김완주 : 행정소송까지 결심하게 된 것은 저는 행정수도 이전이 우리나라 발전패러다임을 바꾸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수도권 중심 개발전략을 갖고는 1만불 시대를 벗어날 수 없고, 사회통합이 깨질 우려가 있습니다. 저는 32평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8천5백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강남의 아파트는 거의 5억을 호가합니다. 어떻게 8천 5백과 5억이라는 차이가 한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까. 서울은 영양과잉이고 지방은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는데, 그러면 지방분권이 절실하고, 행정수도이전이 절실합니다. 행정수도 이전 위헌판결은 그만큼 중대하고, 정보공개청구를 했습니다. 전주와 비교되는 도시가 청주와 천안인데, 청주는 전주보다 항상 인구가 작은 도시였는데, 곧 전주보다 인구가 커질 전망이고, 천안은 3년 이내에 전주보다 인구가 늘어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수도권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행정수도가 이전해야 전주도 발전할 기회가 생깁니다. 제가 헌재에 법적권한이 이어서 승복하기는 하나 그 과정이 적절한지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안되기 때문에 행정소송도 불사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진행자 : 이밖에도 시장께서, 정치적인 행보를 급하게 하고 있다는 얘기도 일부 들려오기도 합니다. 시장님의 정치적 포부를 들려주신다면?
김완주 : 제가 정치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시장, 군수를 했고, 공무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공무원 행정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방분권이나 행정수도 이전을 정치적 포부로 본다면 대권을 추진한다는 걸로 비쳐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건 전북, 전주에 해당되는게 아니고 전국적인 이슈이고,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서 지방분권에 앞장섰던 경력으로 한 것이지 정치적 포부로 보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봅니다. 정치와 연결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입니다.

전주시의 ‘민생이슈’

진행자 : 무적시민 권리찾기, 손해보험료 차등적용반대 등 전국적인 ‘민생이슈’를 전주에서 해결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전주시에서는 구상중이거나 풀어 나가야할 민생행정이 있습니까?
김완주 : 제일 먼저 한 것이 자동차보험료 지역차등제가 큰 것이었죠. 시민들의 엄청난 부담을 낳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생문제로 첫번째로 풀고자하는 것이 택시, 음식, 숙박업인데요. 그리고 소규모 인쇄업 등 중소기업들이 사경을 헤맬 정도로 어렵습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두가지를 추진하고 있는데 하나는 바이 전주 프로그램입니다. 전주시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고 있고,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것이 가급적 전북의 상품을 소비하자는 것입니다. 소주도 전북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생수도 전라북도에서 생산되는 생수를 마시자. 또 지역에서 대우차나 상용차가 나오는데, 전주시민이 살 때는 무조건 전주 것을 사오자, 그리고 임실치즈피자 등 소비재도 많이 있는데 27개 바이전주 우수상품을 선정했습니다. 이것들을 저희가 사주고, 이마트, 롯데 등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대규모 회의를 유치합니다. 작년에 47번의 전국대회를 했는데, 내년에는 70개의 전국대회를 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회의하고 먹고자고 교통을 하도록 권유하는 거죠. 또 민생업계의 제도적 문제점, 음식점의 부가가치세, 카드수수료 문제 등을 정치권이나 중앙에 건의해서 해결해주자, 택시의 경우 가스비를 영업용의 경우에 내려주자는 등이 있습니다.


진행자 : 자치행정도 인근 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호남고속철 역사 유치와 관련, 익산과 갈등구조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봉합이 되었습니까?
김완주 : 고속철도 문제는 해결됐는데, 전주가 발전 못하는 원인중 하나가 철도가 발전하지 못한 것인데요. 호남철도를 놓겠다고 했을때 받았다면 전주가 발전했을 겁니다. 그런데 익산이 받았죠. 그런데 전주만 고속철도가 안들어와서야 무슨 미래가 있겠습니까. 영화 관계자들이 고속철을 타면 전주 올줄 알았는데 익산으로 가더라고 합니다. 시도했는데, 저희는 호남고속철을 전주로 갖고 오고자 했는데 난관에 부딪혀서, 차라리 전라선 ,KTX를 가지고 오자고 했고 추진은 잘 안됐는데 건교부장관이 전라선은 2015년까지 놓도록 했는데 2006년까지 경전철을 놓겠다, 2010년에 복선철도를 놓겠다고 해서 전주에 고속철이 들어오게 됐고, 복선 전철화가 되면 익산, 군산을 연결하고 있고, 호남선과 전라선 두개가 들어오기 때문에 익산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호남선의 분기점이 익산에 이는 걸 반대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죠.

