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정치/지방 민주노동당에 바란다

정종환( 1) 2004.05.09 22:05 추천:3

민주노동당의 원내 입성은 사실 비례대표제라는 제도에 의해서 가능했던 만큼 이제는 이 제도에 의존하지 않고 민주노동당이 국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할 수 있는 정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민주노동당의 원내 활동이 원외 민중의 삶과 긴밀한 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당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당이 민중을 이끌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국회활동과정에서 민주노동당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다른 당들과 손을 잡을 수는 있지만 동침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이 방법을 결정해서도 민주노동당의 미래가 좋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목적에 위반되는 방법으로 적과의 동침을 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벌어질 이합집산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을 전제하고 일을 하면 유연성이 사라지지만 목적없이 일을 하면 존재의미가 사라질 것 입니다. 민주노동당이 추구하는 목적이 퇴색되지 않고 의미가 없어질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셋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과 책임자들은 언제나 지역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기 바랍니다. 중앙당의 결정력은 언제나 지역구민의 의지에 의한 결정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구가 중앙당의 나침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러한 작은 저와 같은 사람들의 기원을 고려한다면 민주노동당은 서구의 좌파 정당이 밟은 전철을 밟지 않고 새로운 진보정당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넷째, 민주노동당 전북도지부 위원장인 염경석 선생님 앞날에도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더 많은 지역구민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