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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우리당 이광철의원이 오늘 창립된 사단법인 참여정치연구회 이사장겸 공동대표로 추대됐습니다. 사단법인 참여정치연구회 창립대회는 오늘 낮12시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있었는데요.

오늘 대회는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등 각계인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합니다. 이 시간은 사단법인 참여정치연구회 이사장겸 공동대표로 추대된 전주 완산을 출신 이광철의원을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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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 먼저 사단법인 참여정치연구회 이사장겸 공동대표로 추대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사단법인 참여정치연구회 이사장겸 공동대표로 추대된 소감과 각오는 어떠신지요?

이광철 : 우리사회가 급변하고 있고 변화의 발전에는 참여와 개혁으로 나뉘는 두 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혁은 참여 없이 가능하지 않고 참여도 개혁적인 요소가 있지 않으면 참여가 가능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열린우리당이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당원이 중심이 되고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고 통로가 커질수록 열린우리당이 개혁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생각이 들어서 의원들과 중앙위원 그리고 당원들까지 함께하는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진행자 : 보통 연구모임이 의원중심으로 된다면 참여정치 연구회는 일반당원, 지역 활동가까지 포함되는 거군요. 사단법인 참여정치연구회에 참여한 현역의원이 모두 25명인데요?

이광철 : 우리 현역 의원들이 참여정치실현을 위한 의원모임을 만들어 매주 수요일 날 아침에 현안에 대해서 공부하고 학습해나갈 계획입니다.

진행자 : 사단법인 참여정치연구회 어떤 분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이광철 : 유시민의원이 있고, 김원웅 의원, 박명광 의원, 김재홍 의원 등 이런 분들이 보다 좀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의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이광철 : 당내에 서는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당내민주화, 정치ㆍ행정ㆍ언론에 과제들을 진취적으로 고민하고 시민들과 함께 열어가는 이런 과정들이 중심이 될 거고요 열린우리당이 이번 과정에서 보면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세력들이 통론화됐던 과정이 없어서 통로를 활짝 열어내는 과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 목소리도 굉장히 크게 될거고 민주주의 절차도 강조할 것 같은데 조직을 이끌어가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단법인 참여정치연구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 인가요?

이광철 : 참정연은 조직노선이자 정치열사조직이라고 제기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도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차이에 대해서 정책적 과제와 의사를 상하로 나누기 보다는 이사회에 함께 참여하면서 변화와 개혁에 주된 주체가 되는데 동의한 사람들이 모인겁니다. 한 의안과 이념으로 뭉친 것 이라기보다는 실제적 영역을 가지고 뭉치는 것입니다. 토론과 학습을 통해서 이뤄지면 충분히 조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밝아가면 열린우리당이 진정으로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이 된다는 것이고 참정연이 스스로 해소되는 것이고 그런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이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로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 추대된 걸로 알고있는데요 어떤 사람들이 공동대표로 추대되고 어떤 조직체계입니까?

이광철 : 상임이사로는 호주제 폐지운동에 고은광순씨, 민노총 사무총장을 했고 노동운동을 열심히 하셨던 김영배씨, 유시민씨나 김원홍씨는 너무도 잘 알 것 같고요, 교육운동에 전면에 나셔셨던 최규진씨라든가, 노예경 씨 등 11명의 상임이사가 있습니다.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이사장으로 원내의 제가 있고, 원 외에 김두관씨가 있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 시민사회나 개혁적 활동을 하고 있는 인사 200여명이 이사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원내조직과 중앙위원 당원조직까지 같이 가고 있고요, 또 집행위원 산하에는 온라인위원회 정책위원회 구문위원회가 있고 나름대로 사무처 내에는 조직 기획 홍보로 구성돼 있어 당원이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는 조직입니다.


