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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글리벡 약값을 낮춰라!

김현상( 1) 2003.01.22 17:43

보건복지부가 지난 21일 백혈병치료제인 글리벡에 대한 보험약가를 100㎎당 23,045원으로 조정하고 30∼50%였던 보험금 본인부담금율을 2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백혈병환우회와 글리벡 공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는 초기 백혈병 환자들은 약국마진을 포함해 한달에 330여만원이 든다"면서 "약값을 8천원선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혈병 환자들은 보건복지부가 글리벡 약가를 100mg당 2만3,045원으로 결정한 것은 그동안 노바티스사가 요구해왔던 2만5천원에 가깝게 결정되었다는 점에서 보건복지부가 노바티스사에 무릎 꿇은 것이라는 비난이 일고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강주성 사무국장은 "글리벡 약값을 보험적용되지 않으면 한달에 300만월씩 평생을 지출해야 한다. 백혈병 환자들에게 100% 보험적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약을 먹지 말고 차라리 죽으란 소리와 같다"며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때까지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지난 23일 '글리벡 보험적용 확대, 글리벡 약값 인하'등을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기습농성에 들어갔다. 백혈병 환자들은 소비자단체가 빠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는 무효임을 주장했다.

보건복지부는 백혈병환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는 2월1일부터 이 약값 결정을 적용한다고 밝혀 앞으로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받지 못할 상황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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