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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의 공격은 우리에게도 오고 있다"

편집팀( 1) 2003.03.12 15:03 추천:4

15일 WTO 교육개방 저지 및 전쟁반대를 위한 전북 도민대회가 열렸다.

3월말 WTO 교육개방 양허를 앞두고, 또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예고된 상황에서의 전국, 전세계적인 반전시위의 물결에 동참하고자 잡혀진 이날 집회는 농민, 교사, 대학생, 시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한 목소리를 낸 자리였다.

교육계 이항근 전교조 전북지부장, 윤찬영 교수노조 전북지부장은 "공교육을 시장화하고 서민들의 교육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온갖 폐해를 몰고 올 교육개방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며 말월말 양허안 제출을 막는 투쟁을 힘차게 벌이자고 제안했다.

농민회 전북도연맹 하연호 의장은 "UR(우르과이라운드)가 농촌을 피폐화시킨데 이어 한칠레협상이 우리 농업을 죽이려 하고 있다. 거기에다 교육개방 마저 된다면 농민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농민과 교육계의 연대투쟁을 강조했다.

도민대회 참가자들은 "미국의 공격은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교육, 문화, 생존 전체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이라크 침공반대, WTO 반대를 외쳤다.

▲WTO 반대 교육개방반대 전쟁반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이날 집회는 전주 코아 앞에서 시작돼 객사 앞까지 거리 행진을 마무리 하고 정리됐다.


교사들 "WTO 반대, 미 이라크 침공 반대"
13일 전교조 전북지부 대의원대회서 결의안 채택

전교조 전북지부(지부장 이항근)가 13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2003년 WTO 교육개방 반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반대, 미국 이라크 침공 반대운동을 펼칠 것을 결의했다.

2003년 임원인준과 사업계획, 예산안을 확정하는 이 자리에서 전교조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NEIS 거부운동과 함께 3월 말 양허안 제출이 예정돼 있는 WTO 교육개방 저지를 위해 앞장 서겠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교사들은 아이들을 위해 "부도덕한 전쟁이 합리화되는 것을 바라만 보지 않겠다"며 미국의 이라크 침공 반대와 한국 정부의 이라크 침략전쟁 지원계획 철회를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전북지역 교육, 시민 단체로 구성된 WTO, 교육개방저지 전북공동투쟁본부는 코아 앞에서 선전전을 갖고 시민들에게 WTO 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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