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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간척, 백합 사라질 위기

편집팀( 1) 2003.03.11 17:18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인해 서해안 일대 백합조개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해수산연구소 군산분소는 70년대 중반이후 환경오염과 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되면서 자연산 백합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남해안 일대 백합 생산량은 지난 63년 1천215톤이었고, 양식이 본격화된 71년에는 8천521톤에 이르며 절정에 달했다.

또 74년에 생산된 5천423톤 전량이 일본으로 수출돼 400만달러의 외화를 획득, 당시 수산물 수출 중 단일품목 1위를 차지하며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서식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75년 전북일원의 백합종패가 대량 폐사하며 생산량이 급감, 쇠퇴기를 맞았다.

특히 71년 이후 경기도~전남도에 이르는 서해안 일대에서 총 11만864ha가 간척돼, 74년 6천ha이었던 백합양식장이 2001년에는 150ha로 줄었고 생산량도 55톤에 불과.

이 같은 실정은 새만금간척사업이 완공될 경우 백합의 보고로 알려진 군산과 김제 등 전북연안 갯벌의 64.7%가 상실될 우려가 크다 것이 수산연구소 군산분소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산연구소 군산분소는 그동안 진행된 관련연구자료 및 실태분석을 비롯해 올해부터는 새만금간척지 외곽에 대한 백합치패 자원량조사를 하는 한편,

고군산군도, 위도, 변산반도, 태안반도, 영광반도 등의 도서연안에 대체 신규어장 개발을 통해 백합 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기사출처 : 아이군산 ( http://igunsa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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