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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 [사람과사람]17대총선 당선자 인터뷰

편집팀( 1) 2004.04.14 18:32 추천:1

[사람과사람 4월 16일 방송] 생방송 사람과 사람은 약 6회에 걸쳐, 전북지역 11개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갖는다. 16일 방송에는 임실무진장 정세균 당선자와 전주 완산을 이광철 당선자가, 총선결과에 대한 평가와 풀어야 할 지역 현안 과제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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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당선자와의 인터뷰
1) 임실무진장 정세균 당선자


진행자 : 오늘 1부에서는 열린 우리당 전북도지부장이자 무진장 임실 당선자인 정세균 정책위 의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당선되신 것과 더불어 열린우리당 과반수 득표를 축하드립니다. 소감은 어떻습니까?
정세균 : 기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과반수 이상을 주셔서. 그러나 책임감이 훨씬 큽니다. 여당에 1당에 과반수 석은 잘하라고 국민들이 준 것이기 때문에요.

진행자 : 당 정책위의장이신데, 열린우리당을 대표해서 도민들에게 인사말씀해주시죠?
정세균 : 그간 신생정당이고 특별히 해놓은 것 없음에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요. 전북 현안을 책임있게 잘 추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성과를 만들어보답하겠습니다.

진행자 : 도내 11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세균 : 전북이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곳이고, 그런 입장에 있는데 대통령을 탄핵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탄핵세력도 심판하고 참여정부도 지키고, 명분과 실리를 다 찾으려는 표심으로 생각합니다.

진행자 : 모든 의석을 열린 우리당에게 선사한 도민들의 요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정세균 : 참여정부의 중심세력으로 적극적인 역할 하라는 의미겠죠. 지역발전 이루라는 요구가 베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저희들의 책무가 무거운 거죠.

진행자 : 선거구인 무진장, 임실에서 선거기간동안에 만난 유권자들의 바램은 무엇이고 그분들과 무엇을 약속했는지요?
정세균 : 동부산악권이 굉장히 낙후된 곳이다보니, 낙후에서 벗어나자는 것이 지역 여러분의 큰 바램입니다. 저는 농업이나 농촌문제, 특히 한-칠레 FTA를 국회비준하면서 정부가 119조원 투자계획을 밝혔는데, 이에 대해 중간평가도 해야 하고, 투융자가 제대로 되고 약속이 지켜지도록 감시감독하겠다, 농촌의 소득증대방안도 제시하겠고, 특히 고령화된 사회의 노인복지문제, 자녀교육문제, 보건소 기능 강화 등을 얘기했습니다. 또 동부산악권은 깨끗한 자연과 환경이 강점인데, 이를 잘 살려서 각 군별로 관광산업을 일으켜서 관광벨트화 하고 머무르는 관광지를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진행자 : 3선 의원으로서,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정치를 펼치시겠습니까?
정세균 :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이라는 공약을 당에서 했습니다. 국민통합과 한반도 평화도 했는데, 국민들이 정치개혁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포기하도록 마음 변하기 전에 개혁입법을 실천하는 일을 할꺼고요. 민생경제를 중심으로하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거기에 참여정부 답게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꺼고요. 예전에는 당정협의도 의석수가 부족해서 잘 못했는데, 이제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상향식 당론결정, 의원들의 의정활동 보장 등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까 합니다.

진행자 : 열린우리당 152석, 한나라당 121석, 민주노동당10석, 민주당 9석, 자민련 4석이라는 총선결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정세균 : 저희를 47석의 미니 정당에서 150석으로 해 준 것은 잘 하라는 것인데, 원래 출구조사는 150 이상이었는데, 152석 실제는 과반수를 겨우 넘는 것이기 때문에 자만하지 말고 잘해라 라는 뜻입니다. 국민들이 기회를 줄테니 잘 해봐라, 넉넉하게 준 것은 아니고 조심스럽게 일을 잘 추진하라는 민의로 알고 잘 받들겠습니다.
민주는 아주 줄어들었고, 한나라당도 기존 150석에서 약 30석 줄었는데, 탄핵에 대한 국민심판이죠. 열린우리당이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경남, 울산 등에서 한석씩 얻었다는 것은 지역주의 해체의 가능성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남에서도 지지율이 30%, 대구경북에서도 20%대의 지지를 얻은 것은 대단한 진전입니다.
또 민노당이 원내진입했다는 것은 정책, 이념대결이 선명해질꺼라고 보고요. 이번에 세대교체가 엄청나게 됐는데, 국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편이라 생각이 됩니다. 자민련은 내용을 다 하는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진행자 : 김용갑, 정형근, 홍준표, 김기춘 의원 등은 이번에도 다시 당선됐구요, 이인제 의원도 살아 남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세균 : 전국적인 평가에 비해서 자기 지역에서는 나름대로 어필한게 있었던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한계죠. 그렇지 않았다면 이 분들이 다시 들어올 일이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분들이 당선은 됐지만 과거처럼 하지는 못할 겁니다.

