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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정권에 맞서 수많은 민중들이 죽음으로 항거했던 광주의 80년 오월. 5·18 광주민중항쟁을 맞아 전북지역에서는 5·18 정신을 계승·기념하고자 하는 추모행사와 망월동 참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5·18민중항쟁 전북동지회를 비롯한 통일연대 등의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오는 17일 오후 5시에 5·18 최초 희생자로 80년 당시 계엄군에 의해 피살된 고 이세종 열사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전북대에서 가질 예정이다. 해마다 이세종 열사 추모 행사를 가져온 이들은 오랜 세월에 바래고 낡은 이세종 열사비를 비석하단을 다시 제작하는 등 새롭게 단장해 제막식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이들은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전에서 5·18과 전쟁 사진전, 18일 당일 5·18 기념식에 이어 광주망월동을 참배할 예정이다.

또 전북민중연대회의는 오는 15일, 1988년 5월 항쟁 8주기를 맞아 "한반도 통일, 공동올림픽개최, 군사독재타도"를 외치며 명동성당에서 할복, 투신한 조성만 열사의 15주기 추모식을 진행한다. 행사는 조성만 열사의 추모비가 있는 열사의 모교, 전주혜성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이어 17일 오후 2시 코아 앞에서 '오월정신 계승을 위한 전북도민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청소년들에게 5·18의 역사를 의미를 심어주기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학생과 함께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 참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도 '청소년 민주주의 역사캠프'를 준비해 청소년들에게 5·18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민주주의를 외치며 쓰러져 갔던, 그리고 민중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5·18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이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민중들 속에서 항상 숨쉬길 바란다.


- 주간인권신문 [평화와인권] 3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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