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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이원택 전 시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하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오전 전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많은 시민사회의 문제제기와 반대의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사를 강행했다”며 전주시와 이원택 전 시의원에 대해 비판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송하진 전주시장이 지난 26일 이원택 전시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지난 29일 이원택 전 시의원이 비서실장으로 첫 출근했다.

연대회의 이수금 공동대표는 “사리에 맞고 도리에 어긋나지 않아야 할 시장, 시의원이 이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수근 대표는 “우리 양심에서는 송하진 시장의 자격이 이미 박탈됐다”고 강조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최두현 국장은 “이원택 전의원이 힘들여 가꿔온 지방자치를 팽개쳤다”며 “동료의원, 시의회, 시민 얼굴에 X 칠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최두현 국장은 “이렇게 무리한 인사를 해야 할 만큼 송하진 시장 주변에 인물이 없느냐”며 “송 시장은 더 답답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송 시장의 이번 인사에 대해서는 계속 비판받아야 하고 특히 다음 선거에서 계속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두현 국장은 또 “남은 1년 6개월 동안 대놓고 다음 선거 준비하는 시장의 시정이 정상적이지 못할 것이란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집회에서 낭독된 성명서를 통해 “송시장과 이 전의원의 파행인사를 철회해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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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송하진 전주시장은 지역사회의 우려와 지역여론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역 시의원이었던 이원택 전의원을 자신의 비서실장에 기용하는 무원칙한 인사를 지난 26일 강행하였다. 이는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시의회의 지위와 역할을 부정하고 의회를 능멸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시정철학과 운영능력을 의심케 하튼 지방자치정신을 무시한 폭거이다.
‘과감한 인사’라는 궁색한 이유를 들어 변명하지만 송시장의 파행인사는 지방자치정신을 훼손해서라도 자신의 정치적 이득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무책임에 지나지 않는다.

이원택 전의원은 개인의 영달을 위하여 주민의 대표자로서 올바른 의정을 위해 노력하라는 지역주민의 기대와 바람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지역유권자가 선거를 통해 부여한 의원으로서 신성한 책무를 버린 이 전의원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의원이라는 공인의 신분을 망각한 채 개인의 영달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행위에 대하여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윤리적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경제에 신음하는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할 엄혹한 시기에 정치적 이해관계만을 계산하는 송시장의 파행인사는 우리 시민들을 좌절하게 한다. 전주시민 모두를 위해 시정을 펼쳐야 함에도 개인의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위해 파행인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송시장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이 전의원의 의원직 중도사퇴로 치르게 될 보궐선거로 국민의 혈세로 이루어진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행정력 낭비에 대한 책임이 송시장과 이 전의원에게 있음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
또한 지역주민 모두의 것이어야 할 지방자치를 마치 그들만의 소유인 양 유린하여 지역정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모든 윤리적 도의적 책임 역시 그들에게 있음을 밝힌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송시장과 이 전의원의 파행인사를 규탄하며 인사철회를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송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어려운 지역경제의 현실을 해결하고 지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지방자치에 헌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촉구한다.

지방자치정신 무시한 송하진 전주시장의 파행인사를 규탄한다!!
지방자치 무시, 유권자 무시 전주시 비서실장 인사 철회하라!!

2008년 12월 30일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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