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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군사기밀 폭로>와 <친북 교과서발언>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여당이 국감을 방해하기 위해 친북 교과서 발언과 국가기밀 유출 논란을 빌미로 신공안정국을 조성해가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는 한편, 소속 의원들에게 여당의 공세에 흔들리지 말 것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또, 국정감사 이후에 친북 교과서 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위를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이시간은 국회 교육위 소속 도내출신 열린 우리당 조배숙 의원을 연결해 국정감사소식과 정치현안에 대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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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 이시간은 국회 교육위 소속 도내출신 열린 우리당 조배숙 의원을 연결해 국정감사소식과 정치현안에 대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조배숙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의원님께서는 이제 재선이시죠. 지역구는 처음이지만, 정기국회에 임하는 것은 경험이 많으신데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 분위기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16대 국회에 비교해서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조배숙 : 지금 17대 국회에 초선 의원들이 150여분 정도로 굉장히 많고, 그래서 국회 전체가 밤늦게까지 불 켜있고, 열심히 의욕적으로 국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6대 국회와는 다른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겠다 했는데 그런데 실망스럽게 지금 17대 첫 국감에서 과거의 그런 구태의연한 모습들이 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야당이 지금 또다시 해묵은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부를 흠집내고, 또,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한건주의로 인해서 국가기밀사항마저 공개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일부 의원들이 좀 튀어보려고 정책 국감이 아니라 한탕주의를 펼치고 있어서, 우려되기도 하고, 이런 모습들은 또, 여론이 아주 강도 높게 비판을 하고 있고, 그런만큼 앞으로 남은 국정감사는 진정한 정책국감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첫 국정감사가 오늘로 4일째를 맞았는데, 의원님이 속한 상임위원회 교육위에서는 주로 어떤 문제들이 다뤄지고 있습니까?
조배숙 : 저도 국정감사가 시작된 첫 날, 한나라당의 권철현 의원이 교과서 문제를 제기한 이후로, 근현대사 역사 교과서 문제가 지금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21일날, 교육인적자원부 확인감사가 있는데요. 그 때, 확인감사를 통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좀더 깊고 심도 있는 감사를 할 예정이고요. 이것 말고도,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된 문제, 또 최근에 수시 입학 때, 대학에서 적용한 것으로 보이는 고교등급제, 또 대학구조조정문제, 또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문제 등이 주요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니까 교육위만 하더라도 굵직굵직한 정책 현안들이 많군요. 그런데 지금 색깔론이라든지, 이런 걸로 다툴 때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말씀을 하셨습니다만은, 한나라당의 권철현 의원이 <월간조선> 4월호에 게재된 기사와 흡사한 내용의 '친북.반미 교과서'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보도에 의하면 자리를 떳다고 그래요? 나흘째 파행이 됐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어떤 제기가 있었고, 조 의원님이 현장에서 보는 느낌은 어떻습니까?
조배숙 :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감사였는데, 그날 오후쯤 한나라당의 권철현 의원이 교과서를 들고와서 금성출판사의 고등학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반미,친북, 반재벌 관점에 치우쳐 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이게 2가지 점에있어서 문제가 있다.
첫째, 교과서 검정제도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한 개인의 좌파적 시각으로 교과서를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검정위원들이 10분이고, 역사의 전문가, 각계각층의 위원들로 구성이 되서, 굉장히 엄격한 검정을 거칩니다. 내부지침도 있고요. 그리고 나중에 검정을 2차에 걸쳐서 거치고, 나중에 교육부에 가서 또 손을 봅니다. 그래서 몇 차례 수정지시도 하고요. 그런데 이것을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합니다. 운영위원회는 그 지역의 유지, 학부모, 교사, 이렇게 논의를 해서 어느 교과서를 채택할 것인가를 서로 검토를 한 후에, 채택을 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전국 고등학교의 50%이상이 자기 내부의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채택한 교과서를 좌파적인 교과서라고 한다면, 그것을 채택한 지역유지나, 학부모나 교사나, 좌파라는 얘긴지, 이러한 엄정한 시스템을 완전히 무시하는 게 아닌가, 앞 뒤 맥락은 무시하고, 조금 문제될 수 있다는 구절만 끊어서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매도하는 모습이 유감스럽습니다.


