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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기가 힘들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경제전문가들은 물론 정부관계자도 요즘 한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행정수도이전 논란과 아파트 분양 원가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구요. 전경련의 기업신도시를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17대국회는 원구성도 못한채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이시간은 경제통으로 잘 알려진 군산출신 열린 우리당 강봉균의원을 연결해 최근 국회상황과 각종 현안들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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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 안녕하십니까? 17대 국회임기가 시작된지 20일이 넘었는데 당선시의 각오는 변함이 없는지요?
강봉균 : 지난번 선거 때 ‘깨끗한 정치’,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하고 각오했었는데, 한나라당과의 개원협상도 잘 안되고, 상임위도 시작 못해서 안타갑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열린우리당 내에는 이미 상임위를 배정해서 활동에 들어갔고, 저 같은 경우는 재정경제위원회에 들어가서 위원들이 현장도 방문하고 정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17대 국회임기가 시작되면서 의정활동과 지역구활동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강봉균 : 의정활동을 중요시하면서도 시민들이 지역발전에 기여를 하라고 뽑아주셨기 때문에 지역의 중요한 행사는 일주일에 한번쯤은 다녀올 예정입니다.

- 진행자 : 국회개원이 늦어지고 있는데, 현재 국회 상황은?
강봉균 : 우리경제가 어렵고 현안으로 중요한 문제들이 많은 가운데 야당이 상임위원장 몇 자리에 야당이 너무 집착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는 개원협상이 한 달도 걸린 적도 있다고 하는데 과거는 과거고, 이달 안에는 빨리 개원협상이 끝나야 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재정경제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아는데요?
강봉균 : 재정경제위원회에 열린우리당 소속이 열두명이 배치가 됐고, 제가 재경부장관도 했고, 고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당이 맡을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요즘 경제가 위기다라고들 합니다. 이헌재 부총리는 지난 18일 "건설, 제조, 도소매업 뿐만 아니라 농업 부문마저도 고용이 증대되는 모습이 보이질 않고 있다며 내수와 투자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는데요?
강봉균 : 지금 수출은 제법 잘 되고 있지만 예전의 노동집약산업이 아닌 기술집약산업이 수출의 주를 이루는 변화가 있습니다. 그 말은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일자리가 늘지 않기 때문에 청년실업과 같은 문제가 발생되고, 내수침체와 같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특히 영세상인들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죠. 그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불안하고, 이런 어려운 상황이 언제 해결될 건지 위기의식이 느껴질 것입니다.
다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위기가 아니다’는 것은 예전 IMF처럼 국가가 부도위기에 있다거나 혹은 재벌이나 은행이 다 무너진다든지 하는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 우리가 앞으로 노력을 해서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나라가 당장 파탄위기는 아니다 라는 말씀이시죠.


- 진행자 : 기술집약산업이 수출을 주도하면서 사실상 국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고용문제가 창출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실업문제 해결이 어려운 건가요?
강봉균 : 내수산업이 향상돼야 고용창출효과가 있는데, 내수산업을 근본적으로 살릴건지, 서둘러서 살려야하는지에 시각차가 있다. 대통령께서는 근본을 살려야 한다고 보는 것이고, 국민들은 당장의 효과를 중시하자는 생각차가 있습니다.

- 진행자 : 노 대통령은 "상생의 경제모델"로 '뉴딜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다시 한번 "과감한 규제 개혁"을 약속했는데, 어떻게 생각십니까?
강봉균 : 지난 일 년 동안 참여정부는 우리나라 경제에 틀을 어떻게 바꿀 건지 로드맵을 그렸습니다. 그 방향으로 끌고 가는데 있어서 서로 이해가 상충돼죠. 노사 간 또는 지역과 수도권이 상충되는 현상이죠. 하지만 자기 이해를 떠나서 국가전체가 잘 돼야 자신도 잘 된다는 것을 상생으로 삼는 것이고, 이게 성공해야 국민 간에 통합되고 단합되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이에 조그만한 손해도 반대한다는 생각들을 한다면 큰 일이 안되죠.