진행자 : 정치현안 몇가지 질문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 우리당 이해찬의원을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해찬 총리 지명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전제를 달았는데요. 이의원께서는 차기 총리후보로 이해찬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명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광철 :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는거고요, 이해찬 총리예정자는 저하고 같이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입니다. 아주 정책기획도 뛰어나고 추진도 꼼꼼하고, 추진력도 있는 분입니다. 김혁규 총리로 내정했다가 이해찬 총리로 오는 과정은 김혁규 역임는 변측적인 요인이 컸던 것 같고요, 이해찬 총리로 옮겨온 이유는 아마 실무영역이 고려된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 반대의견이 있는데 이해찬 의원이 교육부장관 시절에 공무원 임질을 단축한 것이 무리한 감이 있지만 그 시대에서는 개혁적 요소였던 것 같고요, 더 중요한건 공동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혹평에서는 대학의 입학에 있어서 공부하나만을 중시했던 것을 여러가지 입시 방법을 세워서 통로를 넓혔다는 부분에 대단히 개혁적이라 평가합니다. 우리사회의 난제들을 잘 해결하고, 참여정부에 맞는 역할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지난번 총선에서 도민들은 물론 국민들은 열린 우리당에 과반의석을 만들어주었는데요. 최근 열린 우리당과 관련된 뉴스를 보면 지난 번 선택이 정말 옳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광철 : 지금 이번 보선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당연한 결과입니다. 왜냐면 열린우리당의 적극적 지지자들이 참여할 공간과 내용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번 보선자체가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개혁적인 요소가 있었는가, 그리고 한 달여 동안에 열린우리당이 국민들이 바라는 상을 제시했는가 라고 생각한다면 부족한 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번 기회를 통해서 열린우리당이 새롭게 이 과정을 약으로 받아들여서 변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열린 우리당 의원 82명이 안희정씨에 대해 선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열린 우리당 의원들이 안씨에 대한 선처를 요구한 것은 공사구별을 못하는 처사라는 지적입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이광철 :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저 역시도 서명한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저희들이 판단한 부분에 있어서는 징역이 7년이고 추징금액이 많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가혹한 것이 아니냐는 차원에서 선처를 부탁하는 것이 확대됐다. 하지만 석방을 요구한 건 아니였고, 이왕이면 반성할 기회를 주고, 상황의 논리가 있으니깐 선처를 부탁한다는 이야기였다.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는 좀더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참여정치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당초 조기전당대회를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이광철 :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조기전당대회나 1월전당대회를 논의하는 이유는 당을 새롭게 추스려야 한다는 의견에 있어서 동의한다는 거고요 아직 논의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논의는 아닙니다.

진행자 : 끝으로 당부말씀을 해주십시오.

이광철 : 네 우리시대의 과제는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치인이 민생을 챙겨서 잘 살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아직 그런 과정에서 시스템에 부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정과 민생을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 지역복지 자원개발연구소 이혜숙 소장, 섬진강 작가 송만규 화백 인터뷰


학벌없는 사회 전북 토론회-전교조 전북지부 서경덕 정책실장

학벌사회 극복을 위한 전북 교육대토론회가 잠시후 6시부터 전북 교육정보과학원 1층 영화관에서 열립니다. 이시간은 이번 토론회를 준비해온 전교조 전북지부 서경덕 정책실장을 연결해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진행자 : 이제 40분 뒤면 <학벌사회 극복을 위한 전북 교육대토론회>가 열리게 되는데요. 분주한 시간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토론회 공식명칭이 <학벌타파와 교육 공공성 실현을 위한 전북 교육대토론회>인데요. 먼저 오늘 토론회를 마련한 취지부터 말씀해주시죠?

서경덕 : 우리 사회가 교육개혁 이야기해도 그 근본을 흔들지 않고는 희망이 없다는 판단하에 전교조 전북지부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벌타파 문제, 공공성 실현을 위한 전기를 모아보자는 의미에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진행자 : 오늘 토론회에서 주제발제를 하게 될 정세근교수는 어떤 분인가요?

서경덕 : 학벌없는 사회의 연구위원장으로써 지속적으로 연구를 해오신 분이시고, 또 네분의 토론자가 있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에 박영숙, 민주노동당 김민아 의원, 전북대 불문과 유제호 교수, 전북대 사범대 사회교육학부 정채석 교수가 자기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진행자 : 학벌없는 사회 연구위원회가 있을정도로 학벌은 이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벌없는 사회 연구위원회 원장이신 정세근교수의 주제발제내용이 학벌사회 문제와 그 대안인데요. 오늘 토론회 사회를 보실 서경덕 실장께서 잠깐 발제내용을 간략하게 소개좀 해주시죠?