-진행자 : 친북교과서 논란과 관련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오히려 여당이 국감을 방해하기 위해서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 이렇게 반발을 했어요. 그러면서 이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면, 특위를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배숙 : 저는 신공안정국 조성이라는 표현은 너무나 큰 비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과거로 역행해서 지금 안보와 이념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정감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은 오히려 우리 당에서 한나라당에게 할 소리입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들이 보기에는 한나라당이 국정감사하기 전에 이번 국정감사를 이용해서 우리 정부와 열린우리당을 급진좌파로 묶어서 이념공세를 벌인다는 내용의 전략을 수립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볼 때, 친북교과서 논란의 발언은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이고, 의도적인 색깔논쟁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친북교과서 문제를 다루는 특위를 구성하겠다는 주장은 이미 저희들이 이런 절차를 거쳐서 한 것으로, 타당하지 않고, 정말 상생의 정치를 추구한다면 대표가 이를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최근 들어 움직임을 보면 말이죠. 뭔가 톱니바퀴 맞추듯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한나라당은 국감에서 그런 공세를 펴고 있고, 수구보수언론은 또 그걸 대서특필하고 있고, 극우단체는 물론 보수적,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한 종교단체에 이르기까지 색깔론을 강조하고 있고, 그 속에는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이런 것이 들어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어떻게 열린우리당에서는 대처할 예정이십니까?
조배숙 : 네. 이것이 순수하게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것보다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인상이 짙거든요. 그래서 이런 움직임은 시대착오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개혁의 본질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토대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제 개혁은 물론,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더욱 우리 당에서는 당론을 정했습니다.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의견도 있었지만은, 개인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 등이 옛날의 시퍼런 공안정국, 국가권력 앞에서 억눌리고, 무차별한 이념 공세에 휩쓸렸던 그런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것이거든요. 건전하고 생산적인 논의는 마땅히 허용되어야하지만, 한나라당의 이념공세는 단순한 현 정권 흔들기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진행자 : 지금 국정감사 소식을 열린우리당의 조배숙 의원님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지금 국감교육위에서 국감을 하고 계시는데, 아까 현안에 대해서 사립학교법이라든지, 또 근현대사 역사 교과서 문제, 고교등급제 등 여러 가지를 현안이 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조 의원님께서는 주로 어떤점에 관심을 갖고 이번 국감에 임하고 계신지요?
조배숙 : 네. 지금 교육문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다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아주 어렵고, 중요합니다. 저는 이번 국감에서 요새 좀 문제가 되는 것이 사교육비 문제입니다. 너무 좀 이게 비용이 부담이 많아서, 가정경제가 파탄이 날 지경입니다. 저는 이번 국감에서 공교육 정상화라는 과제와 관련된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교등급제, 또 특목고가 원래 설립목적과는 다르게 변칙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목고가 아니라, 입시목적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지적해서 입시지옥으로 내몰고 있는 제도적인 허점을 짚어갈 예정이고요. 그리고 소외된 계층의 교육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금 사설 유학, 특수 조기 교육 기관이 아무런 근거, 규정 없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정비해서, 장애 영유아를 두신 부모님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덜어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북교과서 논란 어떻게 볼것인가?

이 시간은 일선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계신 선생님 한분을 전화 연결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친북역사교과서 문제>와역사교육에 대해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전화에 전주여자고등학교 국사과목 담당교사인 김혜선 선생님이 연결되있는데요.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역사교과서 문제가 쟁점이 되서 오히려 학교에서는 역사가 이제 좀 관심을 받는 모양이구나 하는 희망도 생기겠어요?
김혜선 : 네. 그런 부분도 있죠.

