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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19일 오전 부친의 친일 행적 은폐 파문과 관련 책임을 지고 열린우리당 의장직을 사퇴했다.

열린우리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가족사의 아픔을 딛고 미래로 전진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발표문에서 신기남의장은 “친일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운동의 대의를 조금이라도 훼손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당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고 당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민족정기 회복운동이 제대로 수행되도록 도와주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신기남의장은 “친일반민족행위의 진상과 과거사의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할 것”과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기 위해 맹렬한 기세로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신기남의장은 선친의 친일행적에 대한 진실은폐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까지 부친의 일제시대 행적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모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기남의장이 3개월만에 의장직에서 사퇴함에따라 후임에는 열린우리당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이 승계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전북도지부는 18일 성명을 내고 열린우리당 신기남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과거사 청산과 미래지향적이고 책임있는 정치를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동반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도지부는 국회에서 '친일진상규명법'을 개정할 것과 과거사 진상규명작업은 국회 특위가 아니라 국가인권위원회와 같은 독립기구를 구성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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