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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주월드컵 경기장 활용방안 시민공청회가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렸다.

총사업비 1,450억원을 들여 만든 경기장 관리비가 연간 최소 18억이 소요되고 있어 시민의 세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 운영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수익모델를 찾고자 하는 것이 전주시의 입장이다.

시는 지난 1월 23일 INTER WON 용역업체의 최종 보고 제안을 받았으며 3월 4일까지 경기장 활용방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역업체 관계자는 시민, 전문가 설문 조사에서는 놀이, 위탁시설에 대한 의견이 많았지만 초기투자자본 과다와 적자가 예상되어 이 의견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으며 옥외공간의 활용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골프장 활용방안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날 월드컵경기장 관리 운영방안를 발제한 안진(전북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 도 시비로 만들어진 경기장이기때문에 공공성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지만 운영비를 충당하는 방안에 있어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전주경기장에 좋은 경기를 유치하는 방안과 부대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전문 스포츠 시설이므로 이에 요구되는 전문인력 양성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효율적인 수익사업 운영방안을 발제한 채병선(전북대 건축도시공학부)교수는 "시민들이 얼마나 이용할 수 있느냐는 공공시설로서 월드컵 경기장의 관점이 중요하다"며 "공익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수익성 모델을 창출 하는 것과 경기장과 관련하여 스포츠 시설을 강화할 수 있는 쪽으로 수익사업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지정 토론자 나선 김명성(KBS전주방송총국) 편집부장은 "경기장 운영방안을 도시발전 입장에서 강조하기보다는 스포츠 산업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월드컵 경기장이 전북지역 스포츠 산업과 레제에 어떤 변화를 줄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경진(전북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민간위탁방안으로는 컨소시엄 형태가 되어야 하고 수익모델에 있어서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성인용 시설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청소년 시설 확충으로 수익성과 공익성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민규식(전주대) 교수는 "경기장 운영방안에 있어서 내부는 경기이벤트. 스포츠 이벤트 개발에 중심을 두고 옥외공간 활용에 있어서는 외부인구 유입이 좋은 입지 조건이므로 대중골프장 건설이 수익모델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최두현(전북시민운동연합) 정책실장은 "경기장 운영방안을 전주시가 서둘러서 졸속하게 처리하지 말것"을 주문하면서 "경기장 활용방안으로 제시된 골프장이 특정 사업자의 이윤을 창출하는데 그칠 우려가 높다"면서 "개인이 아닌 시가 골프장을 관리하여 그 수익을 경기장 관리에 전액 쓰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방청객은 "시민에게 좋은 공간과 환경을 남겨줘야 할 시점에서 전주시가 민간위탁방안을 하는 것은 적절치 한다"면서 "전주시가 더 투자해서 시민에 생활체조 시설및 복합시설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 시민공청회에 시의원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김남규의원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참석했다"면서 "오늘 의견들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이 처리되도록 정책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전주 월드컵경기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인지 '시민의공간'으로 자리 잡을지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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