-진행자 : 국정감사장에서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이 민중사관내지
반미친북 내용의 역사 교과서를 채택한 고등학교가 많다고 폭로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혜선 : 서울시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권철현 의원이 제기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금성출판사가 펴낸 교과서가 친북 좌파적이라는 그런 주장과 일부 보수 언론의 그런 보도는 이 시대 우리 역사 교육의 현주소, 그리고 우리의 역사 인식의 수준을 말해주는 그러한 것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이런 교과서마저도 어쩌면 당리당략적인 그런 차원에서 이념 문제의 어떤 도구로 이용되지 않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진행자 : 아까 조배숙 의원과도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역사교과서가 채택되기까지는 굉장히 꼼꼼한 과정을 통해서 검증되고 또 검증된다, 이런 일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 이런 주장이었거든요. 현장에서 지켜보실 때 어떤 과정을 통해서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김혜선 :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역사 교과서의 경우에는 국사 교과서는 국정 교과서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근현대사라는 과목은 7차 교육과정 개편에 의해서 선택과목으로서 새롭게 만들어진 과목이고, 이런 경우는 국사 교과서가 국정 교과서만 되다 보니까, 그것이 하나의 정권 홍보용이나 이런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검인정 교과서로 전환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검인정 교과서를 만드는 어떤 절차는 검인정 교과서 심의위원회가 있고, 거기서 어떤 지층이 만들어지고, 그 지층에 따라서 교과서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교과서를 검정 위원회에서 다시 심의해서 그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사회과 교육내용에 위배가 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검인정이 되지 않는 거죠. 그런 과정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 이런 부분에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고대사를 보면서, 국사는 국정 교과서이고, 근현대사만 검인정 교과서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김혜선 : 그렇죠. 선생님들이 논의를 통해서 그 학교에서 어떤 교과서를 채택할 것인가는 협의회를 거쳐가지고, 운영위를 통과해서 그것이 채택이 되는 것이 되겠죠.

-진행자 : 그런데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현 성신여대 총장)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편향된 교과서의 출판은 전교조 교사들 탓>이라고 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혜선 :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교육부가 교육과정안을 만들고 교과서 편찬 지침을 만들고, 그 지침에 따라서 충실하게 되어있는 교과서인가를 사실 일선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그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교과서가 올바른 시각에서 편향되지 않은 서술이 되어있는가를 그런 판단기준을 가지고 채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교육의 어떤 단체나 누구로 인해서 채택이 됐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 것이죠. 일선 교사들 안에는 전교조 선생님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도 있고, 그런데 충분히 협의에 의해서 가장 좋은 것들이 채택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편파적인 얘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 권철현 의원이 문제제기를 했던 금성 출판사 교과서 말이죠. 선생님께서도 보셨습니까? 반재벌적이고, 반미적이고, 친북적이라고 하는데 선생님이 보시기엔 어떻습니까?
김혜선 : 네. 교과서가 반재벌, 반미, 친북적으로 기술되었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이나 역사교과서가 우리가 그동안 배웠던 것은 국정교과서가 전부였고요. 근현대사 교과서를 자세하게 서술한 교과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러면 그동안 나왔던 국정교과서의 경우는 지금 고대사나 중대사, 이런 부분들은 여기서 지금 논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생략을 하더라도, 근현대사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지금 현재 30년대 무장투쟁 이후의 역사는 많이 빠져있었어요. 제대로 서술이 되지 않았고, 거기에 보면, 그 당시에 여러 가지 계열의 무장투쟁운동에서 민족주의 계열의 무장투쟁사만 남아있고, 사회주의 계열은 안 나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빠졌던 부분이 새롭게 이제 다시 바로 잡혀지고, 새롭게 등장을 해야 합니다.

혼불기념사업회 혼불문학제

해마다 10월이 되면 크고 작은 축제와 문화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게 되는데요. 올해도 도내 곳곳에서 축제와 문화행사들이 펼쳐지고 있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제에서는 오늘부터 지평선 축제가 열리고 있구요. 내일은 문화저널이 마련하는 뜨락 음악회가 예정돼있습니다. 모레는 혼불 문학제가 열릴 예정이고,
또, 다음 주에는 진안 마이산 축제, 마한 민속예술제, 의암 논개 축제가 이어집니다. 16일부터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시작되고요.
이밖에도 더 많은 축제들이 열리게 되는데,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입니다.

오늘 2부에서는 혼불 문학제와 뜨락 음악회. 그리고 세계소리축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혼불 기념사업회 김병용 사무국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진행자 : 제4회 혼불문학제가 오는 9일과 10일 이틀동안 전북대 일원에서 펼쳐지게 되는데요. 준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김병용 : 네. 혼불문학제는 잘 아시다시피 작가 최명희 선생의 ‘혼불’이라는 작품을 중심으로 해서 문학회를 열고 있습니다. 계승, 심화, 확산, 이러한 3대 모토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데요. 계승 차원에서는 최명희 청년문학상이라고 해서, 전국의 고등학생,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학작품 공모를 하고 있습니다. 곧 이제 시상식이 열리게 되고요.

