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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가칭 '전국문화예술노조' 추진을 위한 제2차 대표자 회의가 전주시립예술단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렸다.

전국 공연예술노조 대표자들이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가지는 10차 모임이기도 한 대표자 회의는 7월 산별노조 설립을 목표로 소산별 노조 운영 방안이 모색되었다.

그동안 추진위는 3월부터 각 노조를 돌며 소산별 노조의 필요성과 역할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3월 8일 대표자회의에 이어 두번째인 이날 17개 단체의 노조현황 보고와 추진위 팀별 회의 결과 보고 등이 있었다.

특히 전주시립예술단 노조의 5월 1일 노동절 휴무에 대해 단순히 하루 쉬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라는 것을 자각하게 하는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울산시립예술단은 단체협약을 연맹에 위임했으며 다른 노조들은 직접 교섭에 나서 임단협을 진행중 이거나 기본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시와 마찰이 있었던 성남시립예술단은 "해고자 복직, 징계철회, 실기평가 운영권등에 대해 18일 성남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전북도립국악원은 "'해고는 부당하다'라는 중노위의 판정으로 법적 성과를 얻었지만 앞으로 단체협약만이 아닌 지자체의 조례개정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고 말해 2년간의 성과와 문제의식을 밝혔다.

경기도예술단은 공연과장이 새로 부임해 단협협상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외의 다른 노조들은 내실있는 단협 이행을 위해 실무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전국문화예술노조 추진위 교육선전팀장에는 세종문화회관노조 배예주 사무차장, 정책연구팀장에는 청주시립 김철기 정책국장, 조직강화팀장에는 전북도립 유학식 정책실장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중 정책연구팀은 산별노조 건설을 위해 가장 시급한 규약안을 5월말까지 정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공공연맹 유병홍 정책실장은 '소산별노조 운영방침(안)' 발제를 통해 "공공연맹의 기본방침은 산별노조로 가는 것이 명확하다"면서 "소산별노조는 산별노조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유 실장은 "추진위 정책팀에 직접 결합해 규약등 세부적인 논의 사항까지 공공연맹차원에서 참여하겠다"고 말해 연맹이 산별노조 건설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계속된 토론에서는 산별노조로 가기위한 소산별 노조 운영방안과 규약 제정 작업을 논의해 산별노조 건설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추진위 향후사업 계획논의와 투쟁사업장 재정지원 건에 대해 논의를 했다.

소산별노조 건설에 있어 인력과 조합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연합단체가 아닌 단일조직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장시간동안 다루었다.


이날 대표자 회의에는 전북도립국악원, 광주시립예술단, 서울예술단, 국립발레단, 국립극장예술단, 울산시립예술단, 경기도립예술단, 마산시립예술단, 전주시립예술단, 국립합창단, 성남시립예술단 11개 공연단체의 대표자와 민주노총 공공연맹 관계자등 총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코리안 심포니, 충주우륵국악원등 6개 단체 노조대표자는 공연등의 일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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