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방 전북도 공무원 태도에 환경단체 분노 목소리
새만금신공항 백지화 의견서 전달과정 무례한 행동 연발
송하진 전북지사의 불통 행정에 대한 시민사회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청 직원들의 무례한 행동까지 나타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새만금신공항백지화 공동행동 대표단이 백지화를 담은 의견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관련 공무원이 한 손으로 의견서를 받는 행동과 짜증난 말투 등 남보기 부끄러운 태도에 대한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 공동행동 소통장소인 카카오톡방에 '송하진은 도정을 논하기 앞서 도청 공무원들의 예부터 논해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내용이 올라온 후, 송 지사는 물론 공무원들의 무례하고 권위적 태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글은 지난 18일 도청에서 수라갯벌 보존을 위한 새만금신공항 반대 기자회견 후 공동대표를 비롯한 3명이 백지화 관련 의견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내용을 작성한 A씨에 따르면 도청 공무원은 불쾌한 말투와 몸을 반쯤 옆으로 돌려선채 공동행동 대표단의 의견서를 한 손으로 받아가는 행동을 보였다.
또 의견서를 받은 공무원들이 사무실도 아닌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열어봐' 하며, 마치 일간지 봉투 열어보 듯 대충 찢어가며 뜯어봤다.
A씨는 "도지사와 공무원들이 주민들의 의견을 어떻게 대하는지 그들의 주인이 어떤 태도로 현안을 대하는지 참 답답했다"며 " 아무리 자신들이 맘에 들지 않는다 해도 자신들보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다. 받기 싫다 해도 상황이 되면 두손으로 받는게 예의다. 송하진 지사가 도민을 대하는 태도를 도청 공무원들이 보고 배운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소통방 내 B씨는"송 지사가 도지사가 된 뒤로 공무원들이 무례하고 권위적이 되어 버렸다. 한심한 노릇이다"며 공분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