- 진행자 : 그러니까, 이 기간동안 9일,10일 시상식이 있단 말씀이죠?
김병용 : 네. 그리고 ‘혼불’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을 대상으로 혼불 학술상을 제정을 해서, 시상도 하고 그분의 연구 성과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마지막으로 확산이라는 차원에서는, 대중들과 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혼불’의 문학세계를 함께 누리는 그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주로 학술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혼불’의 민속지적 성격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유명 학자들이 오셔서 발제와 토론을 해주시겠습니다.

- 진행자 : 원래 혼불문학제는 주로 연말에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좀 당겨진 것 같아요?
김병용 : 네. 작년까지는 12월 11일, 작고하신 날로 했었는데, 사업의 성격을 추모적인 성격에서 기념적인 성격으로, 그러니까 소극적인 성격에서 적극적인 성격으로 전환을 하자. 그래서 이번 10월 10일이 최명희 선생 생일입니다. 탄신일인데, 돌아가신 날보다는 탄신일을 기념하는 쪽으로, 보다 긍정적인 쪽으로 바꾸자 해서 오래 처음으로 10월로 옮겼습니다.

-진행자 : 말씀하시면서, 혼불문학제에 대해서 조금은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혼불문학제 이제 벌써 4회째인데, 어떻게 어느 단체에서 준비하고, 또 혼불 문학제가 무엇인지 좀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김병용 : 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3가지 행사를 일단 시상식도 하고, 수상기념강연도 듣고, 학술토론도 하고, 올해부터는 문학기행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남원에 혼불 문학마을이 조성되고 있고, 내년이면 전주에 최명희 문학관이 들어서거든요. 그것을 연계하는 문학 기행을 실시하려고 해서, 올해 처음으로 ‘혼불’의 무대가 됐던 남원을 중심으로 문학기행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준비하는 단체는 혼불기념사업회라고 하는데요. 유족들과 전라북도의 문인들, 모교인 전북대 관계자, 전주시측, 이런 여러 단체, 개인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 진행자 : 네. 그렇군요. 그럼 구체적으로요. 혼불학술상, 연구를 많이 해 오신 분들에게 수상도 하고, 소감도 발표한다고 그러는데, 어떤 분이 수상을 하게 되고, 또 그 토론회는 어떤 분들이 참여해서 빛을 내주는지 설명해주시겠어요?
김병용 : 올해는 서정섭 교수라고 서남대에 계시는 분께서 수상을 하시게 됐는데요. 좀 특이한 현상이라면 이 서정섭 교수님이 문학전공이 아니시고, 어학전공, 그러니까 국어학 전공이신데, 그 동안에는 문학전공자들한테 이 상이 수여됐었는데, 서정섭 선생님께서는 어학전공자이면서도, ‘혼불’에서의 언어현상을 여러 각도에서-방언적인 차원, 논문적인 차원- 이런 차원에서 아주 비중있는 논문을 많이 발표하셨어요. 어떤 문학작품에 대해서 이렇게 언어학자가 깊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도 이채롭고, 어떤 의미에서는 저희가 그런 것을 격려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서정섭 선생님으로 수상자가 결정이 됐습니다.

- 진행자 : 네. 그렇군요. 그리고 ‘혼불’의 민속지적 성격을 주제로 학술대회도 있게 되고요. 여기는 각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시게 되는데, 이것은 9일날 열리게 됩니까?
김병용 : 네. 그렇습니다. 문학기행은 10일날 있고요.