- 진행자 : 기업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경련이 기업도시 건설을 위해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를 보면 기업신도시에 엄청난 특례만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는데,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봉균 :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가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규제를 완화를 시켜줘야죠. 만약 기업들이 생각지도 않았던 이익이 생긴다면 그것을 기업도시 발전하는데 쓰면 돼는 겁니다. 선진국에서는 지방도시에 큰 기업들을 만들어서 기업체가 고용하는 사람들이 정착해서 살 수 있도록 만듭니다.
군산에도 공장이 있는데 가족들은 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고용인들 혼자만 와서 삽니다. 결국 지역발전에 도움을 많이 못줍니다. 공장만 짓고, 회사만 짓는 게 아니고, 종사자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사원들이 학교도 짓고, 병원도 짓겠다면 해줘야죠. 그걸 특혜라고 하는 분들은 지방에 큰 기업들이 오기를 바라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 진행자 : 이명박 서울시장은 행정수도 이전을 할 경우 100조~120조원이 들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봉균 : 이명박 시장이 일단은 서울시장으로써 행정수도이전에 대해서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이명박 시장이 어떻게 근거를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어서 계산한 돈이 45조입니다. 이 중에서 정부가 부담해야할 예산이 15조이고요, 43조 정도는 그 이전되는 기관에 근무하던 분들이 살만한 주거환경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가적으로 안 들어갈 돈이 아니고, 수도권에 인구증가현상이 계속되면서 투자되던 돈을 이전해서 투자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대체비용이죠.

- 진행자 : 각종 언론에서 행정기관 이전에 대한 단점만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장점을 내세우는 목소리가 정치적 논쟁에서만 머무르는 있는데 토론회를 통한 방법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강봉균 : 지난 3,40년 동안 경제발전을 하면서 수도권에만 무조건 집중됐는데, 이것에 대한 문제의식은 국민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나타난 행동이 바로 행정수도 이전입니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 혹시나 집값이 폭락되면 어떻게 하는가 하고 많은 걱정을 하시는데,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는 경제활동, 사회활동, 문화활동들은 유지되는 겁니다. 신행정수도를 이전하게 되면 그동안 수도권 집중현상을 막기 위해 억지스럽게 만들어놨던 실효성 없는 규제들을 합리적으로 풀 수있지 않겠습니까? 수도권은 나름대로 바람직하게 발전하고, 지역은 지역대로 발전하는 식으로 양쪽이 좋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는 겁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과 여론주도층이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을 생산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전북에 크고 작은 현안들이 많은데, 전북현안 무엇이 문제이고 해결방안은?
강봉균 : 수년전부터 전국적인 이슈가 됐던 새만금, 방폐장 현안들이 있었는데, 새만금은 친환경적으로 앞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되기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고요, 최근에 와서 김제에 공항을 만든다든지 군산을 자유구역으로 지정해야한다든지, 군산공단을 혁신 클러스터로 지정해야하는데 왜 뺐느냐 하는 문제 지적이 돼고있어요.
지역에 열린우리당 11명의 국회의원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지역사업은 자신이 앞장서고, 공통적으로 단합해야할 것은 같이 모여서 대책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군산공단은 자동차 부품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해서, 산자부가 기술혁신센터도 많은 돈을 들여 짓고 있는데 그런데 이번 지정에서 빠졌는데 제가 산자부 장관도 만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만나서 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은 혁신클러스터 지정된 지역과 차별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아마 곧 연내에는 지정이 될 것 같습니다.
참여정부나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성급하게 실망한다든지 소외한다든지 한다면 차분하게 감시하셔야죠. 집단적으로 도의원들이 와서 농성을 한다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전라북도 의회의원들이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북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대국회, 대정부 투쟁을 벌였는데요?
강봉균 : 열린우리당이 문제라면 열우당 당사앞에서 하든지, 11명의 국회의원을 만나서 이야기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아니면 호소력 있게 대응해야하는데, 국회 앞에서 ‘참여정부 퇴진’을 외친다든지 하는걸 보면 남들이 봤을 때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국회에는 열린우리당도 있고, 한나라당도 있는데 그분들이 국회에 와서 농성을 하면, 국회전체가 법률을 제정할 때 전라북도에 불이익이 될 수도 있죠.
미군 군납업체로 바그다드에서 활동 중인 가나무역의 직원인 김선일(33)씨가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한국군을 철군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라크 파병방침에 단호한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 우리당 파병 반대파 의원들은 파병반대입장을 재확인하고 국회 안에서 초당적 협력으로 추가파병 중단과 재검토를 위한 결의안을 제출하려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국회 밖에서 농성과 집회를 열며 파병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시간은 이라크 추가파병에 반대하는 여야 국회의원들 가운데 전북출신 이광철의원을 전화연결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라크파병 반대입장 이광철의원 '피납사건' 관련 인터뷰