진행자 : 경전철과 관련한 찬반 논란이 많습니다. 또한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전주시의 경전철 추진 계획, 어떤 것입니까?
김완주 : 전주 경전철 문제는 최종단계에 와있습니다. 전주시의 동의를 받아서 예산을 세우고, 기본계획을 세워서 건교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내일 전북 교통정책위원회에서 전주시의 경전철 계획을 건교부에 올릴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내일 통과가 되면 도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쳐서 건의되면, 건교부는 전철확대를 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진행자 : 시민들의 참여는 어떠한 문제도 풀어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 속에 풀려가고 있는 사업들이 있다면?
김완주 : 시민참여로 저희가 18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한옥마을과 전주천 자연하천형 사업 등인데요. 모든 사업은 기획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하고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서 기획, 집행, 평가를 함께합니다. 그래서 전주가 단독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시민의 지지를 받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한가지 흠은 참여를 위해 많은 회의와 설득작업을 거치다 보니 사업진행속도가 느려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어려운 흠이 있습니다. 시민의 지지와 동의속에서 일한다는 장점이 있고, 앞으로 전주시는 지금처럼 소소한 사업은 시민과 민관공동협력 할 필요 없지만, 시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은 민관이 함께 계획, 집행, 평가를 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 종합경기장 양여가 대표적인데, 수영장 등은 제외된 것 같아요. 전북도의회 등은 전주시가 도의 승인이 나기도 전에 먼저 밝혀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종합경기장 운영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김완주 : 전북경제가 어려운데, 우리나라 대형회의는 아시아, 올림픽 등은 서울, 부산, 제주도에서 80% 이상이 이루어집니다. 전주는 큰 학회를 하려고 해도 유성이나,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갑니다. 이건 월드컵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회의장소가 없고 숙박장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컨벤션 사업이 어마어마한데, 이 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다 보내면 전북 경제활성화를 제약하는 요인이 되는데,,, 다행히 월드컵 주변에 체육시설이 조성되고, 기존 시설들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그러면 두개나 경기장을 있을 필요가 없지요. 종합경기장 유지하는데만 해도 40억이나 듭니다. 그래서 종합경기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컨벤션 산업을 유치하자는게 전문가들의 토의결과입니다. 이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되다 보니까, 오해가 빚어진 것이고요. 이와 같은 대형사업을 전주시가 밀실에서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전주시는 모든 사업을 공개적으로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의회에 설명할 수도 없거든요. 그러나 앞으로는 도의회에서 승인이 나면 전주시 한복판에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컨벤션 센터를 지어서 경제활성화의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진행자 : 올여름 음식물쓰레기 파동에 이어 시내버스 요금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해결됐는지?
김완주 : 해결방향을 잡았죠. 음식물 냄새의 주원인은 음식물 침출수 처리에 대해 전주시가 무지했었는데요. 이상고온이 생기다보니, 침출수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갔는데 이상처리로 인해서, 하수종말처리장에 오니라는 생물이 냄새나는 찌꺼기를 다 먹는데, 이게 들어오다 보니 오니들이 죽은 것이죠. 그러다 보니 하수처리가 안돼서 일부 지역에 냄새가 심하게 났습니다. 그런데 한번 죽으면 살리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침출수의 농도가 진해진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음식물처리장으로는 사고재발 가능성이 커서 처리장을 아예 신축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최신식 처리장을 짓는데 약 3년 계획으로 잡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연말입니다 연탄한장, 쌀한포대, 내복한벌이 소중한 사람들이 전주에도 있습니다. 소외 불우이웃인데요. 이들의 겨울나기 대책과 시민참여방법은?
김완주 : 금년 겨울은 경제가 어려워지다보니 저소득층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이 추운 겨울이 될 것 같아서 사랑의 연탄 나눠주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현재 목표량을 초과한 상태고, 두번째로 그래도 냉방에 있는 분이 있을까 두려워서 내복 나눠주기 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겨울 획식 많이 하는데 중소식당 이용하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해주십시오.
김완주 : 올해 고생많았습니다. 경제도 어렵고.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지지해주신 덕분에 올해 잘 마무리 했습니다. 내년에는 희망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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