- 진행자 : 그럼 문학기행은 10일날 있고, 토론회가 9일날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게 되는군요? 관심있는 분들은 가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올해 문학제에 맞춰 혼불학술총서 2권이 출간됐다죠? 어떤 내용입니까?
김병용 : 아까 말씀드린 토론 세미나의 결과들을 모아서, 책들을 내고 있는데요. 혼불과 전통문화라는 주제로 2년동안 저희가 학술제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혼불의 언어세계를 가지고, 1년동안 했었거든요. 그래서 혼불과 전통문화, 혼불의 언어세계, 이렇게 혼불학술총서 2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제인 혼불의 민속지적 성격도 아마 2005년도에는 책자로 만들 예정입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기념사업회에서 행사만 하는 게 아니라, 출판 사업도 계속 하게 되는 거군요? 끝으로 문학 혼을 불태웠던 작가 최명희와 소설 혼불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병용 : 그렇지 않아도 지금 고구려사 왜곡이나, 이런 여러 가지 청년들의 역사의식에 대해서 우려하시는 목소리들이 많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한 작가가 저희 나라, 저희 민족의 역사적 전통, 그리고 그 마음속에 흐르는 혼불, 이런 것들을 깊이 성찰했다는 점에서 책을 읽으시는 것만으로도 감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저널 뜨락음악회

이번에는 문화저널 편집위원인 문윤걸(교수)를 연결해 문화저널 창간 17주년 기념으로 내일 저녁 7시에 마련되는 <가을날의 뜨락음악회>에 대해 얘기나눠보겠습니다.

- 진행자 : 문화예술전문지 문화저널, 창간 17주년이라고 하는걸 보니까 벌써 17년이 된 건데, 지역을 기반으로 한 문화저널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한거죠?
문윤걸 : 네. 그렇습니다. 지방에서 잡지 하나가 발간되서, 10년, 17년 끌어오는 것은 정말 이채로운 일이죠. 그래서 이게 기네스북에 올라갈만한 일입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그리고 17주년을 기념해서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를 하게 됐는데, 내일 저녁 7시죠? 이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어떤 의도에서 기획이 됐고, 어떤 음악회인지 소개 좀 해주실까요?
문윤걸 :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는 문화 저널이라는 잡지에서 만든 음악회인데요.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는 형식이 조금 이채롭습니다. 이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는 전적으로 공연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미리 공연 제작을 위해서 일종의 성금을 미리 내죠. 많은 분들이 성금을 내주시면, 저희가 그 분들의 성금을 받아서 기획만 해주는 건데요. 이런 컨셉으로 만들어진 이 음악회는 1997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벌써, 이제 7년째, 8번째 하는 음악회인데요. 그동안 지역에서 많은 훌륭하신 연주가들도 계시고, 좋은 예술인들도 계신데, 그 분들이 시민들을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았어요. 대부분 서울에서 내려오신 공연들은 성사가 잘 되지만,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건 쉽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문화제들이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좋은 문화예술인들을 발굴하고, 그 분들을 시민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자리를 만들어본 것이 바로 <뜨락음악회>입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성금을 통해서 이제, 성금을 내시는 분들이 의견도 내고, 그런 걸 통해서 음악회가 완성이 되는 거군요?
문윤걸 : 네. 그래서 시민이 만들어가는 음악회라는 형식을 가지고 있는 셈인데요. 여러 사람이 참여해서 만드는 건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부분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문화제 짜는 몇몇 기획단들이 수고를 대신 해주시는 거죠.
그 동안에는 주로 매년 컨셉을 하나 정해서 해왔는데요, 올해의 컨셉은 ‘다시 부르는 희망의 노래’라는 주제로 그동안 70년,80년대를 지나면서 우리 사회가 혼란스러웠는데 과정에서 만들어진 민중가요 노래들이 집회나 시위 현장에서 많이 불려지고, 그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사람들은 부르면서 마음에 희망을 품기도 했었는데요, 사회가 조금씩 민주화가 되면서, 이런 노래들을 다시 들어볼 기회도 없고, 부를 기회도 없었졌어요. 그러나 이 사회도 여전히 문제는 안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노래들을 다시 한번 불러보면서, 주변 사람들의 삶을 걱정했던 그때의 그 순수한 마음을 되살려 보기도 하고, 또 이런 노래들을 통해서 당시에 우리가 품었던 희망을 다시 또 되새겨서, 미래도 좀 힘차게 건설해보자. 이런 취지에서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진행자 : 이번에 출연진을 보니까요. 우리 지역에서 정말 알뜰하게 또 주민들과 함께 활동했던 직장노래 ‘우리 동네’ 라든지, 여성농민회 ‘청보리 사랑’ 이라든지, 또 현대무용단 ‘사포’ 등이 참여를 하게 되던데, 주민들과 그동안 호흡을 같이 해왔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더더욱 같이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또 이제 <가을날의 뜨락음악회>가 1997년에 시작을 했으니깐, 이제 오래되지 않았습니까? 기획하시는 분으로서, 지역사회에 충분히 자리 잡았다고 보십니까? 아직 부족하십니까? 어때요?
문윤걸 : 저희는 초대했던 것보다는, 훨씬 성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뿌듯하기도 하고요. 이런 행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도 느껴지는데요. 이 행사가 이제 가을밤에 전주 박물관에 가보시면, 아주 풍경이 굉장히 좋습니다. 가을에 푸른 잔디밭에 낙엽 하며, 풍경이 굉장히 좋은데요. 그럼, 이제 가장 분위기 좋은 곳에 환경무대를 설치합니다. 우리가 통상, 무대를 세우면, 철근 같은 걸로 해서, 무대를 구성하는데, 저희는 환경 무대를 구상해요. 나뭇가지나 아님 갈대를 이용해서, 많은 분들이 음악듣기 참 좋고, 그 곳에 풍경도 좋고, 또 함께 모여서, 노래를 듣고, 연주회를 감상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서로 교감이 되기 때문에 아주 좋다고 말씀을 해주세요. 그래서 이번에 좀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 행사를 보시면서, 좋은 분들과 교류도 나누시고, 음악회를 통해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품어보시고, 그런 기회가 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2004전주세계소리축제

