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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 발생했던 전주 금암2동 파출소 경사피살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검거된 3인이 '경찰수사과정 중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제기돼 전북평화와인권연대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용의자 중 한명인 김씨(21)에 대한 가혹행위 의혹은 김씨의 아버지로부터 제기됐는데 이에 따르면 "군에 입대한 상태에서 검거됐던 김씨는 지난 1월 20일 군수사기관과 함께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관으로부터 자신이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말을 자신의 아버지에게 말했다"는 것.

또 다른 용의자 박씨와 조씨의 경우, "지난 16일에서 18일 2회에 걸쳐 전주북부서 4층 조사실과 체력단련실, 샤워실 문이 잠겨진 상태에서 심한 얼차례와 구타를 당했다"는 의혹이 당시 이 사건을 취재하던 YTN 기자에 의해 제기 됐다. YTN 기자는 같은 4층에 숙소가 있는 전의경들로부터 "'불어 똑바로 말해' 때리는 소리와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거를 밝혔다.

관련기사 : YTN [경찰수사중 가혹행위 의혹]


3일 국가인권위에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전준형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집행위원장은 "피의자의 신분이 어떠하든 국가기관에 의한 가혹행위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며 가혹행위 여부에 대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혹행위 의혹에 대해 경찰측은 "수사관계자들과 전의경들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잠정적으로 밝혔다.

한편, 금암2동 파출소 경사피살사건에 대한 수사는 살해도구(칼)와 사건 당시 탈취했던 총기, 피뭇은 옷가지의 행방 등 의문점들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고 사건 당시 용의자들의 행적 등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용의자들이 범행사실을 전면부인하고 이를 입증하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어 전면적인 재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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