- 진행자 : 안녕하십니까? 한국인 김선일 씨의 납치로 이라크파병에 대한 반대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광철의원께서는 그동안 추가파병반대 소신을 여러차례 밝혀오셨는데요. 오늘 열린 우리당 파병반대파 의원들이 이라크파병 일정 중단을 위한 국회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압니다. 이 시간 현재!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내지 상황은 어떤지 들려주시죠?
이광철 :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고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김선일 씨의 무조건 석방을 위해 모든 세력이 노렴함과 동시에 근본적으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김원웅의원은 <열린우리당이 파병찬성으로 당론을 정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16대 국회가 결정한 바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정했을 뿐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게 무슨 얘기인가요?
이광철 : 그 날은 당론을 다시 확인한 것 보다는 파병이 있을 11월에 당론을 정하는게 좋고 현재는 일방적 의견에 당론으로 정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공론화로 이끌어가는게 좋겠다는 의견이였고요. 지금 의견이 어디있는가는 구체적으로 확인했었습니다. 다수에서는 국제적 약속, 그리고 재건과 평화에 한정된 파병이었고, 일부는 부도덕한 전쟁이기 때문에 중단하고 재검토를 해야한다는 것이 확인됐었죠.

- 진행자 : 한국인 김선일(33)씨가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한국군을 철군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데. 열린우리당에서는 계속 파병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러한 사태를 어떻게 보십니까?
이광철 : 무엇이 문제냐가 아니라 김선일 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여야 모두가 단결해서, 석방돼야한다는 것에 중심을 놓고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 의원들도 이라크 저항세력에게 메일도 보내고 편지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인간에 대한 생명보다 앞설 수 없기 때문에 석방돼야하고, 이라크 미래에 대해서는 이라크 민중이 해결해야함은 동의한다. 그리고 석방하는 것이 세계평화를 위해 파병반대하는 국내의 많은 목소리에 힘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부분에 중심을 가지고 있고, 또 23일까지 서명을 해서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내용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 진행자 : 386의원 즉,<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에서는 오늘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부시 미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들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모임’의 386의원들의 대미성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광철 : 이번 새로운 모색으로 34명의 의원들이 입장을 다시 발표했습니다. 부시 행정부가 잘못된 정보에 기초해서 이라크 침공을 합리화 시킨 저의에 대해서 철저히 해명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할 것과, 이와 같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 한반도에 위협을 끼치는 것 아니냐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그리고 한국정부와 공동의 노력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다국적군을 UN사령관이 주도하는 있는 평화유지군으로 전환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 진행자 :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입장에 반해 이라크 전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것인데, 청와대나 당 지도부에서 문제를 삼지 않겠습니까?
이광철 : 이번 당 지도부에서는 김선일 씨 석방에 대해서 힘을 모아야할텐데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게 아닌지 우려하고요, 모든 세력들이 석방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 진행 중 입니다.

- 진행자 : 각 나라가 이라크에서 발을 빼고있는 이 때, 유독 한국 정부만이 파병방침을 굽히지 않고 파병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요?
이광철 : 저는 국회에서도 몇 번 이야기했습니다. 이라크 문제에는 이라크가 없습니다. 이라크 민중의 목소리와 이라크 나라의 상황과 내용이 없고, 합리론만 있다는데 대해서 약소민족인 우리 민족의 서러움도 있고, 강한 나라라고 해서 일방적인 조치를 강행하려는 미국에 대해서도 부족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계에서의 문제인 것 같고, 부득이한 부분도 있는데, 이런 경우야 말로 진정한 국익이 무엇인지, 분단에 있는 한반도 상황 속에서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50년의 동맹관계에서 보지말고, 새로운 시점의 한미관계에서 이야기해야하는 것 아니냐하는 것이고요, 이런 부분에서 국회에 어려운 결단과 내용들이 요구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

- 진행자 : 추가파병에 찬성하는 명분을 보면 국익, 미국정부와의 파병약속, 전투부대가 아닌 평화재건부대라고 하는데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광철 : 사실 파병반대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찬성하는 여러 의원의 의견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미관계에서 균등하지 못한 과정에서 오는 국회의원이나 국민으로써의 애뜻함도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잘못된 길은 다시 돌아서 나오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도 민주당에서도 파병철회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명분 없는 전쟁에 빨려들어 가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국회의원이라면 이라크 파병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외교적인 문제도 신중히 검토해야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 같은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광철 : 정부에 대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압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더 크게는 미국이 올바른 전쟁을 우리와 국제사회에 약속했는데 현재 알카에다와의 연계성, 그리고 대량살상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그런 증거를 통한 발발의 전제가 있고, 이런 부분이 잘못됐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원칙과 내용을 위해서 바르게 가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입니다.

- 진행자 : 정부와 열린 우리당의 파병강행방침에 대해 파병반대파의원들의 향후 대응방안은 어떤 것인지 말씀해주시죠?
이광철 :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이 의견들이 한 의견만을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잘 못됐지만 관행, 외교, 힘에 관계에 의한 것 등 다양한 의견들이 얘기됨으로 인해서 국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는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여야를 불문하고 함께 모여서 파병중단 및 재검토를 위한 이번 주 내에 결의안을 낼 것입니다. 그리고 11월까지 파병을 중단하고, 철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전북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대국회, 대정부 투쟁


전라북도 의회의원들이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북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대국회, 대정부 투쟁을 벌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도의회 김병곤의장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진행자 : 안녕하십니까? 지금 계신 곳은요?
김병곤 : 여의도에서 지금 대정부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모두 몇분의 도의원이 동참했는가요?
김병곤 : 36명중에 33명이 왔습니다.