이번에는 열흘앞으로 성큼다가온 2004전주세계소리축제에 대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곽병창 총감독을 연결해 자세한 얘기들어 보겠습니다.

- 진행자 : 2004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전주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대 등에서 13개국 190여개팀, 2천70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해 일주일 동안 열리게 되는데요. 오늘 외신기자와 간담회가 있었다구요? 그 반응은 어떻습니까?
곽병창 : 소리축제에 대한 관심들이 많이 쌓여 있어서,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져 가는 것 같다. 우리가 전주에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예술축제에 대해 의의라든지, 그 동안의 과정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고, 소리 축제가 가지고 있는 경계를 넘는다는 컨셉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분위기가 아주 열띤 분위기였음.

- 진행자 :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굉장히 흥분되있는 것 같아서, 반응이 좋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이번 축제는 몇 개 나라에서, 몇 명 정도가 참여합니까?
곽병창 : 해외 공연단만 약 15개 나라가 참여, 약 200여개 규모의 공연단이 참가를 해서, 출연자 수만 약 2800여 명 되겠습니다.

- 진행자 : 이렇게 대규모의 인원이 참여하는데,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없는지?
곽병창 : 축제라는 것이 주민들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건데, 주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진 것과 관련해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음. 그렇지만 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음.

- 진행자 : 올해 세계소리축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기대도 되고,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한데, 설명을 좀 해주실까요?
곽병창 : 전체적으로 보면 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공식행사로 전야제와 개,폐막 공연이 있고요. 판소리, 소통과 확대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특집 공연이 있습니다. 판소리가 작년 10월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올해 무형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불러모아서 판소리와 함께 펼치는 그런 무대를 메인 섹션으로 준비하고 있고요. 그리고, 해외초청공연, 특별초청공연으로 러시아와 독일, 그리고 중국의 강소성과 포르투갈의 파두, 이런 공연단들이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초청 공연으로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이상은과 푸리, 그리고 재일교포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함께 하는 크로스오버 프로그램, 또, 슬기둥과 이안, 그리고 김도균이라고 하는 재즈기타리스트가 함께 하는 또 하나의 크로스오버 프로그램, 그리고 잘 아시는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아시아의 타악그룹들을 엮어서 초연으로 만들어내는 무대, 아시안 슈퍼밴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 프로그램들 외에도 우리 주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약 140여개의 자유참가 공연단이 기다리는 부대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 진행자 : 네. 이렇게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가 여러 가지 컨셉으로 진행이 되는데, 원래 예정이 됐던 창작 판소리 사습대회가 취소가 됐는지 일정에 들어있지 않아요. 어떻게 된 겁니까?
곽병창 : 창작 판소리 사습대회는 초기에 준비를 했다가요. 마감일이 지났는데도, 참여율이 저조해서, 재공고 기간을 거쳤는데, 결과적으로 참가자가 예년에 비해서 적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고요. 창작 판소리의 저변을 확대하면서도, 일정한 품격을 갖춘 판소리를 기다리다 보니까, 약간 기대에 못 미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판소리를 할 수 있는 분들은 많이 있는데, 창작을 하는 데서 부족한 것이 드러난 거군요?
곽병창 : 네. 아직은 창작 판소리의 저변이 그렇게 넓지가 않고, 예년과 달리, 금년에는 우리가 창작 초연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었습니다. 그것은 비슷한 시기에 펼쳐지고 있는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그렇게 했고요. 사설이나 악보, 녹음된 데모 테잎까지는 먼저 제출해야되는 그런 좀 까다로운 조건을 걸었는데, 역시 좀 힘에 버거운 측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좀 길게 준비해서, 명실상부한 사습대회가 다시 펼쳐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준비중이긴 한데 말이죠. 그러니까 의욕은 상당히 있었는데, 기획이라든지, 이런 면이 좀 급하게 되서, 이렇게 됐구나. 이런 지적도 받을 수 있겠군요?
곽병창 : 사습대회에 관해서는, 우선 기간이 제일 중요할 텐데, 기간이 좀 짧았던 측면이 있어요. 그런 부분은 뭐, 내년에 보완을 해야 되는 측면이라고 생각을 하죠.

