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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북기독교 대책위원회 20여명이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파병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장영달 의원 사무실에서 금식기도회에 들어갔다.

'이라크전쟁 파병반대 전북기독교 대책위('이하 대책위)'는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4시 1차예배, 저녁 8시 2차예배등 국회 비준이 있는 25일 오후까지 국회비준 반대 금식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파병방침 국회통과 저지를 요구하며 저녁 예배를 하고 있는 목사와 교인들


대책위는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침략전쟁이 부당한 전쟁임을 천명하고 이 부당한 전쟁에 한국이 파병하는 것은 비굴한 자세로 규정하고 파병결정이 되지 않기를 집권당에 호소하기 위해 국방위원장 지구당 사무실에서 금식기도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이라크 침략은 세계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탐욕의 전쟁'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탐욕의 전쟁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은 미국의 하수인임을 온 세계에 인정하는 것"이라며 파병 방침을 규탄했다.

대책위 김경섭 목사는 "핵무기를 다량 보유한 미국 자신부터 대량살상무기를 없애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핵무기도 없는 이라크를 공격하는 것은 평화를 파괴하는 행위"라면서 "사람을 죽이는 파병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강희남 목사는 "세계적으로 아메리카라는 나라는 예수를 믿는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전쟁반대를 원하는데도 죄악을 저지르는 나라로 되어버렸다며 금식기도회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도했다.

또 24일 도내 소장파 정치인들의 모임인 '전북 희망과 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의료지원단만 파견할 것을 요구했으며 국군 공병단의 파견은 대미, 대북 협상력을 약회시키는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이라크 전에서 승리할 경우 여세를 몰아 북핵 문제를 군사력으로 해결하려 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정부는 장기적 국익과 실리 차원에서 이라크 전쟁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이라크 공병대 파병을 반대했다.

한편 25일에는 정부가 임시국회를 열고 이라크 파병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어서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반전 시위대와의 거센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오늘도 어김없이 진행된 촛불시위에서 참가자들은 반전 음악을 함께 부르며 이라크 파병 결사 저지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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