서경덕 : 기본적으로 정세근 교수라든지 학벌타파를 위해 활동하시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우리나라의 학벌문제가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병리적인 현상으로 심각한 상태다. 그래서 사회에 모든 제반 문제 뿌리에 이 학벌이 있습니다. 사교육비 문제, 원전출산, 기러기 아빠, 심지어 사교육비가 높다보니 당연히 임금을 올려야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춘투도 학벌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학벌에 대안으로 국립대 통합네트워크라든지 평준화, 서울대 학부 개방, 대입제도 개선, 교육해정체제도 개선해야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이런 학벌없는 사회를 만들려면 시민의 동의가 따라야 되는데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게 좋을까요?

서경덕 : 학벌없는 사회는 기본적으로 평등사회가 구현될 것이다 라고 보고 있고요, 서울대 중심의 학벌이 깨지면 지방대도 서울대 못지않는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바램이 있고요, 학력에 따른 임금차등을 해결을 할 수 있고, 사교육비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그리고 중등교육도 정상화 돼서 12시까지 시달리는 인권유린도 해결될 것입니다. 그런 방향은 국민들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번 토론회를 준비해온 전교조 전북지부 서경덕 정책실장이었습니다


지역복지 자원개발연구소 이혜숙 소장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부가 지역복지 자원개발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시간은 지역복지 자원개발연구소 이혜숙소장을 연결해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진행자 : 안녕하십니까? 지역복지 자원개발연구소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이혜숙 : 우리사회가 상당히 변화되고 있고, 사회복지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지역사회라면 각각 분리된 감이 있었는데 사회복지라는 학문은 실천학문으로써 지역주민의 삶과 복지향상과 연결돼있습니다. 이런 틀 속에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지 고민을 했고, 학교와 지역사회에 다리와 같은 구실을 하는 연구소입니다.

진행자 : 다리역할이다 하면 추상적인 것 같은데 어떻게 연결하실 생각이십니까?

이혜숙 : 연구소 사업들은 전문인력자원을 개발, 연구, 조사 역할, 학술 세미나, 해외교류, 출판 등의 사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분야 교수님들이 각 분야별로 전문 위원회들을 가지고 계셔 학문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이 지역에 복지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함께 위원으로써 활동할 수 있고, 지역에 알맞은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모델을 제시하고, 거기에 적합한 인력을 배출하는 일까지 포함합니다.

진행자 : 어제 개소식 기념행사에서 강연이 있었는데 강연주제가 <변화하는 한국정치와 사회복지 이슈>더군요. 요즘 사회복지 이슈는?

이혜숙 : 다양한 사회변화가 큰데 그 중에서 정부의 역할과 민간의 역할 구도가 달라지는 변화가 있고, 사회복지가 그동안에는 독자적인 학문으로 길을 갔다면 이제는 다양한 학문과의 연계가 필요하고 그 부분에서 어떤 학문과 연계를 맞추는가 그리고 지방화 시대에 지역특성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 재원 마련 방법 등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부분적으로는 가족지원, 노인요양, 학교사업 등 다양한 이슈도 있습니다.


진행자 : 하지만 요즘 성장과 분배의 그 중요도에 대한 논란이 있어오다가 요즘 분배는 사라지고 성장만 있는 것 같습니다. 기관이나 정책을 발굴하는 사람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

이혜숙 : 성장과 분배라는 것에서 두 날개를 잃으면 안되겠지만 사회복지 입장에서는 항상 가장 원칙이 되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책임과 우선적인 배려가 없이는 국민의 삶의 질을 어떤 형태로든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책임의식과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섬진강 작가, 송만규 화백

섬진강 작가로 잘 알려진 송만규 화백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섬진강 흐르는 강을 따라 걷다>전을 성황리에 개최한데 이어 내일부터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장에서 네 번째 개인전을 갖습니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섬진강 흐르는 강을 따라 걷다>인데요.