- 진행자 : 아까 외신기자들도 평가를 했단 얘기를 했어요. 소리문화가 경계를 넘다, 이런 주제에 대해서 굉장히 공감을 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올해 주제가 ‘소리, 경계를 넘다’ 아닙니까? 여기서, 이번 소리축제의 특징을 설명을 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곽병창 : 우선, 그동안 우리의 판소리를 중심으로 하는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체성에 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소리축제의 정체성을 판소리가, 판소리를 비롯한 우리 소리가 다른 장르와 어떻게 소통, 교류, 확산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축제로 가겠다고 하는 데 대강 의견들을 모았습니다. 정체성 논란을 마감하는 원년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 있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보고, 그런 일환으로 판소리가 주변의 다른 장르 예를 들면, 현대 무용이라든지, 극이라든지, 아니면 서양의 합창이라든지, 재즈라든지, 이런 장르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가를 보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쭉 배치를 했는데, 아마 외신기자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준비를 잘하면 물론 정체성이 확보되고, 홍보가 많이 된다면 많이 오겠지만, 이 축제마당에 사람이 많이 와야 되는데, 지금 추측을 해볼 때,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곽병창 : 우선 예년에 비해서, 부대 행사를 대폭 강화를 했거든요. 무료로 오셔서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아주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티켓을 발매를 하는 데에도 예년과는 아주 파격적으로 다른 티켓들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주일 프리 패스권이라든지, V3스페셜이라고 해서, A석을 3작품 이상 감상 할 수 있는 티켓이라든지 이런 티켓들을 지금 만들어놨는데, 그런대로 호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부의 오해가 있었습니다만은, 사실 이게 전라북도가 거의 예산의 90%를 들여서 하는 행사고, 또 전라북도의 메인 브랜드 축제로 세우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 차원에서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참여 가능한 통로를 저희가 조직위 차원에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좀 더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티켓들을 만들어서 사전에 배포를 해드린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 표현하듯이 강매라든지, 그런 건 전혀 아니고요. 원하는 만큼의 수량을 저희가 배포를 해드린 것이기 때문에, 그런 오해는 안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과 민의 협조 차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진행자 : 네. 세계소리축제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산이 점점 줄었지 않습니까? 이 적은 예산으로 알차게 준비해야 될텐데, 이렇게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총감독으로서,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게 초대의 말씀 좀 해주시죠.
곽병창 : 무엇보다도 우리 판소리가 청중을 통해서 완성이 되었지 않습니까? 청중이 결국 소리를 완성시켰듯이, 또 그 전통으로 전주가 소리의 고장이 됐듯이, 축제도 바로 주민들이 완성시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현장에 나오셔서, 다양한 형태의 행사와 공연에 참여를 하셔서, 넉넉한 추임새를 보내주실 때, 그 때 축제가 비로소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들 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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