진행자 : 민주노동당의 대약진을 어떻게 보십니까?
정세균 : 우리 경제가 어렵고, 국민들이 변화에 대한 욕구가 많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이 약진을 했다, 다시 말해 기존 정치세력이 국민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니 새로운 세력의 등장을 가져온 거라고 봅니다. 저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봅니다. 과거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이 제도권 밖에 있으면서 비현실적이라고 들었는데, 들어오면서 현실화 될 꺼라고 보고요. 변화와 개혁에 민노당 의원들이 촉매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진행자 : 민주노동당의 대약진에 대한 재계의 반응은 우려반 기대반인데 민주노동당과 재계에게 요구되는 것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세균 : 민노당으로서는 지금까지의 이념과 노선의 선명성, 또 제도권에서 필요로하는 합리성과 현실성 때문에 고민에 부닥칠텐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할 거고요. 경영계에서는 너무 두려워 할 필요없고, 경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진행자 : 탄핵문제 해결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정세균 : 탄핵은 정치적인 겁니다. 국회가 대통령을 소추기소한 것이죠. 실제 사법행위에 들어간 것이 아니고 정치행위였습니다. 정략적인 이유의 탄핵이니까, 정치권에서 문제를 빨리 푸는게 좋습니다. 계속되면 국력이 낭비됩니다. 어떤 결론이 나든 많은 갈등과 비능률을 가져올 소지가 많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풀어, 다시 말해 철회하면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고, 국민들간의 갈등과 분열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합리적이고 슬기롭게 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진행자 : 선거법위반으로 20여명의 당선자가 당선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정세균 : 상당한 뇌관이라고 봅니다. 예전처럼 질질 끄는 것이 아니라 6개월내에 처리한다고 하는데, 아마 선거개혁을 위해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 것입니다. 이번처럼 깨끗한 선거가 없었기 때문에 사후처리도 엄정히 해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진행자 : 전북현안으로 부안 방폐장, 새만금 문제 등 당차원의 입장이 있어야 할텐데요.
정세균 : 새만금 문제는 지속적으로 조속 추진해야 하고요. 그것이 도민의 이익에는 어떤 추진이 합리적이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연내 신구상을 잘 끝내서 도민들의 사랑속에 추진되는 국책사업을 하겠습니다. 방폐장 문제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주민의사를 타진해서-방법은 제가 제시할 것은 안되고요-주민들이 못하겠다고 하면 못하는 것이죠. 주민의 뜻을 존중해서 지혜롭게 결론을 내리고, 동시에 부안군민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 등 폐해를 치유하기 위한 대책을 정부가 만들도록 주문했습니다.

진행자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는 말씀 해주시죠.
정세균 :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도민여러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1명의 지역구 의원들, 협력해서 당과 국정의 중심에 서서, 전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지역 당선자와의 인터뷰
2) 전주 완산 을 이광철 당선자


진행자 : 오늘 2부에서는 전주 완산 을 선거구 열린 우리당 이광철 당선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당선을 축하 드립니다. 소감을 밝혀주시죠.
이광철 : 성원해주신 시민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일하는 국회, 희망의 국회 만들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진행자 : 이번 4.15총선의 특징은 열린 우리당의 압승과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입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린 우리당의 압승과 민노당의 원내 진입! 한국 정치사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광철 : 6월 항쟁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는데, 한국사회는 여전히 수구보수세력이 존재해왔고 그 결과가 312쿠테타입니다. 이에 대한 심판이었고, 변화와 개혁의 과정입니다. 국민들의 위대한 선택이었습니다.

