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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병동의안' 찬성 179표로 정부 원안 통과

김현상( 1) 2003.03.31 16:09 추천:3

2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전체 국회의원 270명 가운데 25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79표, 반대 68표, 기권 9표로 정부가 제출한 원안대로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이 통과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연설 후 오후 긴급히 처리된 파병안 통과에 국회 앞에서 파병안 통과를 저지하던 반전시위대와 지역에서 투쟁하던 시민단체 및 반전활동가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날 저녁 전주 객사 앞 촛불시위에서도 전쟁반대 전북도민대책회의 소속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라크 민중과 온인류에게 못할 짓을 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규탄하고 "이제는 전쟁반대, 파병철회를 외쳐야 한다" 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도 저녁 성명서를 내고 "파병찬성의원들은 지구인류의 벗이 되기를 포기하고 돈과 칼을 든 악마의 화신들과 손잡을 것을 공모하였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12일 대규모 집회, 다음 주 중 반전 총파업 투쟁 등의 구상을 밝혔다.

이외에도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들은 찬성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표결에서 찬성표와 반대표, 기권표를 던진 의원들의 명단이다. (명단 출처 :오마이뉴스)

찬성

김황식 김정부 강숙자 엄호성 이인기 김용학 홍준표 이한구 윤두환 도종이 박명환 이해봉 정의화 안택수 박종근 이방호 허태열 저형근 김만제 조희욱 정진석 안대륜 김윤식 강성구 박재욱 주진우 이완구 이근진 오세훈 손희정 신현태 최돈웅 이재창 심규철 정우택 민봉기 전용원 최병국 나오연 김동욱 백승홍 김형오 박헌기 김성조 윤경식 박혁규 권태망 이원형 정문화 김용균 최연희 조웅규 맹형규 박원홍 김워길 이강두 김무성 조부영 김종호 김학원 이해구 김기배 목요상 신경식 유흥수 김용갑 김기춘 함석재 강인섭 박상규 권철현 이상희 임인배 이상배 김영일 이규택 서청원 김용환 양정규 박근혜 박희태 강재섭 김종하 정창화 홍사덕 김정숙 김덕룡 현경대 서정화 이인제 김종필 이한동 김학송 김덕배 구종태 김효석 강봉균 정갑윤 김광원 안경률 현승일 박창달 윤한도 김병호 장성원 최선영 박병윤 이종걸 허운나 박상희 유재규 박종우 배기선 정병국 서병수 박 진 황우여 신영국 강신성일 고흥길 박주선 유용태 김택기 남궁석 김성순 김홍일 이낙연 천용택 이용삼 장영달 이윤성 남경필 이재선 심재철 이원창 윤영탁 이주영 이경재 윤여준 박종웅 박시균 유재건 추미애 김덕규 송훈석 홍재형 임채정 함승희 정장선 윤철상 정세균 이상수 김기재 장태완 김운용 조순형 김옥두 장재식 유한열 김일윤 김찬우 박세환 이상득 하순봉 감삼재 최병렬 강창희 강창성 신영균 정동영 박상천 한화갑 최명헌 김원기 김상현 이만섭 정균환 정대철 박관용

반대
이성헌 김부겸 권영세 박승국 김영춘 전재희 김락기 원희룡 원유철 박종희 김원웅 이병석 이승철 안영근 이우재 장관근 안동선 오장섭 이부영 서상섭 조정무 이호웅 이희규 임종석 강운태 설송웅 전용학 신기남 심재권 김성호 정철기 고진부 김영환 김희선 송석찬 김충조 정동채 이재오 권오을 최재승 조성준 김태홍 배기운 조한천 최경희 오영식 이재정 김경천 설 훈 이미경 이해찬 김홍신 이창복 신계륜 박인상 김명섭 조재환 이강래 정범구 전갑길 조배숙 송영길 문석호 김근태 최용규 천정배 이 협 김태식

기권
임태희 김문수 권기술 임진출 박주천 김경재 이훈평 박병석 박양수





전북대 앞, 시민들 'NO WAR 파병반대' 외쳐
6살 유치원 어린이들이 부른 평화의 노래


2일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 파병동의안 국회 처리를 앞두고 도내에서도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병 동의안 통과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의 반전시위가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날 참가한 시민들은 'NO WAR 파병반대'라고 쓰어진 빨간띠를 들고 무차별 폭격으로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하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한국군 파병을 함께 저지하자고 결의했다.

또 전북여성연합 소속 회원들은 "이제는 외치리라 전쟁반대/ 이라크 유전에 눈이 먼 비열한 도둑놈 Fucking USA / 힘으로 모든 걸 뺏으로 날뛰는 추악한 강도 Fucking USA"라는 Fucking U.S.A 노래를 불러 전쟁반대와 파병반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면서 우리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막아내야만 한반도 평화를 지킬수 있다면서 전쟁을 지지해서는 결코 안된다며 정부가 파병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것에 대해 민간사회단체가 베트남 국민에게 사과한 것이 불과 엊그제 일인데 노무현 정부가 전쟁지지와 파병결정이라는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50여명의 전주YWCA 어린이집 6-7세 아이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은 '전쟁반대 파병반대'라는 어른들의 구호를 따라 외치기도 했으며 준비해온 노래를 불러 참가들의 박수를 받았다.

▲YWCA 어린이집 아이들이 이날 집회에 참가했다.
YWCA 어린이집 허미정 원장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수업시간에 어린들에게 평화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오늘은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키는 현장에 어린이들과 함께 하고 싶어 나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북여성 장애인연대 윤여성 대표는 요르단 암만에서 고통의 나눔, 평화의 단식을 7일간 하고 있는 임영신씨가 보낸 편지를 통해 그곳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인한 폭격과 대공습으로 이라크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전북대 인권의 정치 학생연합 소속 한선남 학생은 "매일 7시에 학교 앞에서 촟불시위를 하고 있으며 전쟁지지선언 철회, 파병계획 철회를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데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국회는 파병동의안을 처리할려고 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앞으로 많은 학생들과 함께 바그다드에서 죽어가는 민중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쟁반대 파병반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전북도민 대책위(이하 반전평화대책위)는 전쟁반대 파병반대 호소문을 통해 "무고한 어린이와 여성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즉각 중단되어야하며 한국정부와 국회는 한국군 파병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USA 미사일을 없애고 평화를 위해 박을 터뜨리고 있다.
또 반전평화대책위는 "미국의 불법적인 전쟁에 우리의 젊은이들이 동원되는 일에 반대하며 우리의 세금이 사람을 죽이는 전쟁을 지원하는데 쓰여지는 것에도 반대한다"며 "국회는 정의롭지 못한 이 전쟁에 한국군 파병계획을 거부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 마무리 행사로 미국의 침략 전쟁 반대와 한국의 파병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진지한 마음으로 USA미사일을 없애는 박터뜨리기 퍼포먼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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