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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당선자인 오시덕씨가 7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공주.연기 열린우리당 오시덕 당선자는 사전 선거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오늘 영장실질 심사를 받았는데요. 대전지법 공주지원이 오늘 오후 2시 경 검찰이 청구한 오시덕 당선자에 구속영장을 승인함에따라 17대 총선과 관련 당선자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씨가 처음으로 구속된것인데요. 오시덕 당선자의 구속은 17대 총선 나머지 당선자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안에 대해서도 단호한 잣대를 적용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선거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당선자들 가운데는 당선만 되면 별일 없을것이라고 안일한 생각을 했던 분들도 적지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일단 당선이 되면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불법사례들이 흐지부지되거나 모두 묻혀버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습니다. 시대를 읽지못하고 어떻게 국정을 논한다는것인지 잘 이해가 안가는데요. 정말 우스운 것은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당선자들이 자중하지 않고 지금 국회의원행세를 하고 있는 풍경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과 사람에서는 CBS 전북방송 김진경 기자와 함께 총선 이후 정가소식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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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 보궐선거, 지역 각당 계획은 어떻습니까?

김진경 : 열린우리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전북지역 주도권 장악의 계기로 확실하게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고 600~1000명에 이르는 선거인단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지난 총선에서의 여세를 몰아갈 경우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끝날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만회하고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후보자를 공모하고 있는데요. 후보로 선정되면 선거비용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원까지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후보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를 압도할만한 후보나 아이디어가 없다는게 현실적인 고민입니다. 또 당내에는 비관적인 분위기도 흐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구도를 볼 때 양당 모두 후보 인물란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특히 고민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아쉽게도 민주노동당과 한나라당은 후보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 각 당에서 현직을 사퇴하거나 후보직을 사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김진경 : 현직을 사퇴하면서 후보경선에 나서고 있다는 시민단체와 경쟁후보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의원들의 의원직 사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유창희 의원의 사퇴에 이어, 7일 심영배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박창수 전주시 시의원도 시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후보직 사퇴도 있는데요. 주재민 시의원은 당내경쟁 너무 불거지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후보직을 사퇴하고 경선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시각장애인으로써 공천을 신청해 관심을 모았던 송경태 씨도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며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익산 도의원 공천신청자 이종철, 황성근, 김규진 씨는 경선비용을 납부하지 않아 자동으로 경선에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로써 열린우리당 경선참여를 신청했던 21명 중 6명이 사퇴하고, 15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진행자 : 현직의원 사퇴에 따라 보궐선거도 늘어나게 됐는데요.

김진경 : 당초 네곳에서 다섯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전북선관위는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3일 사퇴한 유창희 시의원 중화산동 선거구를 다음달 12일 보궐선거에서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영배의원의 지역구 등은 10월 30일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진행자 : 경선일정과 방법은?

김진경 :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은 15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었으나, 선거인 명단공개 방침이 바뀌면서 선거일정이 바뀌게 됐습니다. 비공개 원칙이었던 명단을 선거일 이틀 전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경선방법은 임실과 전주완산은 완전 국민경선, 다른 곳은 30% 당원을 포함한 국민경선으로 한다고 합니다.

진행자 : 경선에 따른 잡음도 있다고요?

김진경 : 경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열린우리당 경선에 나선 강완묵, 김진억, 한인수 씨등 네명의 후보자는 모 여론기관이 조사과정에서 특정후보를 지지를 유도하는 질문을 하고 있다고 문제를 했습니다. 특정 후보의 경력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등의 문제점을 열린우리당 전북도당과 선관위에 진상조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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