진행자 : 이번 전시회주제가 <섬진강 흐르는 강을 따라 걷다>인데요.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송만규 : 이번이 네 번째 전시회인데요. 세 번째 전시때는 작품의 성격이 기행산수의 성격을 띄었습니다. 한곳에 머물지 않고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면서 기행하듯이 그렸는데 이번 작품은 섬진강 상류로 이사를 해서 제가 머무는 삼방을 그렸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성이 있는데 새벽산책로가 있어요. 섬진강변을 4km정도 가면서 흐르는 물, 새, 바람 소리를 듣고 몸으로 느끼고 눈으로 보게 됩니다. 산책을 하면서 사물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찰 속에서 얻어진 감정들을 담았기 때문에 ‘물길을 따라 걷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진행자 : 저도 섬진강을 많이 걸어봤는데 그냥 강이라고 생각했지, 섬세하게는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송만규 : 작가의 생명력은 세심한 관찰력, 그걸 통해서 감동 내지는 진동을 끌어내야하기 때문에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진행자 : 이번 전시회가 네 번째 개인전인데, 스스로 어떤 의미를 부여하시는지?

전시에 제 나름대로 가지는 열기가 있습니다. 전에는 어느 곳을 가서 스케치해 도심에 있는 작업실에서 그렸는데 이번에는 섬진강 상류인 순창군 동계면이라는 곳에 산마을에 있는 작업실을 마련하고 주변들을 그린 것입니다. 예전의 작업과는 달리 자연의 현상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 같이 느끼고 생활하고 감동도 받아가면서 그렸기 때문에 저에게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지난 2일부터 어제까지 일주일동안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전시회에서 예술적 색채가 뚜렷하다는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고 들었습니다.

송만규 : 반응들은 언론에서 먼저 들어나지 않습니까? 방송이나 지면을 보면 어쨌든 관심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부 평가 속에서 제대로 이뤄져야하는데 많은 미술인들이 들려주시고 허심탄회하게 토론한 시간들이 유익하고 반향을 일으켰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진행자 : 사람들은 김용택하면 섬진강 시인.송만규 화백하면 섬진강 작가임를 떠올리는데요. 본인은 섬진강 작가라는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만규 :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고 떨림도 있습니다. 섬진강에 대해서는 이제야 알 것 같고 시작이라고 보기 때문에 초등단계로 봐줬으면 싶습니다.

진행자 : 송화백의 작품은 고전적 화풍을 지향하면서 진경산수의 정신을 오롯이 잇고 있는데요.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에 대한 소개를 해주시죠?

송만규 : 일단 형식은 고전적, 전통적 진풍산수의 형식이겠고, 제재는 수묵담채의 형식을 띄어서 단다하다, 청아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때로는 담묵을 주로 많이 써서 그것이 작가 성품이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는데, 나름대로 진한 먹을 쓰고 싶기도 하지만 자기 성격에 맞지 않으면 표출되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진행자 : 창작활동을 하면서 많이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려운 점과 감동스러운 점이 있다면요?

송만규 : 두 가지가 상존하는 것 같은데 첫째는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깐 가족들을 멀리한 채 한집살림을 하면서 어려운 것도 혼자 해야 하고, 시간이 없을 때는 불편기도 합니다. 그리고 벗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게 공간적 의미에서 힘든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동이 느껴지는 건 바로 뒤에 산이 있다보니 산짐승들을 많이 보는데 다람쥐들이 오가고, 눈이 많이 온 날에는 산까치가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보고, 여린 감나무 이파리들은 자체 감동을 주고, 자연물들이 자생적으로 커나가며 살아가고, 역동성을 느끼면서 생명의 재발견, 그들이 가져다주는 분위기는 사람이 가져다주지 못하는 생명과 평화로움을 느꼈고, 제 작품 못지않게 제 생활면에서 큰 수확으로 남을 것입니다.


진행자 : 송만규 화백은 80년대 때 민중미술을 전개하셨고, 그림 판화 대중적인 활동을 하셨습니다. 또 조직을 만들기도 했고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고전적인 화풍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송만규 : 사람은 변화 발전한다는 얘기가 있듯이 저도 그런 기류를 탔으면 좋겠죠. 원래 전공은 한국화였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모순에 직면하면서 대응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 전에는 대학교 캠퍼스 옥상에서 큰 광목천에 페인트로 걸개그림을 그렸었고 문민정부가 출현할 때부터 한국화로 다시 붓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유사한 점이 당시에 대형걸게그림을 그릴 때의 역량이 지지금의 21m, 24m 긴 그림이 나오는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진행자 : 방송을 듣고계신 분들에게 초대의 말씀을 해주시죠?

송만규 : 사느라고 팍팍하시죠. 저와 같이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서 여러 상흔들을 강물에 씯어내 버리시고 새날을 향해서 발걸음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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