- 진행자 : 도의회 의원들이 국회 앞에서 대국회, 대정부 투쟁을 벌인 이유는요?
김병곤 : 저희들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어서 전라북도 도민들이 힘을 똘똘 몰아줬는데 하는 일마다 전북을 홀대했습니다. 그래서 도민들이 화가 났습니다. 도민 200만 모두가 함께 할 수 없어서 그 목소리를 청와대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도의원들의 상경투쟁이 “번지수를 잘 못 집었다.”라고 하면서, 열린우리당이 문제면 열린우리당 앞에서 하면 되는거고, 정부가 문제면 정부 앞에서 하는건데 아직 국회는 열리지도 않았는데 국회 앞에서 투쟁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지적도 있는데요?
김병곤 : 우리 도의원들은 민생현안을 책임지는 도민의 대표입니다. 그래서 당과 관계가 없이 전북발전이라는 명제아래 뜻을 하나로 모으기 때문에 대정부 투쟁을 하고 있는겁니다. 원구성을 마무리 못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어느 정도 걸러져서 원구성이 돼 있기 때문에 위원회에다가 저희가 이곳에서 자료도 제공하고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럼 내일까지 서울에 있는 겁니까?
김병곤 : 내일 대화를 충분히 해서 일단 내려갔다가 이것이 약속대로 이행이 안돼면 2단계로 들어갑니다. 7월 2일 원구성이 끝난 다음에 200만 서명운동과 시민들과 연계해서 대 투쟁에 들어갑니다.



호남사회연구회 회장으로 선출된 소순열씨 인터뷰


지난 17년 동안 현실참여 학술활동을 전개해온 호남사회연구회(호사연)가 지난 17일 전주시 금암동에 새 사무실를 마련하고 전북대학교 소순열교수를 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이 시간은 새로운 공간마련과 새로운 회장체제로 새롭게 활동에 들어간 호남사회연구회 소순열 회장을 만나보겠습니다

- 진행자 : 안녕하십니까? 회장으로 선출되신 것 축하드리고요, 호사연이 87년에 창립해 그동안 많은 활동을 했었는데요, 소감과 각오는요?
소순열 : 잘 알다시피 호사연이 민주화 운동 연장선상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17년 동안 상당히 지역발전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그런데 90년대 후반에 와서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침체됐고, 했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새롭게 태어나려 합니다.

- 진행자 : 호남사회연구회가 대학 울타리를 벗어나 사대부고 사거리 인근건물에 새롭게 공간을 마련했는데, 어떤 의미가?
소순열 : 우리가 창립할 때 30대 후반 40대 초였습니다. 현재는 5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젊은 사람으로 교체를 해야한다고 생각햇고요, 외부활동은 지역주민에게 가깝게 가야한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의 연고모임을 통해 현실적이고,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진행자 : 호남사회연구회는 지난 87년 6월항쟁의 성과를 모아 전북지역 50여명의 교수들로 지역성, 학제성, 진보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학술운동단체인데요.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신다면?
소순열 : 회원수가 가장 많을 때는 우리가 120명 정도 됐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진보적인 학술연구자 모임이였기 때문에 통일문제, 동학농민혁명 의료문제 등 전북의 현안문제를 다뤘고 앞서는 의식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 진행자 : 현재 운영진과 회원현황은요?
소순열 : 80명 정도 되고 있고요, 저희들과 비슷한 단체들이 86~7년도에 많이 생겼거든요. 대구사회연구회 전남사회연구회, 최근 충남발전연구회, 또 부산영남 연구센터 등이 모여서 2000년 2월 달에 지역사회학회가 창립됐고, 이 사람들과 함께 연구해 지방분권 3대 특별법을 만들었고 또 앞으로는 굉장히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방분권이나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연구해나갈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최근에 지형이 변화면서 호남사회연구회에도 기존의 역할과 더불어 새로운 시대적 조류에 걸 맞는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데, 앞으로 호사연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소순열 : 일단 당장에 7월말 8월초에는 외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전북 홀대론’을 우린 내부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는지를 일단은 점검하려고 합니다. 일단은 여러 지역과 함께 비교를 통해서 우리 자체의 문제가 무엇이고 방향을 어떻게 제시해야하는지, 그리고 지역 균형을 위해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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