진행자 : 이벤트성 선거운동이 중심이 된 선거였습니다. 미디어 선거를 표방했지만, 여러 헛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불법선거가 줄고,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이 관심이 높아지는데요. 선거운동에 대한 평가는?
이광철 : 개정선거법이 선거 직전에야 통과했고, 법에 대한 이해와 홍보가 되지 않다보니 선거 전체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돈선거를 막은 의미는 있지만, 선거가 축제인데 인물과 정책을 알리는데는 부족하고 위축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 열린 우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고, 특히 전북에서는 11개 지역 모두를 석권했습니다. 이러한 결과 예측하셨습니까?
이광철 : 11석까지는 예측못했지만 압도적 지지는 예상했습니다. 특히 312 쿠테타가 가진 성격을 봤을 때, 위기를 넘어서는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였다고 보고, 11석 확보는 영남의 지역주의가 높아지면서 반대로 결집력이 높아진거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 열린 우리당이 도내 11개 선거구에서 승리한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광철 : 정국을 안정시키고, 정치개혁을 이루고 성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해준 거라고 봅니다.

진행자 : 또다른 호남 지역주의라는 평가는?
이광철 : 종반에 오면서 독재자의 딸 박근혜씨가 대표가 되면서 일부 지역주의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서울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호남이라면 민주당을 지지하는게 지역주의이겠죠. 호남의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지역주의라고 몰아간다면, 우리사회에는 어떤 주의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지역주의를 극복한 선거라고 보고 싶습니다.

진행자 : 이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정치개혁을 하라는 목소리로 듣겠다... 이렇게 밝히셨는데요. 17대 국회가 정치개혁을 위해서 가장 시급하게 해야할 일!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광철 : 17대 국회의 과제는 지역주의와 부패청산입니다. 제한적이나마 지역주의를 극복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 남아있습니다. 또 부패, 차떼기 정당에 대한 심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정치개혁의 과제는 국회의원들의 면책특권이 제한돼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비리 국회의원들을 제한하는 제도가 국회에서 의결돼야 하고, 자유투표제, 실명제, 회의 속기 기록 등 보완돼야 하고, 국민소환제가 필요하겠습니다. 또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개혁입법이 통과돼서 돈정치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후원금도 30%는 정책연구비로 쓰일 수 있도록 해서 국회를 생산하는 국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진행자 : 열린 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에 대해 정치 개혁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일반적으로 이런 평가를 많이 합니다. 정치 개혁의 주체로서 열린 우리당, 어떻게 평가 하십니까?
이광철 : 물론 탄핵문제가 열린우리당으로 모아지는게 있고, 무거운 어깨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요구를 이행하고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이루는 것은 숙제입니다. 당내에서도 반사이익의 지지도 많다는 평가를 하고 있고, 앞으로 정책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해가야 하고, 또 동서통합을 통해 국민통합 정치를 이루는 것이 과제이겠습니다.

진행자 : 문성근씨가 총선을 며칠 앞두고 <열린 우리당은 잡탕>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했는데요. 긍정적으로 보면 열린 우리당 구성원의 정치적 스팩트럼이 다양하다는 것이구요. 부정적으로 말하면 자질이 부족한 분들도 적지않다는 얘기인데요. 어떻게 보십십니까?
이광철 : 열린우리당은 새롭게 창당했지만, 기성정치했던 이들, 새로운 정치신인들이 함께 모여 만든 정당입니다. 대의에 동의했지만, 그간을 보면 부족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1급수, 2,3급수도 있지만 시스템 보완을 통해 극복하고 토론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진행자 : 총선이 끝난 만큼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의 통합에도 상당히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광철 : 이젠 코드론보다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가 중요합니다.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되 상생과 통합을 이루는 것이 우리당과 노무현 정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당내 민주화에 대해서도 이 당선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당내 민주화, 어느 정도 이뤄져 있다고 보시고 앞으로 실천해야 할 당내 민주화, 어떤 것을 들겠습니까?
이광철 : 중요하게는 열린우리당이 당원중심의 정당으로 가기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창당 6개월이다보니 경과조치는 한시적 조치가 있습니다. 당원들의 당비납부제, 당원 의결권 등의 시스템이 필요하고, 정책연구기구들이 많이 필요하겠습니다.

