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사회 삼보일배 26일째 소식-전북팀

편집팀( 1) 2003.04.21 14:24 추천:1

4월 22일 화요일, 삼보일배(도) 수행 26일째 전북순례 14일째 하루정리

오늘 아침은 화창하다 싶더니 점점 흐려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성직자들은 벌써 깨어 계십니다. 오늘이 전북순례 마지막 날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잘 진행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전교조 전북지부에서 제공한 아침식사를 먹었습니다.

출발하기 위해 준비하시는 성직자들의 얼굴에는 더욱 비장함이 감돕니다. 9시10분경, 삼보일배 기도수행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가하였습니다. 30여명으로 시작된 삼보일배 일행은 11시가 다 되어가면서 60여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삼보일배 기도수행에는 김경일 교무님과 이희운 목사님, 그리고 용묵 스님과 전세중 교무님이 하셨습니다. 전세중 교무님은 지난번 기도수행때 수술을 받았던 발목에 통증이 더욱 많이 생겨 결국 병원진찰을 받고, 힘든 상황인데도 다시 나오신 것입니다.

교차로도 순찰차의 교통통제로 계속 진행됩니다. 차량들은 밀린 상태로 있지만, 그렇게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삼보일배를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 중에는 고생한다고 말합니다. 그런가 하면 일부 시민들은 왜 새만금 사업을 반대하냐며, 몇몇 실무자들과 논쟁도 벌입니다.

11시 30분경, 오전 일정을 마치고 서전주 교당(이선조 교무)에서 원불교 여성회가 준비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직접 비용을 모아서 준비하셨답니다. 삼보일배에 참여하셨던 성직자들을 위해 합창하여 노래를 불렀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1시경 중앙성당앞 팔달로 변에 모였습니다. 이미 실상사에서 오신 많은 스님들이 계셨습니다. 참석한 분들과 함께 서로 인사를 하고, 1시 20분경 다시 삼보일배는 진행되었습니다. 오후에는 김숙원 교무님이 조퇴를 하신 후 직접 삼보일배 기도수행에 참여하셨습니다. 그동안은 주말마다 참여하셨었습니다. 2시경 삼보일배 도보순례자는 130여명을 넘어섰습니다. 계속 늘어납니다.

2시 40분경, 전북도청앞에 이르렀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전북도청을 한바퀴 삼보일배로 돌면서 기도수행하기로 했습니다. 풍물을 앞세우고 계속 진행했습니다. 참가 인원은 벌써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전북도청 민원실앞과 전북도의회앞을 지나 다시 전북도청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전북도청 관계자들이 멀찌기 서서 지켜 봅니다.

3시 20분경, 전북도청앞에서는 '새만금 갯벌의 온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가 이어졌습니다. 이선조 교무이 경종을 울리고, 강희남 목사님의 연설과 4개 종단 대표들이 기도문을 낭독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문화마당이 펼쳐졌는데, 먼저 노래꾼 "장사익"씨가 노래를 불렀고 거리문화시민연대 대표인 조성진씨의 안무아래 마당극이, 마지막으로 이성원씨가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그러고 난 후 손에 손을 잡고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라는 노래를 합창하면서 앞으로 새만금 갯벌 살리기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이제 전북구간을 마무리한 이희운 목사님과 김경일 교무님은 23일 오전 서울로 계속 올라가고 있는 문규현 신부님, 수경 스님과 다시 합류하러 충남 홍성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경기도를 거쳐 5월 말까지 서울 청와대에 이를 예정입니다. (정리 : 주용기 새만금 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 상임집행위원장)


※수행구간 : 전교조 전북지부 강당 팔달로 전북도청
※숙소 : 전교조 전북지부 강당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