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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 강근호 시장, 뇌물수수혐의 구속

군산타임즈( 1) 2004.10.25 13:43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27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로부터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근호(70) 군산시장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이 날 오후 5시20분께 강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검찰은 강 시장을 오후 6시30께 군산교도소에 수감했다.

군산교도소로 향하기에 앞서 강 시장은 기자들에게 ‘세계철새페스티발’ 행사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하기도.

한편,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지난 2001년 이후 군산시 정기인사와 관련해 문 모 동장을 비롯 공무원 5명으로부터 1억1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강근호 군산시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날 4시 전주지법 군산지원 302호 형사법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는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의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5시20분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법정에 서게 돼 죄송하다”라며 말문을 연 강 시장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으로 일관하는 한편, “검찰이 20여명에 달하는 공무원을 소환, 밤늦게까지 고압적인 조사를 벌여 일부 직원들이 강박관념 속에서 거짓진술을 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또 과거 민주화운동 경력과 수송택지개발, 경제자유무역지구 지정을 위한 기초 작업과 자동차엑스포 등 군산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과 자신이 구속될 경우 세계페스티발이라는 국제행사를 앞두고 군산의 이미지 훼손과 나아가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불구속 수사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26일 오후 7시>강 시장 검찰 출두, 2시간여 조사후 귀가
피의자 신분으로 금품 수수 혐의 조사 받아


군산시 공무원 인사비리와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강근호 군산시장이 26일 오후 7시 검찰에 전격 소환됐다.

이날 30여명에 달하는 군산시 공무원들과 함께 군산지청에 도착한 강 시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것은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짤막하게 답변한 후, 곧바로 검찰수사관들의 안내로 검철청 4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검찰은 이날 강시장을 상대로 지난 2001년 강시장 취임이후 최근까지 사무관 승진 및 승진예정자들로부터 인사와 관련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6일 오후 7시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자진 출두한 강근호 시장은 검찰출두 2시간 30분여만인 이날 밤 10시경 귀가 조치됐으며, 27일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군산시 인사와 관련 밝혀진 수천만원 수수 이외에도 대명동 A컨벤션센터 허가 건, 자동차엑스포 행사 등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 고위관계자는 강시장의 소환에 앞서 밝힌 "참고인 자격이 아닌 피의자 신분" 이라고 밝혀 상당부문 수사가 진척됐음을 시사하고 있어 수사결과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특가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군산타임즈 (gstimes.com)
- 이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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