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전북본부와 금속노조 전북지부, 완주산단 대표자 협의회는 16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완주산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완주산단 협의회 서영우 의장은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이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작업장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완주군 내에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유치할 수 있도록 1인 시위 및 선전전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민주노총전북본부와 금속노조 전북지부, 완주산단 대표자 협의회는 매일 점심시간에 완주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며 또한 주1회 선전전 및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천안순천향대학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 연구팀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 본인이 석면 관련 직장에 근무한 적이 없지만 동거 가족이 근무했다고 응답한 케이스가 있고, 그 중 5분의 1이 석면자재가 사용된 현장에서 일했던 동거가족이 집으로 가져온 작업복을 세탁하면서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이 작업복을 세탁한 것 이외에 다른 석면 노출원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