진행자 : 현안문제가 많습니다. 탄핵문제와 이라크 파병문제,부안방폐장문제는 17대 국회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사안인데요. 특히 이라크파병문제에 대한 입장은?
이광철 : 젊은 청년들이 이라크에 가서 피흘리며 지켜야 할 것이 무언지를 생각하면 파병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청년들이 세계평화와 이라크 국민과의 가치를 지킨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미국을 지키는지 평화를 지키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파병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진행자 : 김근태 의원도 파병반대론자였지만 책임있는 여당론을 주장하며 동의했다는 겁니다. 이 후보도 당론과 개인 소신이 충돌할 때는?
이광철 : 가장 중요한 것은 국익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당론과 대립하며 소신을 지킬 수도 있다고 보고요. 이것이 토론을 통해 결정돼야 합니다.

진행자 : 부안 방폐장 문제도, 민심의 방향은 열린우리당에 반대표가 많을 거라는 예측이 됐는데, 이런 의외의 결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광철 : 부안 주민들은 방폐장 문제를 별개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명한 판단이고요. 주민의 참여없는 정책은 필요없고요. 절차적 민주주의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게 필요합니다.

진행자 : 부안문제는 주민투표법이 통과되면 하자는 정부안이 있는데, 그전에라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 후보는 나설 용의 있습니까?
이광철 : 제가 중재해서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나서야 하겠죠. 7월에 물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민의 의사는 이미 나와있기 때문에 정부 대책도 답이 나와있는 겁니다.

진행자 : 무엇보다 공약의 실천, 후보였을 때의 말과 당선 이후의 행동이 일치하는가에 유권자들의 관심은 모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당선자가 내놓은 공약, 어떻게 실천하겠습니까?
이광철 : 전주, 전북의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낙후된 문제입니다. 일자리를 떠나 끊임없이 떠나는 도시가 됐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지식 산업이 필요하겠고, 여러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전통도시로서의 전주, 미래를 향한 도시로서의 전주로 과거, 현재, 미래가 어우러지는 전주를 세워야 할 것입니다. 더 중요하게는 구도심, 신도심의 문제, 도농간의 균형발전 문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겠습니다.

진행자 : 임기 중에 꼭 실현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어떤 걸 드시겠습니까?
이광철 :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업유치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면서 오는 전북의 독특한 특성을 갖는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

진행자 : 이제 이 당선자는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 입었는데요. 그만큼,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유권자가 많습니다. 시민운동가로서 역할과는 또 다른 역할이 주어질텐데, 시민운동가와 정치인, 이 두가지 역할을 어떻게 접목할 생각이고, 일관성을 어떻게 유지하겠습니까?
이광철 : 먼저 당선된 과정에서 시민들이 민주화운동에 대한 평가를 해줬다고 봅니다. 제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시민운동의 마지막 운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일하는 국회, 더불어 사는 국회, 시민들의 눈높이로 함께 고민하는 정치를 할 것입니다. 정치가 시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진행자 : 사람은 변화하기 마련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감시검증하는 100인 네트워크 제시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이광철 : 기존에도 시민운동 출신이 많이 국회에 들어가고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한 개인이 갖는 역할이 시스템 속에서 무력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면 개개인이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국민소환제가 주어져 있지 않은 조건에서 각계각층 100여명의 정책인사를 해서 감시체체를 갖출 수 있도록 의견을 냈습니다. 시민이 뿌렸으니까 시민이 거두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100인의 감시자가 이 당선자에게 국회의원 그만두라고 한다면?
이광철 : 유권자가 뽑아 줬기 때문에, 100인이 제기한다면 유권자에게 다시 물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유권자에게 가기전에 100인이 미리 지적하고 걸러주는 거고요.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뱃지도 떼어가셔야겠죠.

진행자 : 끝으로 각오 한 말씀 해주시죠?
이광철 : 정치는 함께 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깨끗한 정치인 전주시민의 자랑스런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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